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3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골3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02
연구 3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골3장)
연구 3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골3장)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는 위엣 것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현실의 삶은 세상 것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세상에서 삶을 통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승리의 삶과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는 본문에서 이런 과제를 통해 세상의 것을 포기함으로써 얻게 되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승리의 삶(골3:1-11)

 

바울은 골3:1에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통해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으로부터의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면 '위엣 것'이란 무엇인가? 마16:23에서 예수께서는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하셨다. 여기서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일들이 바로 '위엣 것'이다. 그러면 위엣 것을 추구하는 방법과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1) 승리의 첫걸음

바울은 위엣 것을 실천하기에 앞서 생각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세상 것들에 대한 승리의 삶이기도 하다. 그것은 하나님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감추었다'는 표현을 통해 위 사실에서 한걸음 진보하여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함으로써 감추어진 승리의 삶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로 인해(고전15:23) 그와 연합된 모든 자들은 세상에서의 승리와 최종적인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2) 승리를 주신 그리스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정욕에 넘어져서 침체된 우리에게 부활의 승리를 주심으로 우리를 소망 가운데 거하게 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를 나의 결정권자,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그럴 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이성에 지혜와 지식을, 감성에 성령의 열매를 주실 것이다. 또한 우리는 옛 사람의 행위를 버리고(골3:4-9)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그리스도의 방식(골3:12-17)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방식을 옷 입는 방법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로 옷 입는 자들의 삶의 방식은 어떠한 삶인가?

 

1) 삶의 방식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들의 삶의 방식은 용서, 평강, 지혜로 인도함, 감사함과 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사는 삶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용서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여기서 사람들은 베드로처럼 어떤 한계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계속적인 용서와 더불어 화해의 첫걸음을 먼저 내디뎌야 함을 말씀하셨다(마18:21,22). 그리고 평강이란 '서로 결속하다, 하나로 일치시키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평강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해 희생하셨듯이 공통체의 하나됨을 위해 애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골3:16에서 사용된 지혜는 무엇인가? 영지주의자들은 진리에 이르게 할 지혜가 자기들에게만 감춰져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예수그리스도이시며(요1:1), 그분을 통해서만 참진리이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영광

우리는 종종 우리의 행동들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를 고백한다. 여기서 영광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하거나 그분의 칭찬을 목적으로 행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종의 삶과 더불어 더 중요한 전권대사로서의 삶도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 전권대사는 적극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직분이다.

 

3. 인간관계와 그리스도(골3:18-25)

 

바울이 결혼 관계에 관하여 준 훈계는 그의 서신들과 당시의 사회적 관습에 비추어 볼 수 있다. 바울이 말하는 부부 관계는 상호 복종하고 서로 책임을 나눠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하듯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주어야 한다(엡5:20-21 ; 고전7:2-4). 이런 바울의 주장은 당시의 관습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1) 바울이 말한 노사관계

바울은 하나의 '물건'으로 여겨졌던 여성의 지위를 남성과 동등한 위치로 올려놓아 동반자로서의 결혼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는 골3:20,21에서 부모와 자녀 관계의 기초를 순종과 신뢰에 두고 있다. 하나님께서 신뢰의 증거를 보여 주셨기에 우리가 순종하였듯이 부모들은 신뢰감을 보여 주고 자녀들은 주께 하듯 부모께 순종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래서 엡6:9에서는 상전들에게 '저희도 이와 같이 하고'라는 표현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공정한 태도를 지시하고 있다. 결국 바울은 이런 주종 관계를 통해 로마법은 차별이 있지만,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는 하나임을 강조하고 있다(엡1:10 ; 엡2:13,14). 그래서 에베소서에서는 그리스도의 평등한 지체들로 묘사하고 있다(엡3:6). 다음으로 그 공동체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한 형제애의 특성이 있다. 그래서 바울은 몬1:16에서 종 오네시모를 "사랑받는 형제"라고 표현한다.

 

2) 실천하는 공동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불러모아 새로운 공동체를 이룩하셨다. 그런데 이 공동체들은 내면의 신앙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삶의 영역들에까지도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먼저 가정에 충실해야 함은 이 새로운 공동체가 가정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그분께 순종하는 삶이 우리의 직장에서도 연장되어야 할 것이다.

 

바울은 경건한 신앙은 행동을 동반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와 유사한 명백한 신앙 교육은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청된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은 예수와의 개인적인 관계에만 치중한 나머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등안시하였다. 그렇기에 오히려 기독교인들의 가정과 직장이 정직하지 못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제 목회자들은 믿음과 행동의 병행적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