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본 장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특수한 민족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또한 말하고 있다. 이 구원에 있어서 바울은 선택권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는 것이다.
1. 하나님의 주관적 선택(롬9장)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근심된 모습을 말한다. 그 모습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바울은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상황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한 가지 비유를 들고 있다. 그 비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1) 약속된 하나님의 자녀
바울은 자신의 동족을 사랑하는 동족애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민족들이 선택된 민족임을 자부하면서 교만에 빠져 결국은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함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지 못하게 됨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롬9:1-3).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의 과정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말하면서 이스라엘은 이삭의 후손만이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가 될 것과(롬9:6-9), 장자인 에서를 제쳐 두고 야곱을 택하신 하나님(롬9:10-13)을 말한다. 그는 이렇게 하나님의 불의에 대해 말하면서도 결코 하나님은 불의하시지 않음을 설파한다(롬9:14). 그는 이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에 대해 불의하다고 할 수 없음을 토기장이의 비유를 들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롬9:19-29). 이 비유에서 그는 죄로 인해 타락되어진 인간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존재로 변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현재 모습이 율법으로 인해 구원을 얻음을 믿고 있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나타내고 있으며, 반면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를 얻었음을 역설하고 있다(롬9:30-33).
2) 진실한 믿음을 소유한 자
바울은 자신의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택적 주권을 설명하면서 율법이 아닌 믿음을 소유한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하였다. 결국 율법을 통한 구원을 강조한 유대인들은 값없이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갈3:10). 우리가 기억할 것은 행위로 인함이 아니요, 믿음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이다.
2. 이스라엘 민족의 불순종(롬10장)
이스라엘 민족은 의를 얻고자 하였다. 그 모습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바울은 의의 근원이 어디에 있다고 하는가? 그리고 그 의는 어떻게 얻어지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불순종한 것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의와 복음에 대한 거부
성경은 두 가지의 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나는 율법으로 인해 나타나는 의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로서의 믿음의 의이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바로 율법으로 인해 의를 얻으려고 한다는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다(롬10:2-5). 그러나 인간이 율법의 요구에 충족한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 분이 바로 예수그리스도라고 바울은 언급한다(롬10:4). 율법의 마침이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간들에게 의가 주어진다. 이것은 신·구약 모두에서 보여지는 하나의 진리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리를 유대인들이 거부하였음을 비울은 나타내 보이고 있다. 결국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믿음도 거부하였으며,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도 거절하였던 것이다(롬10:16). 이러한 이스라엘 민족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롬10:21).
2) 들을 수 있는 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계신다. 또한 오늘의 성도들을 사랑하고 계신다. 온 인류가 복음으로 화목되어야 할 것이다.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이 복음을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복음은 이미 온 천하에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하나님(롬11장)
바울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사랑의 증거는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무엇이며, 구원얻은 이방인들이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하는가?
1) 이스라엘의 회복과 이방인의 교만에 대한 경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버리지 않으셨음을 바울은 말한다. 그는 엘리야의 사건을 예증으로 들면서 유대인으로서도 구원얻은 자들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롬11:1-4). 여기서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었다(롬11:5,6). 그렇다면 구원얻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자신들의 완악함 때문에 죄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한다(롬11:7-10).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한 백성들을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한 백성들을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만을 구원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구원이 이방인으로 넘어갔음을 말하면서(롬11:11,12), 이방인은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다(롬11:13,14).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동일한 방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롬11:30-32). 마지막으로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하며, 창조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시는 주권적인 섭리를 찬양하고 있다(롬11:33-36).
2) 겸손한 성도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이방인은 구원얻은 사실을 자만으로 여기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바울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본질적으로 무엇하나 제대로 내세울 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약4:16). 결국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섭리 앞에서 겸손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택적 주권은 세월이 흐름에도 변함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 택하신 백성들을 영원히 버리시지 않으시며 사랑과 긍휼을 베푸신다. 이스라엘의 미래는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희망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