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모두 죄인들이다. 그러기에 인간들은 구원을 필요로 한다.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가능하게 되었다. 바울은 본문에서 이러한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먼저 그는 진정한 복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말하고 있으며(롬1:16,17), 이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구원은 인간들의 전적인 타락으로 인해 보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말하고 있다. 이 타락은 이방인들뿐만 아니라 선민이라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1. 이신칭의의 필요성(롬1-3장)
바울은 복음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이 복음이 인간들에게 왜 필요한 것인가? 이방인과 유대인들도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한다. 그 죄의 모습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이들에게 내려지는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인간들에게 나타나는 율법의 역할은 무엇인가?
1) 인간의 전적 타락과 전적 무능
모든 인간은 죄 아래 있기 때문에(롬3:9-18) 그것으로부터 헤어나오려면 복음이 필요하다. 바울은 먼저 이방인의 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고 있었으며(롬1:18-23), 도덕적인 타락으로 인해 오게 되는 성적 부패 현상을 나타내보였다(롬1:24-27). 이방인들뿐만이 아니라 자칭 선민이라고 하는 유대민족들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있었던 것이다(롬2:1-3:8), 이들은 자신들보다는 타인들에게 율법을 강조하면서 율법을 빙자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다(롬2:21-24), 결국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할 것이 없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바울은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율법으로는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바울은 설파하였다(롬3:24). 이것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2) 하나님의 선물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다. 온갖 죄악으로 더러워진 인간의 모습이 이제는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정결케 되었고, 구원을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구원은 바울 당시에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현재의 성도들도 모두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받고 살고 있는 것이다.
2. 이신칭의의 과정과 결과(롬4,5장)
바울은 아브라함을 예를 들어 말한다. 아브라함이 구원받은 것은 무엇 때문이며,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1)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바울은 아브라함을 예로 들면서 아브라함은 그의 행위로도(롬4:1-8), 할례로도(롬4:9-12) 그리고 율법으로도(롬4:13-16) 의롭다 함을 받지 않았으며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함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롬4:1-3),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이전이 이미 그가 지니고 있는 믿음에 대해 하나님께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창15:6),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보다 할례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방인이 훨씬 훌륭하다고 말하면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예수그리스도와 성도와의 사이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롬4:24),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들이 취해야 할 태도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는 일이다(롬5:1), 성도들이 환난 가운데서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죄의 전가와 더불어 이신칭의의 보편성을 얘기하고 있다(롬5:12-21), 아담에게 지어진 죄의 결과로 오는 사망은 모든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들이 어떠한 죄를 저질렀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하나님과의 화평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현재의 성도들도 모두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도들의 삶이다. 이들의 삶은 하나님과 화목한 삶을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연단으로 오는 고통에 못이겨 하나님을 저버리는 나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가 올바로 인식되어질 때 찾아오는 환난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3. 죄로부터의 구원(롬6-8장)
구원받은 성도들이 죄에 대해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갈등으로부터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생명의 법에 속한 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한 생활이어야 하는가?
1) 죄로부터의 구원
모든 성도들이 죄를 지어서는 안 될 이유는 죄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이다(롬6:6). 성도의 삶은 하나님께 의의 병기로 드려지는 삶아야 한다(롬6:13). 이것은 이 세상의 죄악과 싸워 이기는 삶을 살으라는 것이다. 모든 성도들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며(롬7:1-4), 더 이상 율법의 정죄를 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의 삶이 되었음을 말한다. 그렇다고 율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도들을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마련된 하나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준다. 구원받은 성도라고 하여도 이 세상에서 겪어야 할 많은 갈등들이 있다. 이 갈등으로 인하여 성도들의 삶은 날로 성화되어 가는 것이다(롬7:14-25).
2) 승리의 삶
이 세상의 삶이 험난하고 위태로울지라도 인내하며 살 수 있는 것은 성도들에게 천국에 대한 산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닥쳐오는 환난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십자가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을 주셨다. 그리고 지금도 필요를 간구할 때마다 충족히 채워 주신다.
인간은 아담의 죄의 결과로 인하여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적용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믿음이라는 은혜의 선물을 허락하셨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모두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생기는 모든 갈등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극복하고 천국에 대한 산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