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신적 권세는 큰 무리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결실하는 소수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확장될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비유적 말씀과 행동들을 통해 부정한 마음을 깨끗케 하는 예수님의 메시야적 사역을 이어가도록 훈련받고 있다.
1. 하나님 나라의 비밀(막4:1-5:43)
본문은 큰 무리가 예수님의 치유와 축귀의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모였을 때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친 내용이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는 왜 비유로만 말씀하셨나? 제자들에게는 왜 비유를 해석해 주셨나?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누가 시작했는가?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는 증거물은 무엇인가?
1) 하나님 나라 비유와 그 해석
예수님은 무리들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만 말씀하셨다. 농부가 씨앗을 뿌린다고 해서 다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길가에 떨어지거나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거나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들은 열매맺지 못하고 좋은 땅에 떨어져야만 결실할 수 있다. 땅이 좋을수록 더욱 많이 결실할 것이다. 무리들은 이 비유를 듣고 좋은 땅이 되어 예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할 정도로 헌신된 제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세상에서의 어떠한 유혹도 이겨내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길 부탁하신다. 제자들 안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작게 시작한 하나님 나라는 머지않아 완성 될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오래참고 낙심하지 않음이 필요하다.
2)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큰 광풍과 바다를 잠잠케 하는 등 자연까지 지배하는 능력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셨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님의 능력은 아무도 제어할 수 없었던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했다. 예수님은 영적 존재들에 의해서까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특히 멀리서도 알아볼 정도로 확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가까이 있던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온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의 능력은 열두 해 된 혈루병 걸린 여자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낫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고치기까지 한다.
2. 배척하는 무리와 제자들의 사역(막6:1-56)
본문은 예수께서는 비웃고 배척하는 무리들 앞에서 더 이상 기적을 행하지 않고 제자들을 통하여 사역을 계속하는 내용이다. 예수님은 배척하고 믿지 않는 무리들 앞에서 어떻게 행하셨는가? 배척하는 자들을 떠나신 후 특별히 관심을 두신 사역은 무엇인가? 제자들은 앞으로 어떤 위험적 기적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말씀만을 절대 믿고 살아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 열두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함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들과 권세 있는 가르침들은 때때로 무리들의 배척을 받기도 했다. 특별히 고향 사람들로부터 배척받았다. 예수님은 믿지 않고 배척하는 자들에게 아무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중에 소수의 병인을 고치며 표적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른 많은 동네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그 사역을 잇게 하기 위하여 제자들을 둘씩 훈련시키셨다. 제자들은 회개하라 전파하며 예수의 소문은 헤롯 왕에게까지 들리게 되었다.
2) 기적을 통해 제자들을 훈련시킴
예수님은 복음 사역에 지친 제자들을 쉬게 하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은 큰 무리를 친히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메시야적 능력을 보여 주시면서 앞으로 제자들이 해야할 사명과 능력을 암시하셨다. 그리고 바다 위를 걸으시고 바람을 그치게 하는 신적 능력을 보이심으로 제자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친히 가르치고 치유하기도 하셨고, 제자들을 통하여 행하기도 하셨다.
3. 부정한 자들을 깨끗케 하심(막7:1-37)
본문은 예수께서 유대 지도자들과 함께 무엇이 부정한가에 대해 논쟁하시고 정말 부정한 자들로 여겨졌던 자들을 고쳐 주시는 내용이다. 유대인들은 무엇이 부정하다고 생각하는가? 예수님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부정한 자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예수님은 부정한 자들을 어떻게 하셨는가?
1) 손을 씻기보다 마음을 씻어야 함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외형적이고 의식적인 부정에 집중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대표적인 외식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무리들을 가르치셨고, 나중에 다시 제자들에게 마음의 문제를 더 깊이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율법의 참의미를 가르치심으로 유대 지도자들을 능가하고 구약 율법을 능가하는 권위를 보이신 것이다.
2) 부정한 자들을 깨끗케 하심
유대인들은 율법을 왜곡한 장로의 유전을 따라 예수님과 논쟁하는 한편 부정한 자들은 간절하게 깨끗해지길 간구한다. 더러운 귀신들린 어린딸을 위해 간절히 간구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딸의 더러움을 고침 받는다. 가까이 있어도 믿지 못하는 자들이 있고 멀리서도 치유받는 자들이 있다. 귀먹고 어눌한 자를 치유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해야 하는 제자들의 삶을 상징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날, 즉 죄로 가득 찬 이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배척하는 무리들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복음은 손을 씻는 등 의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서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요구한다.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