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무리들에게 공적으로 계시하셨다. 그리고 메시야로서의 예수님은 먼저 성전의 부패를 지적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성전과 이스라엘 그리고 천지의 멸망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예수의 그런 예언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인자의 영광과 심판의 날을 준비하기 위해 복음 전파와 그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성전의 기능을 대치하시는 예수님(막11:1-26)
본문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께서 정치적 메시야가 아닌 성전의 본질적 기능인 죄용서를 회복하는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기록한 내용이다. 예수님은 어떤 메시야이신가? 이스라엘은 먼저 무엇으로부터 구원받아야 하는가? 이스라엘의 죄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이스라엘은 어떻게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가?
1) 입성하여 성전의 멸망을 경고하심
예수님은 참메시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무리들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다윗의 나라' 등으로 예수님의 참된 메시야 되신 신분을 인정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그의 메시야적 사명을 암시하셨다. 그는 정치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입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겸손히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죄의 원천이 되는 성전을 모두 둘러보시고 다음날에는 성전의 멸망을 예고하기 위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다.
2) 성전의 본질적 기능
전날 성전의 모든 것을 둘러보신 예수님은 이제 성전의 구체적인 부패 상황들을 강도의 굴혈로 요약하신 후 성전의 본질적 기능처럼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신다. 유대 지도자들은 그런 예수님의 메시야적 행위를 막고 오히려 죽이려고 모의한다. 예수님은 다음 날 아침 저주받은 무화과나무를 통해 하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고 특히 성전의 본질적 기능이 믿음의 기도를 강조하면서 이웃을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과 직결됨을 가르친다.
2. 유대지도자들을 대치하는 예수님의 권세(막11:37-12:44)
본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을 정화하시고 또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신 권세를 보여줌으로써 유대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수정하는 내용이다. 예수님은 무슨 권세로 성전을 소란케 하셨다.? 유대 지도자들은 왜 예수님을 체포할 수 없었나? 예수님이 유대 지도자들을 교정해 주신 내용은 무엇인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산헤드린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무슨 권세로 성전을 소란케 하는 행동을 했는지를 질문한다. 예수님은 당시 참선지자로 여겨졌던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한 것을 상기시키고 약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 자신의 그 동안의 모든 선지자들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다시 증거하였다.
2) 유대지도자들과의 논쟁과 참된 제자도 제시
유대 지도자들은 바리새인과 헤롯당 몇 사람을 파송하여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예수님께 질문한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스스로 분별하여 행동하라고 말씀하심으로 진퇴양난의 시험을 통과하신다. 또한 사두개인들이 모세의 율법에 기초하여 부활이 없음을 주장할 때도 모세의 율법에 부활이 있음을 증거해 보이셨다. 그리고 첫 계명을 묻는 서기관에게 첫 계명과 둘째 계명이 밀접히 연결된 것을 깨닫게 하셨다. 이러한 유대 지도자들의 공격은 예수님의 질문 공세를 통해 전환된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단지 다윗의 자손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임을 지적하시고 다윗조차도 그리스도를 주(주님)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서기관들의 외식이 과부의 가산을 착취하는 데까지 이르게 됨을 고발하고 구차한 중에서 최선을 다하는 참된 제자도를 가르치신다.
3. 성전파괴와 종말론적 제자도(막13:1-27)
본문은 예수께서 성전 파괴가 다가올 종말의 시각이며 인자의 오심이 종말의 절정이 될 것이므로 제자들에게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제자들은 성전 건물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보여 주었나? 종말이 가까 올 때 제자들은 어떤 미혹을 당하게 되는가? 그리고 제자들은 어떻게 종말을 준비해야 하는가? 종말의 절정은 무엇인가?
1) 성전파괴와 종말론적 제자도
제자들은 성전 안에서의 예수님의 행위와 가르침이 성전 파괴와 연관된 것을 알지 못하고 성전 건물의 웅장함에 관심을 가진다. 예수님은 마침내 성전 파괴를 예언하신다. 특별히 수제자들이 성전 파괴의 때와 정조에 대하여 질문하자 예수님은 일반적인 종말의 징조들을 가르치면서 먼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고취시킨다. 그리고 종말을 준비하며 기도할 것을 가르치신다.
2) 인자의 재림과 종말론적 제자도
종말의 절정은 전무후무한 환난 후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택한 백성이 땅 끝에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일 것이다.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 수 있듯이 여러가지 종말의 징조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온 줄 알고 항상 깨어 각각 맡겨진 사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당시의 성전은 죄용서를 선언하는 기능을 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그런 성전은 멸망할 것을 말씀하시며 이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기도함으로 죄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성전이 파괴된 후 자신이 새로운 성전을 짓겠다고 말한 것으로 인해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셨다. 하지만 그분은 인자로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