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연구 5 왕의 원리(마16-20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12
연구 5 왕의 원리(마16-20장)
연구 5 왕의 원리(마16-20장)

본문은 제자들을 3년간 교육하신 목적이 구체화되며(마16:16) 자신의 성육신하신 목적을 비로소 안심하시고 선포하신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왕국을 제자들에게 가시화해 주며(마17:1-3), 천국 백성으로서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삶의 원리, 곧 범죄한 형제, 실족케 함, 용서, 이혼 그리고 부자와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제시한다. 이와 같은 왕의 원리는 도덕적, 윤리적, 실천적,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씀들이다.

 

1. 왕에 대한 제자들의 인식(마16,17장)

 

본문에 나타난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신학적 의미와 베드로가 받은 '천국 열쇠'(마16:19)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또한 "죽기 전에 이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마16:28)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이며, 마17:20의 겨자씨 믿음이란 어떤 믿음이며, 본 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1) 메시야 사역의 전환점

본문은 예수의 공생애 사역에서 가장 크게 전환점을 가져온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소개된다. 이로 인해 베드로는 예수로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들이 서기관들의 직무를 나타내는 천국의 열쇠를 약속받는다. 베드로에게 맡겨진 열쇠들은 교회의 열쇠들이 아니라 천국의 열쇠들이다. 하나님 나라의 서기관인 베드로, 대표자로서의 베드로는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에 대하여 처음으로 조명을 받는 자이다. 따라서 천국열쇠를 받음은 영혼들이 천국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권리를 베드로의 손에 주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아니한다. 또한 베드로에게 다른 사도들보다 어떤 우선권이나 우위를 주었다는 것도 아니다. 베드로에게 주어진 참된 의미는 유대인과 이방인 둘다에게 처음으로 구원의 문을 열어 주는 특권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이 왕의 신분으로, 왕의 영광으로, 왕으로써 통치하시기 위해 위엄을 갖추고 오신다고 선포하셨다. 이것은 재림의 때가 아닌 부활 후에 승천하시기 전의 오심을 뜻한다. 그리고 겨자씨 믿음이란 노력이 즉시 성공하지 못하는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리킨다.

 

2) 신앙은 성장해야 정상이다.

성경에는 신앙인의 영적인 상태를 여러 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가리켜 육신에 속한 믿음(고전3:1-3)이라고도 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은 성장하지 못한 신앙 상태를 말하며 그들의 음식을 단단한 식물이 아니라 젖을 먹는다. 따라서 신앙은 성장해야 정상적이다.

 

2. 왕의 갈릴리 마지막 사역(마18장)

 

본문 마18:3 말씀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가? 그리고 예수의 이혼에 대한 교훈에서 '음행한 연고 외에' (마9:9)란 무엇이며 이혼에 대한 정확한 가르침은 무엇인가?

 

1) 섬김과 용서의 삶

본 서 18장 이후부터 왕의 활동의 가장 큰 취지는 전처럼 그의 나라와 권능을 대중에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 기간 중에 가장 큰 활동 목적은 제자들을 불러 모아서 장차 자신의 수난을 대비하여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이때까지도 제자들은 세속적인 야망과 비열한 이기심으로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미 천국에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는 잘못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왕의 교훈은 생각과 의지와 행위에 있어서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로 되돌아 가는 데에 필요한 변화, 곧 천국에 들어감을 위한 요구 조건이 중생을 요구하셨다. 왕의 교훈은 이혼에 대하여 명확한 구분을 제시함으로써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이혼관과 율법의 참의미를 밝히신다. 마19:9의 '음행란'이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넓은 의미로 부도덕, 일반적인 성범죄, 모든 경우의 불법적인 교제 관계 특히 불법적인 성관계를 의미한다. 왕은 이혼의 사유에 있어서 남자가 아내를 버림에 있어서 '음행란 연고'라는 예외 규정을 제시하신다. 마5:32에서 예외 규정은 오직 결혼 계약 당사자 중 하나가 부부의 신의를 저버리고 부정을 저질러서 결혼 계약의 본질을 파기하였을 경우에 한해서 이혼을 허용했다.

 

2) 용서함은 진심으로 해야 한다.

성경은 성도의 생활 원리 가운데서 용서에 대하여 수많은 자료를 제공한다. 성경의 용서에 대한 원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원리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사랑은 기독교의 기본 덕목이나 용서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용서는 이해와 관용의 자세이다. 특히 우리가 형제 자매 그리고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우리를 용서하심에 근거한다.

 

3. 베레아에서의 왕의 사역(마19:26-20:34)

 

본문의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19:24)는 말씀의 참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포도원 집주인의 비유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예수의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1) 먼저 됨과 나중 됨

본문 내용은 부자 청년과의 영생에 대한 대화와 포도원 집주인의 비유가 하나의 이야기의 형식으로 소개된다. 특히 왕은 부자가 재물의 힘을 의지해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선언하신다. 재물에 대한 탐욕은 천국과는 상관없다. 그래서 왕은 이것과 연관하여 포도원 집주인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품꾼으로 초청받은 사람 중에 하나님 나라에서 먼저 될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사실을 교훈하신다. 택함을 입은 자들은 분명히 나중되고 먼저 된 자들이다. 반면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먼저되고 나중된 자들이다. 왕은 또다시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심으로써 제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예루살렘 입성이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메시야의 죽음과 부활한 것임을 재교육하셨다.

 

2)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임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상급도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며 선물이다. 포도원의 품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의 노력과 수고는 별개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보편적인 사랑이기 때문이다.

 

왕의 갈리리 사역은 종반을 접어들었다. 그리고 왕의 제자 교육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갔고, 왕은 제자들의 고백을 기점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메시야의 주된 사역인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하여 예고하셨다. 그리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메시야의 사역이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교훈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