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연구 2 왕의 설교(마5-7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10
연구 2 왕의 설교(마5-7장)
연구 2 왕의 설교(마5-7장)

마태복음에서 예수의 공식적인 설교는 산상수훈에서 시작되어진다. 산성설교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한 모형을 제시한다. 이것은 이곳 지상 나라에 처음 들어서기부터 최후 심판 때의 그 나라의 최종 완성에 이르기까지 그 나라의 전체 생활을 제시한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본문을 가리켜서 하나님 나라의 윤리 혹은 '왕의 통치 대헌장'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1. 팔복과 율법에 대한 교정 설교(마5장)

 

본문은 예수의 팔복과 세상에서의 천국 백성의 생활 율법의 완성자이신 왕의 교훈이 소개된다. 예수의 팔복에서 예수께서 제시하고 있는 복은 시제상으로 어떤 복을 가리키는가? 그리고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는 말의 참의미는 무엇인가?

 

1) 율법의 완성자인 그리스도

본 서의 팔복은 그 숫자가 여덟이다. 이는 예수께서 마5:11에서 "복이 있나니"하는 감탄문 형식을 더 이상 취하지 아니하시고 직접 제자들에게 너희가 복이 있다는 평서문으로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께서 제시하는 '복'이 현세적인 복을 가리키는 것보다 종말론적인 복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수의 가르침 중에는 제자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보다 더 고차원적인 의를 소유할 것을 요구하신다. 바리새인들의 의는 형식적이며 외적이고 거짓되고 그릇되기 쉬운 추론에 근거한 의이다. 그러나 주님이 요구하는 의는 하나님께서 주시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의이며 마음과 심령을 만족시켜 주는 의이다. 따라서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더 나은 의란 형식적인 것만을 규정하는 의가 아닌 보이지 않는 내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외형적인 것까지 규정하게 되는 의이다. 곧 언행 일치하는 의이다. 예수의 가르침은 여기서 머물지 아니하시고 자신이 율법의 완성자이심을 마5:17,18에서 선언하시고, 마 5:21-48까지에서 율법을 올바로 해석하여 랍비들의 잘못된 율법 해설을 교정하고 율법을 완전케 하려함을 성취시킨다.

 

2) 완전한 왕이신 하나님

예수의 율법에 대한 해석과 교훈 중에서 핵심적인 사상은 사랑이다. 원수와 이웃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예수그리스도의 차별 없는 사랑 베푸심을 통하여 나타났고 성도는 그 삶을 요구받았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해질 수는 없으나 우리가 본받고자 노력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온전하심, 곧 그가 모든 자들에게 보여 주신 사랑에 있어서의 온전하심이다.

 

2.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는 설교(마6장)

 

본문은 앞장에서와는 달리 천국 백성들로 하여금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는 교훈들을 소개한다. 외식된 바리새인들의 신앙 행위들에 대한 예수의 새로운 교훈은 무엇이며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마6:2,5,16)는 말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그리고 예수께서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심

본문은 천국 시민의 구체적인 생활 지침을 가르친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께 대한 관계에 있어서의 의의 본질을 깨우친다. 바리새인들은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하였으나 주님은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으로부터의 헌신을 요구하셨다. 바리새인들의 형식주의에 대하여 예수는 그의 백성들이 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새로운 교훈을 제시해 주셨다. 특히 기도 문제에 있어서 예수는 새로운 기도를 가르쳐 주시며 은밀하게 행할 것을 가르치셨다. 왜냐하면 의로운 행실, 곧 하나님께만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상은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것이 스스로 영광을 취하게 되므로 하나님께는 받을 상이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주시려고 쌓아 놓았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는 이유는 백성들이 하는 신앙 행위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하나님

예수의 십자가 피로 사신 몸된 교회는 언약으로 맺어진 백성들이다. 언약의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실 때는 다음의 3가지를 보장해 주신다. ① 장막을 주시며, ② 기업을 주시며, ③ 영원히 함께하심이다. 이 약속은 언약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의미를 지닌다.

 

3. 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설교(마7장)

 

본문 7장에서 예수의 가르침이 요구하는 백성들의 행동은 무엇인가? 또한 마7:12이 산상수훈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인가? 그리고 마7:21의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에서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을 말하며,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와 어떻게 부합되는가?

 

1) 영적·실천적 행동을 요구함

본문의 7장은 왕의 대헌장 선포의 마지막 부분이며 또한 그 백성들의 행동 원리에 대한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왕이신 예수께서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행동은 영적이며 실천적인 것이다. 마7:12의 말씀은 백성들에게 적극적인 윤리적 행동을 요구한다. 또한 율법과 선지자들의 기본 정신이 함축되어 있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리고 예수의 모든 가르침과 일치되는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인가? 본문과 예수의 가르침의 분명한 목적은 확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삶의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 사도들의 일련된 주장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께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요6:28,29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삶의 어떻게 살았느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었느냐 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실천적 삶의 요구하시는 하나님

구원받은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요구하는 결코 이론적인 삶이 아니다. 구원받은 자는 구원에 합당한 생활을 요구하신다. 삶의 영역은 자기와 외인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천적이어야 한다. 또한 윤리적인 삶에 있어서도 실천적이어야 한다.

 

왕이신 예수의 설교는 제자들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향하여 선포되었다. 선포된 교훈은 바리새인들의 교훈과 다르며 이론적인 것이 아니었다. 실천적이며 은밀한 행동을 요구하며 인간 관계에서 완전한 모습을 요구하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고차원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따라서 천국 백성인 우리가 삶의 원리에 입각한 신실한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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