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유다의 계속되는 죄악과 우상 숭배로 인하여 결국은 바벨론이란 나라를 들어 벌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향하여 회개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명하고 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유다를 사하시고 그 뜻을 돌이키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러나 패역한 유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우상 숭배와 애굽을 의지함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
1. 하나님을 버림으로 심판을 받는 유다(렘2-10장)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 민족이 두 가지 죄악을 지었다고 하셨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라 하셨는데, 이 두 가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도벳 또는 힌놈의 골짜기가 살육의 골짜기라 칭함을 받게 되는 계기는 무엇인가? 또한 인간이 진정으로 자랑할 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을 저버린 죄악과 우상숭배
유다 민족이 하나님께 저지른 대표적인 두 가지 죄악 중에 하나는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하신 하나님을 저버린 것이며, 또한 하나님을 저버린 유다가 스스로 다른 웅덩이를 팠다는 것이다. 즉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분노를 격발시킨 것이다. 그리고 유다 민족은 힌놈의 골짜기 도벳에 산당을 짓고 우상을 섬기며, 그 자녀들을 번제로 불살라 바치는 잔악한 행위를 했다. 이렇게 악한 우상 숭배를 한 유다를 향하여 하나님은 원수의 군대를 보내어 유다인들을 힌놈의 골짜기에서 살육당하게 함으로써 살육의 골짜기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선민을 사랑하사 그 죄악을 사하시려고 회개를 촉구하신다. 그래서 유다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 안에서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행함으로 자랑하라고 명하신다.
2) 현대의 우상숭배와 그 죄악
하나님은 그 자녀들을 택하시고 자신의 기쁘신 뜻을 이들로 하여금 이루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러나 그 자녀들이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을 저버리고 세상 풍조를 따라 인본주의, 과학 만능주의 물질 숭배의 유혹을 따라 사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신다. 사단은 인본주의의 흐름을 통해 유혹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관심 자체를 부끄러운 것인 양 만들려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은 때에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오직 그분 안에서 인애와 거룩하심과 의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2. 파기된 언약과 기근(렘11-20장)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베띠를 사서 허리에 띠고 그것을 유브라데 물가에 감추었다가 몇 날 후에 가서 살피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토기장이의 집으로 인도하시어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은 무엇인가? 또한 힌놈의 골짜기에서 오지병을 깨뜨리고 하신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1) 유다의 교만과 우상숭배를 징계하심
예레미야가 베띠를 사서 허리에 띠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그 무엇보다 가까이 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베띠를 유브라데 물가에 감춘 후에 몇 날 후에 살펴보니 그 베띠가 썩어 있었는데, 이것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여져서 무익하게 된 결과로 부패되어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버린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토기장이의 비유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다. 토기장이가 마음대로 토기를 선택할 권한이 있듯이 하나님은 인생을 선택할 권한과 버릴 권한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오지병은 흙으로 구운 도기 겉에 잿물을 입혀 구운 병으로 목이 좁은 도기이다. 이 오지병을 깨뜨린 것은 유다가 멸망하면 인간의 힘으로는 다시 회복이 불가능 한 것을 말하고 있다. 토기장이가 하나님의 주권을 말한다면, 오지병은 그 주권이 유다에게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2) 교만한 자를 하나님의 주권으로 버리심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고 하였다. 하나님은 유다의 교만을 벌하셨듯이 모든 교만한 자를 미워하사 벌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불변하신 섭리다. 따라서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에 따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지혜이다. 진정한 겸손은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될 때에 가능하다.
3. 바벨론을 통한 유다와 열방의 심판(렘21-25장)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바스홀과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침략에 대하여 문의하였다. 예레미야는 이들에게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말했는데, 그것은 어떤 것인가? 그 후에 무화과 두 광주리를 예레미야가 보았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70년의 포로 생활을 예언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바벨론의 채찍과 신실한 자들을 통한 회복
유다의 죄악을 인하여 하나님은 바벨론이란 채찍을 들어 유다와 열방들을 징계하신다. 이 징계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순응하여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나아가는 자는 생명을 보존할 것이요, 항거하는 자는 사망하게 될 것을 말한 것이다. 또한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았는데 한 광주리는 좋은 무화과가, 다른 한 광주리는 악한 무화과가 있었다. 좋은 무화과는 포로로 잡혀가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포로지의 유대인들을 말하고, 악한 무화과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과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아직도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자들을 말한다. 그리고 유다 백성이 70년간 포로 생활을 하고 돌아오는 것은 유다 민족이 이스라엘 땅을 안식시키지 않고 계속 사용하였으므로 70년 동안 땅에 안식을 허락하신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에 포로지에서 유다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하였는데, 이 예언은 메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2) 하나님을 찾는 자의 축복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징계하시면서도 계속적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하신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는 백성에게 결국은 채찍을 사용하신다. 그 결과로 유다 민족은 열방에 흩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하고 다시금 하나님을 진실로 찾는 자들을 통하여 새롭게 회복하신다. 또한 세상 끝 날에는 이들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여 영원토록 함께 거하신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영적인 이스라엘 민족으로서 하나님을 열심히 찾는 자가 되어야 한다.
유다 민족의 교만, 우상 숭배, 공의를 버린 죄악 등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바벨론이란 나라를 들어 징계하신다. 그러나 그 징계 후에는 하나님을 진실로 찾는 자를 통하여 다시금 회복을 약속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결코 포기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확신 속에서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