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시가서

연구 1 인생무상(전1,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08
연구 1 인생무상(전1,2장)
연구 1 인생무상(전1,2장)

인생이란 어떠한 것인가? 세상에서 주어지는 것들로 인해 인생의 평안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본문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잇다.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깨달은 전도자는 그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이다(전1:2).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물질에 대해서도 전도자는 헛되다고 한다. 그러나 전도자는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는 물질이나 지혜나 쾌락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때 주어진다고 한다.

 

1. 만물이 헛됨(전1:1-110)

 

저자는 모든 것이 무상하다고 한다(전1:2). 전도자는 인생을 자연 현상에다 비유를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의 경험으로 바라볼 때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되고 악한 일을 하는 삶들은 언제나 망하게 된다는 사고 방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러한 방정식은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가? 그리고 주어진 시간 속에 갇혀서 살아가야 하는 인생은,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삶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가?

 

1)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됨

인간은 정해진 이치(히9:27)에 따라 오는 죽음으로 인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인생의 허무감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창3:6-9).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세대는 가고 다음 세대는 오지만 땅에는 변함이 없다(전1:4). 이것은 간접적으로 고등한 인간이 땅보다도 못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도자는 인생의 무상함을 말하면서 태양과 바람에 비유를 하였다(전1:5,6). 하지만 이러한 것은 곧 식어지고 잔잔해지게 된다. 바로 인생도 이러한 것과 같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을 때까지 채워지지 않는다고 말한다(전1:7,8). 다라서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인간에게 만족을 줄 수 없으며, 인생에는 죽음이라는 끝이 있는 것이다.

 

2) 인간 삶의 영속성

세상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인해 끝없이 만족을 누리며 살고 싶지(전1:3),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쌓아올린 무수한 업적도 죽음과 함께 땅속에 매장되어 버리고 만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 버리는 세상의 일에 미련을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참삶의 가치를 누리며 살아가는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하겠다.

 

2. 지혜도 헛됨(전1:12-2:17).

 

이 세상에서 온갖 부귀와 영광을 누리며,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혜로 말미암아 삶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 얻어지는 지혜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얻은 결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지혜는 인간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

 

1)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음

지혜있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히9:27). 물론 지혜로운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남들보다 좀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나(전1:13,14), 결국은 세월이 흐른 뒤 그것은 인간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인간의 전존재에 대해 깊은 허무를 느끼게 된다. 이 세상에서 주어지는 지혜와 지식은 인간으로 하여금 더 깊은 근심과 고통 속으로 끌고 간다. 즉 세상의 지혜는 인간의 삶에 대해 많은 유익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끝없는 문제의 심연을 이끌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한 자는 그 지식이 깊어지면 질수록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딤후3:15-17), 그러므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욥36:26).

 

2) 겸손한 인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이처럼 지혜와 지식으로 가득 찬 사람 일수록 겸손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다(전1:15). 그 한계를 깨달을 때 인간은 삶의 참된 방향을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혜와 겸손은 병행되어야 하지만 현실을 볼 때 역행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은 세상의 지혜와 지식보다는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 지혜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3. 인생무상(전2:18-26)

 

전도자는 인간의 지혜로 삶의 참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자 다른 방향으로 시각을 돌린다. 철학적으로 인생의 규명에 실패하자 이제는 윤리적, 도덕적으로 참된 삶의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재물들과 세계적인 명성들(왕상 10:6,7)은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결과를 낳게 하는가? 그리고 인간이 추구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1) 심령으로 낙을 누려야 함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들의 쾌락을 즐기기 위하여 재물을 쌓아놓는다(전2:3-5). 전도자는 이 세상에서 오는 웃음과 육체적으로 느끼는 쾌락은 미친 것이며 인생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전2:2).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하기 위하여 술을 마시고, 방탕한 생활을 해 보아도 그것이 결코 인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죽음은 인생이 이룩해 놓은 모든 것을 일순간에 허물어 버리고 만다.

 

2)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

인간의 욕심은 인생의 즐거움과 여유를 앗아간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공동체에 필요한 사랑과 봉사와 교제의 참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결국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바꾸려는 인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참된 인생의 가치는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에 있다.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것만이 인생의 최대 목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은 헛되다. 인간들이 맛볼 수 있는 물질적, 육체적, 영적인 참된 즐거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한다(약1:17). 이 세상이 주는 것은 유한하여 결코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죽음 뒤에 오는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