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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강 전도서 개관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07
제 4 강 전도서 개관
제 4 강 전도서 개관

1. 전도서의 명칭과 저자

 

1) 명칭

히브리 원문에서는 전도서가 tlhq(코헬렛)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말을 하거나 전달하는 사람, 전도가, 토론가' 등이다. 즉  많은 대중 앞에서 강연한다는 뜻이다. 본 서의 시작은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설교자의 말'이라는 표제로써 시작하고 있다. 이 말은 솔로몬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본 서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견해를 가지게도 한다. 한편 코헬렛은 칠십인역에서는 ejkklhsiasth"(에클레시아스테스)로 번역하고 있다. 이 말의 뜻은 '설교자'라는 것인데, 그 어원은 집회라는 말에서 나왔다. 결국 이 말은 집회에 있어서 그 집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기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잇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도자라는 번역은 바른 것이라 할 수 있다.

 

2) 저자 문제

본 서에서 저자는 스스로 자신을 말하고 있다(전1:1). 그러나 비평주의자들은 본 서의 저자가 솔로몬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왕과 신하가 관련된 금언을 기록할 때(전8:1-10)에는 저자 자신이 신하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터 이후 많은 학자들은 솔로몬을 본 서의 저자로 보지 않았다. 진보적 신학자들에 의하면 마카비 시대(B. C. 150년경)에 5본서가 기록되었다고 한다. 즉 본문에 사용된 언어가 미슈나에서 사용되던 언어로 발전했다. 따라서 본 서는 포로기 시대 이후에 기록되었으며, 저자는 포로기 시대 이후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메시지 전달의 효과를 위해 솔로몬의 입을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본 서의 저자는 본 서 스스로 증언하듯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전1:1), 즉 본문 중에서 다른 사람과 비길 수 없는 지혜와(전1:16) 재산(전2:7), 그리고 대규모 토목 사업(전2:4-6)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솔로몬을 가리킨다.

 

2. 전도서의 구성과 주요사상

 

1) 전도서의 구성

전도서의 구성은 한마디로 자유롭다. 시편 속에 보여지는 것처럼 일목 요연한 질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성상의 특징으로 이해 독자들에게는 더욱더 다양한 표현 방식과 넘치는 인생관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서는 진술 금언의 양식으로 기록되어져 있다. 이 금언은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생에 있어서 참다운 가치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서는 그 문체상 자유스럽지만 하나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즉 인생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구원의 진리를 독자들에게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2) 주요 사상

자칫 잘못 본 서를 대하게 되면 '헛되다'라는 표현으로 인해 염세주의자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나 본 서 전체에 흐르는 사상은 인간의 참다운 삶의 의미는 하나님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무의미한 삶의 연속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삶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인간사에 나타나는 모든 학문도 성경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본 서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사고 능력과 자연 종교가 가져다 주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기록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질문과 답변 뒤에는 항상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존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본 서 전체에 흐르는 사상은 인본주의도 염세주의도 아닌 신본주의 사상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전도서의 내용과 기록 목적

 

1) 내용

본 서는 정확한 문학 양식에 의거하여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본서의 내용은 보는 사람들마다 그 해석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동일한 주제를 말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낭비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제와서 그러한 부분들을 되돌려 놓기에는 너무나 늙었으며, 젊은이들은 인생에 있어서 낭비하는 부분이 없어야 함을 말한다(전12:1). 이세상의 모든 것에서는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다(전1:2). 그러나 인생은 인간들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면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라고 한다(전3:12,13; 전9:7-9). 전도자는 인생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하였으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2) 기록 목적

본 서의 기록 목적은 인간이 육체적인 쾌락만으로는 참된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 안에 거할 때만이 참다운 이생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즉 인간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으로는 오는 영광과 축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때는 좌절과 공허함만이 존재하게 된다. 본 서는 인간 스스로의 수준을 넘을 수 없는 세상의 모든 이념들은 모두 무용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결국 노년의 전도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인생에서 다가오는 많은 함정들을 피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리고 늦기 전에 인생의 참다운 변화를 갖기를 원한다, 결국 전도서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 안내자가 되어 준 셈이다.

 

4. 전도서가 주는 의미

 

인생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다. 전도서는 과거나 현재의 삶이 무의미한 삶일지라도 미래에 대한 참된 소망을 가지고 살으라고 한다. 인간들은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대체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결여된 상태에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인생의 가치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 안에서 살아갈 때 찾아오는 것이다. 세상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된다면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전도서는 이 세상의 모든 창조물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생을 사용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