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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3 솔로몬의 교훈(잠10-29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7:26
연구 3 솔로몬의 교훈(잠10-29장)
연구 3 솔로몬의 교훈(잠10-29장)

본문은 잠언의 중심부를 이룬다. 이 부분은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말로 시작하여 약 374개의 잠언들이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잠언1-9장과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본문은 문맥이 한 사상을 드러내는 일이 드문 채 독립된 구절들을 대하게 되며, 글 전체의 관심은 지혜와 의의 길을 어리석음과 악의 길과 대조한다는 점에서 잠언 1-9장과 동일하다.

 

1.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에 대한 교훈(잠10-15장)

 

본문은 비교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원인과 결과의 이중으로 비교하고 있다. 이러한 비교 속에서 하나님께서 전달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에 대한 잠언의 정의는 무엇인가? 또한 지혜로운 자가 받게 될 복은 무엇인가?

 

1)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의 참생활의 모습을 그려 주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잠언에서의 어리석은 자는 지혜의 초청에 응답하지 아니하며, 사특하고 거짓된 자, 훈계를 싫어하며, 게으르고 미련한 입을 사용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런 자들은  잠언에서 대표적인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반면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아버지의 훈계와 명령을 추구하며 따르는 자를 가리킨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정직한 자와 사특하고 거짓된 자, 훈계를 좋아하는 자와 싫어하는 자, 부지런한 자와 게으른 자 그리고 지혜로운 혀와 미려한 입을 각각 대조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을 정의하고, 그가 받을 복을 언급한다9잠10:3-6).

 

2) 성도는 부지런한 자가 되어야 함

성경은 성도의 생활 습관 중에서 게으른 것을 책망하며 부지런할 것을 강조한다. 성도의 게으름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며 하나님께 악한 행위로 간주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부지런함은 성도의 부귀와 관련되어 있으나 게으름은 빈궁과 관련되어 있다. 바울도 구원받은 백성의 삶의 원리로 주님을 섬김에 있어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였다.

 

2. 인생을 섭리하시는 여호와(잠16-21장)

 

본문에서는 여러 가지의 실제적인 교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섭리, 인도하시는 인생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잠16:6)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가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일관된 태도는 무엇이며, 솔로몬이 인식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1) 섭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잠언16장의 주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 혹은 섭리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전능하심은 1,9,33절에 표현되어 있는데, 이 표현은 '인간은 계획해도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심령 혹은 생각을 감찰하시며(잠16:2), 그 결과를 감독하시고(잠16:9,33; 잠21:31) 그로써 그분의 뜻을 늘 완전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렇게 완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자유나 그 결과에 대한 책임 그 어느 것 하나도 무시하지 않는다. 특별히 잠언서가 계속 강조하는 대로 하나님의 주권은 사람이 행위와 습관으로 형성한 자기 인격에 대해지고 있는 책임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한 방책은 모든 일을 계획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되 마음의 생각과 뜻, 심령까지 감찰하시는 분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교만한 자는 반드시 꺾으시며 악인들이 행하는 일들 중에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통치 밖에 있거나 그분의 목적에 위배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왜냐하면 사회의 정의와 평화는 가난한 자들을 돌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인식하자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간의 모든 과정을 당신의 뜻대로 섭리하시며 인도하신다. 인간은 많은 계획을 세울지라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사의 모든 일에 간섭하시며 필요에 다라 도우시는 분이다. 인간은 염려하며 근심하나 하나님은 주권적인 계획과 섭리 하심으로 적절한 때에 따라 응답하신다.

 

3. 의인과 악인에 대한 교훈(잠22-29장)

 

본문은 솔로몬 교훈의 마지막 부분이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 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24:16)에서 의인과 악인에 대하여 교훈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네 원수가 배고파 하거든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잠25:21,22)는 말씀이 예수와 사도들의 가르침과 어떻게 부합되는가? 또한 악인과 의인에 대한 교훈을 통하여 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솔로몬의 유일한 사상은 무엇인가?

 

1) 원수를 사랑하라

잠24:16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은 아무리 외부의 공격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음과 악인이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말씀이다. 악인이 망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악인의 넘어짐을 보고서 개인적으로 증오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잠24:18). 잠언서에는 신약의 그리스도 사역의 중심 내용인 원수와 이웃사랑 그리고 하나님 경외함을 상세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와 같은 교훈은 언약법에 따른 보호법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솔로몬이 이것을 통하여 아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은 여호와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려 함이다.

 

2) 성도는 하나님의 관심에 주의해야 함

하나님은 언제나 연약한 자를 돌보신다. 그리고 악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에 대한 성도의 태도가 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늘 주의시킨다. 그래서 원수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으며, 그러한 삶을 사셨다.

 

솔로몬의 교훈은 그 내용이 포괄적이면서 방대하다. 그리고 그 교훈은 본인이 인식했건 안했건, 또한 그가 삶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지혜라야 할지라도 언약법에 근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솔로몬의 교훈을 접하는 오늘날의 성도가 그 교훈의 전체적인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해야 하며, 교훈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