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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12명 음성 (강도 믿음 목소리)

은바리라이프 2008. 2. 24. 11:49

부활절의 12명 음성 (강도 믿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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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7: 27-44
      나에게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는 않다. 나는 지금 숨쉬기 조차 힘든 지경이다. 아마도 죽음이 인접한 것 같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로마 십자가 위에서의 나의 종말을 알리고 싶지는 않다. 나의 전 인생은 남의 물건을 훔치고, 사기 치며, 강도질로 가득하다. 비록 내가 어렸을 때라도 그렇다. 다른 아이들이 시나고그에서 이스라엘의 전통과 지혜를 배울 동안 나는 시장을 달리며 행상인으로부터 과일들을 낙아챘며 보냈다. 나는 정말로 완벽한 도둑이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 어떤 장소, 어떤 물건이나 훔칠 수 있었다.
      나는 내 아버지를 모르며, 또한 어머니가 누구였는지도 모른다. 단지 어렸을 적부터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배웠을 뿐이었다. 만약 내가 물건을 훔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무것도 갖은 것이 없었을 것이다. 나는 심지어는 로마 군인들로부터도 무엇인가를 훔쳤다. 나는 무엇이든지 훔쳐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든지 믿지 않았다.

      나는 내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내가 전에 잡혔던 적이 있었지만 그들은 어떤 증거도 내 앞에 제시 할 수 없었다. 물론 내가 잘못 되었었다. 그렇기에 여기 이렇게 십자가에 달려 죽는 죄 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내 머리 위에 표시해 놓은 내 죄명은 "예루살렘 혹은 엘리랍의 도둑"이다.

      여기 십자가에 달린 다른 두 명 중 한명은 '마탄', 나처럼 그도 도둑이었고 때때로 나는 그와 경쟁을 벌리기도 했다. 나는 주로 밤에 일하기 좋아했으나, 그러나 그 녀석 마탄은 밝은 대 낮에 사람들을 속이고 갈취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다른 한 사람은 내가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는 예수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를 메시야라고 부르기도 했고, 다른 어떤 사람들은 그를 마술사라고 불렀다. 그는 죽은 사람들을 일으켰으며, 제사장들이 그를 매우 싫어하는 것 같았다. 물론 그는 성전에서 약간의 문제를 야기시켰다. 나와 아주 친했던 성전 안의 환전상들을 모두 몰아냈다. 그러나 무엇이 그의 죄목인가? 백부장은 그의 머리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란 죄명을 붙였다. 이것은 분명하게 왕에 대한 죄였다.

      어떤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고통을 달래며 편안함을 위해 그를 천으로 덮어 줄 사람들에 둘러 쌓여 집에서 죽지만 나는 지금 십자가 위에서 죽어간다. 오래 전에 나는 벌써 내가 죽어 갈 때 누구도 내 곁에 앉아 위로의 말을 해주며, 나의 두려움을 안심시켜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짐작했었다. 십자가 못박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이 없다. 온통 조롱과 거절, 꾸짖음, 모욕 뿐이다. 우리를 죄에 대한 심판의 예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내가 죽음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나를 십자가에서 끌어 내려 살려 낼 수 없다. 또한 십자가에서 내려갈 만큼의 충분한 삶이 나에 없다. 그러나 나는 최소한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죽었을 때 나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는지 모른다.

      내일은 안식일이다. 그러니 그들은 오늘 오후쯤에는 나의 발을 부러뜨릴 것이며, 나는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분명히 죽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죽음이 두려울 뿐이다. 나는 만약 예수가 선지자라면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는 만약 그가 한 마디를 하면 엘리사선지자 처럼 하나님의 군대가 우리를 둘려 쌀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나는 그렇게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예수는 그렇데 보이질 않았다. 그가 다른 사람을 구원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로마의 군인이 우리를 때렸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향해 "너 자신이나 구원하라!"고 조롱했다. 대제사장도 "그가 다른 사람은 구하고 자신은 구하지 못하는 구나!"하고 욕했다.

      나는 내 간절한 소망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 이어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는 것을 보여라!"라고 나도 거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왜냐하면 그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왜 그는 자신을 저주하는 사람을 저주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다른 한편의 강도인 마탄이 그를 비웃을 때 나는 그를 꾸짖었다.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봐라 너는 너의 죄 값을 받고 있지만 이 사람은 잘못한 것이 없다. 어찌 우리가 그를 비웃을 수 있는가?"

      그리고 어두움이 찾아 왔다. 정오가 자정같이 되었다. 그것은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었다. 이 예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분명 메시야였다. 예수는 죽어갔다. 그는 하나님께 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혼자 죽어간다. 그가 나를 버려두고 갈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나는 내 안의 모든 힘을 모았다. 그리고 그에게 고개를 돌려 "주님! 당신이 당신의 나라에 들어갈 때 나를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의 왕이었고 나는 도둑이었다. 그러나 왕은 만약 그가 원한다면 도둑을 용서할 수 있다. 그는 "오늘 내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고통을 위로해 주며 평안하게 숨을 거두도록 돕는 사람들에 둘려쌓여 죽어간다. 그러나 누구도 그 곁에서 그와 함께 평안의 말을 들으며, 죽음의 두려움을 말끔히 없애 버리며 죽어 간 사람은 없었다.

      그는 얼마 전에 죽었다. 군인들은 아직 알아 파리지 못했다. 그들이 나에게 와 내 다리를 부러뜨리기 전 나는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믿음의 목소리"라는 그의 말씀을 믿는다. 그는 내 앞서 낙원에 가셨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그와 함께 그곳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