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누가복음24:37-38 혼란에 빠진 제자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께서 다시 살아나셨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한 제자들이지만 진리로 온전히 믿지를 못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 라는 증언을 들을 때에 다시 사신 주님에 대한 기대를 한층 가지려 하였지만 막상 자신들은 부활의 주님을 온전히 믿지를 못합니다. 그러기에 부활의 주님께서 직접 나타나시어 평강을 선포하시나 제자들은 평안 가운데로 들어가지를 못한 것입니다.
Ⅰ. 충격에 휩싸인 제자들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37절 상반절), 뜻밖의 반응입니다. 평강을 선언하신 부활의 주님을 뵈옵자 마자 제자들은 놀라움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합니다. 사람이 놀라게 되는 경우는 정상적인 사고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정상적인 사고 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때입니다. 평범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고 범위를 벗어났다고 할 때 놀라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때 제자들의 첫 반응은 놀라움이었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자 모두들 깜짝 놀라워합니다. 두 손을 들고 할렐루야를 부르며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지를 못합니다. 게다가 무서움에 휩싸입니다. 머리가 쭈뼛쭈뼛해집니다. 극도의 혼란에 빠진 제자들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났다 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도무지 감당하지를 못합니다. 눈앞에 드러난 사실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Ⅱ. 영으로 생각한 제자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단 말인가? "그 보는 것을 다른 차원의 영으로 생각하는지라"(37절 하반절). 자신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유령쯤으로 여겼다 라는 의미입니다. 가시적인 감각기관에 잡힌 사람을 두고 유령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요? 갑자기 자신들의 눈앞에 형체를 드러낸 주 예수 그리스도, 생전에 뵈옵던 주님으로 생각하지를 못하고 영으로 오셨다 라고 여깁니다. 자신들과 동일한 성정을 가진 사람이 아닌 영으로 여깁니다. 그 순간 두려워집니다. 마치 보아서는 안 될 이상한 물체를 본 것처럼 이질감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어렵게 부활의 주님에 대한 인식과 인정을 열심히 주고받았던 제자들이지만 막상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땐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38절). 지금 보고 있는 분이 다시 살아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겠는가? 형체를 가지고 있으나 그 형체가 실체로 의미를 가지기 못한 영이 아니겠는가? 지금 내 눈으로 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시란 말인가? 지금 내가 환상을 보고 있는가? 영으로만 판단하자니 눈에 보이는 몸이 걸립니다. 우리 주님의 다시 살아나심은 틀림이 없는 것 같은 데 설마 이전의 동일한 몸을 가지고 사역하실까? 우리 주님이 다시 사심은 영으로 다시 살아나셨다 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육은 끝나고 이제는 영으로 역사하시지 않겠는가? 사고 체계에 일대 혼란이 일어납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진리인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지를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의심도 머리를 쳐듭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진리 앞에서 제자들은 받은 충격으로 인해 크게 방황합니다. 부활의 주님에 대하여 제자들은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진리를 만난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에 대한 새로운 진리가 제자들에게 들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쉽게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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