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성경: 누가복음24:36 평강의 주

은바리라이프 2008. 2. 23. 16:55

성경: 누가복음24:36                  평강의 주

  전쟁은 평화가 깨진 상태입니다. 영적으로 평화가 깨지면 전쟁은 벌어집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죄로 인해 주 하나님과 원수가 됨으로 영적 전쟁 한복판에 내던져졌습니다. 하나님을 상대로 하여 싸우는 싸움은 승산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되면 저주요 심판이요 멸망입니다.

Ⅰ. 평강의 주님

  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극적인 화목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고린도후서5:18). 갈보리 언덕 위에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값을 다 치루신 속죄의 제물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됨으로부터 완전히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평강의 주님과의 관계가 에덴동산에서 자행된 아담의 범죄로 산산조각이 났다가 어린 양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다시금 평강의 주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빌4:9). 하나님은 전쟁을 선포하시기 전에 먼저 평화를 선언하십니다(신명기20:8). 사람이 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침범함으로 하나님을 대하여 전쟁을 선포할 따름입니다.

Ⅱ. 평강을 선언하신 주님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36절 하반절). 예루살렘 어느 집에 모여 부활의 주님에 대한 소식을 서로 나누고 있는 제자들 가운데 우리 주님이 나타나십니다. 엠마오로 가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의 증거로 부활에 대한 열기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던 때입니다. 눈으로 부활의 주님을 목격한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접 목격하지 못한 제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흉악한 죄인으로 정죄되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적대적입니다. 평소 우리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지만 여전히 그들 심령 가운데는 두려움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바깥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죽으신 지 삼일이 되었고 또한 다시 살아나셨다 라는 증인들의 증거가 외쳐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활기를 띠지를 못합니다. 심령에 평안이 온전히 찾아들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이 때 부활의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첫 마디가 평강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Peace be with you!).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로 이미 하나님과 화목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닦아놓으셨기 때문에 주님은 서슴지 않고 평안을 선언하십니다. 실제적인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평강의 주님이십니다. 근거 없는 평강이 아닌 분명한 근거가 있는 완전한 평강입니다. 죄 아래 있는 자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참된 평안은 깃들이지 않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선언하신 우리 주님은 이미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기 때문에 진정한 평안을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복음입니다. 실제적인 평안입니다. 아울러 지금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의 메시지는 주님의 평강임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평강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막힌 담을 허시고 마음껏 평강을 주실 수 있으시고 또한 누구든지 주님과 화목하여 평안에 이르기를 제한하시지 않으십니다. 믿는 자에게는 평안이 있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의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입니다. 부활의 주님으로부터 흘러 넘치는 그 놀라운 평강을 담을 수 있는 믿음의 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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