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고대 시리아의 도시.
터키어로는 Antakya.
오론테스 강(터키 이름은 아시 강) 하구에 위치하며 1939년 이래 터키 남부 하타이 주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BC 300년 그리스인이 건설했으며 셀레우코스 왕국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리다가 BC 64년 로마에 넘어가 시리아 속주의 수도가 되었다.
가장 유서깊은 그리스도교 신앙전통을 지닌 곳으로 47~55년에는 사도 바울로의 전도근거지였다. 4, 5세기 이후 인근 지역에서 재배되는 올리브의 대량생산에 근거하여 크게 번성했다. 6세기부터는 견직산업이 발달했으나 이무렵 계속된 지진과 화재로 심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540, 611년 페르시아에 잠시 점령되었다가 637년 이후 아랍계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이전의 번영을 잃고 소규모 거주지로 위축되어 있다가 969년 비잔틴 제국에 재편입되었다. 비잔틴 제국의 변경요새 역할을 하다가 1084년 셀주크 투르크에 점령되었고 1098년 십자군에, 1268년 맘루크조(朝)에 넘어갔다. 1517년 오스만 투르크가 차지한 후 제1차 세계대전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집중적인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미크(아무크) 평원 등 가까운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 관련산업이 현재 안티오크의 경제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밀·목화·포도·올리브·쌀·채소류 등이다. 비누·올리브유 공장이 있으며 목화 및 기타 농산물 가공시설도 갖추고 있다. 견직·신발·칼 등도 생산된다.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도 많이 발견되었다. 인구 107,821(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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