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목사/로마서원어해설

30-3.산상수훈(40)그 양식에 배고픈 자 세상에서 굶어 죽다. NO 4

은바리라이프 2015. 11. 9. 17:45
30-3.산상수훈(40)그 양식에 배고픈 자 세상에서 굶어 죽다. NO 4
 
떡과 돌 이야기처럼 물이 피로 되 돌려지면 안 되는 거지요?
그런데 애굽에서 물이 피가 된 적이 있어요.
애굽에 내린 첫 번째 재앙이 물이 피가 된 사건입니다.
그건 그 애굽의 열 가지 재앙의 내용이 바로 물이 피로 주어지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재앙이 맨 앞에 제목처럼 등장했던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율법으로 주어지는 애굽의 현실은 그러한 재앙의 현장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의 저주는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 그 고기의 피에 머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의 고기’입니다.
율법과 인본에 머물면 그게 바로 저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 재앙 이후의 재앙들이 전부 양식을 파괴하는 것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이 양식이 되지 못하고 율법이 되어 버리면
그게 바로 개구리 소리요, 기근의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에서 나오자마자 그 열의 재앙 말씀(십계명)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열의 계명이 율법에 머물면 애굽의 재앙이 되는 것이고 그 열로 약속을 깨달아 알면
그 사람들이 약속이 되어 그들의 땅, 즉 약속들의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이 피가 되는 표적 앞에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어 애굽 술사들의 뱀 지팡이를 전부 먹어 버리는 그림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율법으로 율법을 먹어 버리고 진리의 아들로 낳는 그런 형국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신다는 표적이었습니다.
그러한 연유에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애굽에서 나온 이들이 유월절 고기와 함께 무교병을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7의 날 동안 무교병만 먹습니다.
유월절 고기, 즉 어린양의 피는 떡으로 먹어야지 고기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유월절과 무교절이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막14:12)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 무교절의 첫날입니다. 유월절의 내용이 무교절이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유월절과 무교절을 뭉뚱그려 유월절이라고도 하고 무교절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둘은 같은 내용을 하고 있는 다른 절기라는 그런 말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모든 절기가 다 한 가지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무죄한 어린양이 피를 흘리고 죽는 날이고 그 양의 고기를 먹는 날입니다.
그리고 무교절은 사흘간 땅에 묻어 두었던 누룩 없는 떡(무교병)을 7일간 먹는 절기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그 둘이 정확하게 같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무교병은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만나를 대표합니다.
그리고 그 두 절기는 성령이 강림하는 오순절과도 그 내용을 같이 합니다.
그러면 이제 그 떡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들어보세요.
성경은 무교절을 지켜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떡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출12:17)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를 삼아 이 날을 대대로 지킬 지니라
이스라엘이 무교절을 지키며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뭐라고 해요? 너희가 애굽에서 나왔으니 이제는 애굽의 고기가 아닌 광야의 떡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광야로 나온 사람이 애굽의 고기, 애굽의 피로 돌아가면 그게 곧 뭡니까?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누룩의 떡, 즉 애굽의 떡(고기)을 먹으면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성 밖으로 쫓아내 버린다는 그런 말입니다.
(출12:15)
15 너희는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쉐오르שׂארH7603)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칠일까지 유교병을(하메츠חמץH2557-누룩,발효된 것)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쳐지리라(카라트פּרתH3772)
-자르다.잘라내다
그래서 오늘날도 유대인들은 유월절과 무교절에는 집안이나 가게에 누룩을 제거하는 의식을 행합니다. 가게에서도 누룩이 들어간 빵은 흰 천으로 덮어 놓고 팔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집안 곳곳을 샅샅이 뒤져서 누룩이 들어간 떡을 찾아오게 해서 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누룩을 제거하는 의식을 행합니다. 그 누룩은 애굽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애굽의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 주인공이 되는 율법을 가리킵니다.
(마16:11~12)
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쥐메ζύμηG2219) 주의하라 하시니
-제오ζέωG2204 에서유래;뜨겁다,열정적이다
12 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그 누룩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 즉 율법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무교병이라는 것은 말씀을 율법이 아닌 진리로 받아 생명의 양식을 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반드시 자랑이 터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고전5:6~8)
6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팔라이오스(παλαιόςG3820) 낡은 것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유월절 양은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에 이른 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행위로 자기 자신을 자랑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누룩 없는 떡은 자기 자랑을 몰수해 버리는 떡입니다. 그래서 그건 맛이 없어요. 아담들의 입맛에는 누룩이 들어간 유교 병이 훨씬 맛이 있습니다. 그게 인간의 보편적 자존심을 살려주는 떡이고 존재의 만족과 의미를 찾게 해주는 떡이거든요. 그런데 그 떡, 그 고기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해요.
그래서 하나님은 그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도 부르십니다.
(신16:3~4)
3 유교 병을 그것과 아울러 먹지 말고 칠일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아울러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속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너의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 이니라
4 그 칠일 동안에는 네 사경 내에 누룩이 보이지 않게 할 것이요
또 네가 첫날 해 질 때에 제사 드린 고기를 밤을 지내어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며
무교병을 고난(오니)의 떡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 고난의 내용이 ‘애굽에서 나옴’입니다. 육신의 세상인 애굽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에게는 ‘고난’으로 체감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의 떡은 애굽의 고기와는 다른 누룩 없는 맛없는 떡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