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목사/로마서원어해설

30-1.세 친구,완성의 떡,기도(프로슈코마이)

은바리라이프 2015. 11. 9. 17:43
30-1.세 친구,완성의 떡,기도(프로슈코마이)
- 산상수훈(40)그 양식에 배고픈 자 세상에서 굶어 죽다. NO 2
 
(눅11:5)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5 또‘카이’καἰG2532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필로스ψρλοςG5384-친구) 있는데
- 앞의 문장과 이어지는 한 맥락의 말이라는 뜻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알토스ἄρτοςG740-빵)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말씀해 주신 후 그 말씀에 붙여서 비유를 하나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에는 세 친구가 등장합니다.
1.여행 중에 있는 친구
2.그 친구에게 먹을 것을 전해주는 친구,
3.그 떡을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고, 구하고 있고, 전해주는 떡이 ‘세 떡’입니다.
그건 단순히 세 덩이의 떡이라는 말이 아니라 완성의 떡이라는 말입니다.
이걸 주기도문의 맥락에서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주기도문은 성도가 하늘의 양식인 진리의 말씀을 받아 친구에게 용서를 전하고,
시험을 파하며, 악에서 구하는프로슈코마이(προσεύχομαιG4336)(진리를 흘림)’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반드시 그것을 기도의 핵심에 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떡을 빌리러 간 친구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세 떡을 빌려서 그 세 떡이 필요한 다른 친구에게 전해주는
이 그림은 진리를 구하고 간직하고 전해주어야 하는 우리 성도 자신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건 진리를 마음으로 품어 하늘 백성이 되는 성도의 신앙 여정을 그려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의 떡이 필요한 자의 상태에서 출발하여, 그 떡을 간절히 구하는 자의 상태로 진일보하게 되고,
그 세 떡을 받아서 열심히 먹고 그 떡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전달해 주는 자로 살게 되는 겁니다.
물론 그 떡의 일차적 발원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나 그 그리스도는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우리로 일을 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소리를 빌려 전하시고 우리의 몸을 빌려 표현을 하십니다.
따라서 그 떡을 옳게 받은 성도는 그 떡을 구하는 자에서 시작하여 그 자신이 떡을 전해주는 자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떡에 의해 용서가 일어나고, 시험이 파쇄 되며, 악이 삭제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프로슈코마이προσεύχομαιG4336)라는 것입니다.
;간청하다,예배하다πρός-향해G4314+εὔχομαι-소원하다,원하다G2172)
그런데 그 세 떡을 어떻게 구하라고 합니까? ‘강청’하라고 합니다.
그 ‘아나이데이아G335ἀναίδεια’라는 단어는 ‘뻔뻔함’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정적 불변사 + 아이도스(αἰδώςG127)의 합성어
;사람에 다하여 ‘겸손’,하나님에 대하여 ‘경건함,두려움’
= 부정적 불변사 + 에이도εἴδωG1492
(항상과거시제-보다,깨닫다,확신하다.이해하다)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내 놓으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 단어를 바로 밑에서 ‘구하라(아이테오αἰτέωG154)’로 받습니다.
(눅11:9~10)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아이테오αἰτέωG154)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디도미δἰδωμιG1325)
찾으라(제테오ζητέωG2122) 그러면 찾을 것이요 (휴리스코εὑρίσκωG2147)
문을 두드리라(크루오κρούωG2925)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아노이고G455)
-때리다,치다,노크하다 아나ἀνάG303위에+oigo(열다)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 이니라
마땅한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채무자의 요구처럼 뻔뻔스럽게 구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왜요? 그거 없으면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아는 자(프토코스πτωχόςG4434)는
- 프톳소(ptosso-웅크리다 G4422+G4098에서유래);빈민,거지
비교형 페네스πένηςG4434 - peno(일상생활을 위한‘고난’);‘가난한’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난민촌에 식수 차나 식량 배급차가 들어가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그 식량 배급 차에 매달리는 그런 형국으로 진리의 말씀에 갈급해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거긴 체면 같은 거 챙길 여유가 없잖아요? 그건 우리가 요구하기 전에 이미 주시기로 언약이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요구해야지요.
(마6:8)
8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보세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가 구할 것을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우리가 목표지점만 제대로 정하면 기도 응답은 100% 되어 지는 것입니다.
(요16:23~24)
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구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하늘의 양식을 진리의 떡으로 받아먹는 그 날에는 이전에 육신적으로 구하던 것을 구하지 않고 다른 것을 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단어가 ‘아이테오’입니다. 제대로 된 것을 마땅하고 뻔뻔스럽게 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아버지께 구하는 모든 것을 무엇으로 주신다고해요? ‘내 이름’으로 주신다고 합니다내 이름은 내 말이라는 말이지요?
구하는 모든 것을 ‘말씀’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진짜 양식이니까요.
그날(진리의 성령이 오시는 날)이 되기 전에는 말씀으로 구할 수 있는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되어 말씀(내 이름)으로 구하면 반드시 받게 되고 그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구하는 것을 그리스도의 이름(말씀), 생명의 말씀으로 달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렇게 다급하고 뻔뻔스럽고 마땅하고 간절하게 하늘의 양식을 가진 이에게 그것을 구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진 이는 그러한 구함 앞에 기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눅11:8)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여기에서 ‘벗됨’이라고 번역이 된 단어가 ‘(필로스ψρλοςG5384-친구)’입니다.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의 친밀함, 호감, 우정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깨달은 이들이 가장 먼저 자기가 가진 그것을 나누어 주고 싶은 상대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가족, 친지, 친구, 이웃, 등등. 그런데 그런 관계 속에 있는 이들에게 말씀을 전해보면
아무리 친밀한 관계가 바탕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잘 안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복음은 그러한 벗됨(육적 사랑의 관계)을 근거로 하여 전해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없으면 난 죽습니다.’라는 각오로 달려드는 이들에게는 스펀지에 물 스며들 듯 잘 스며듭니다.
아니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반드시 그 양식에 주리고 목마른 자리로 인도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말씀이 떡으로 떨어지면 진리로 스며듭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