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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17 반석 맞아죽은 반석

은바리라이프 2015. 5. 29. 23:27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17 반석

맞아 죽은 반석




호렙산 반석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당도했다. 그때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며 모세와 다퉜다. 모세는 수백만 명의 아우성을 홀로 당하는 것이 어찌나 괴로웠던지 ‘아벨의 핏소리가 땅에서 부르짖듯(차아크)’ 하나님께 부르짖어(차아크) 호소했다. 예수님은 수난을 받으실 때, 직접 대응하지 않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셨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축복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모세의 호소를 들으신 하나님이 호렙산 반석을 치고 거기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라고 명하셨다. 성경은 예수님을 뜨인 돌, 산 돌, 모퉁이 돌, 거치는 돌, 도움의 반석(에벤에셀) 등으로 표현한다. 또한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말씀을 새겨주시는 돌판 역시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예수님의 모형이다. 말씀이 육신되어 오셨다는 건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오셨다는 뜻이다.

반석을 치는 일은 온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그분의 손에 거룩한 공의의 지팡이를 들고 우리의 대속자를 징계하는 일의 모형이다. 우리의 대속자가 우리 대신 징계를 받았다면, 우리는 마땅히 죄인이어야 한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자인식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신 분이다.



신령한 반석의 신령한 음료

반석을 치자 과연 반석이 수원(水源)이 되어 물이 쏟아져나왔다.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10:4)’

반석이 예수님의 예표인 것처럼 반석에서 흘러나온 물은 성령의 예표였다.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 37-38)’

물 없는 광야의 삶을 살면서 목이 말라 죽게 된 자들이 반석으로부터 나오는 생수를 먹고 살아나는 것이 구원이다. 성도가 그 생수를 받아 마시고 살아날 뿐 아니라 그의 배에서 생수가 흘러넘치게 되어 다른 이들을 살리게 된다. ‘배’를 뜻하는 헬라어 ‘코일리아’는 성경에서 ‘모태, 자궁’의 의미로도 쓰인다. 성령으로 인해 잉태되고 탄생하는 생명의 근원을 설명하는 말인 것이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도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성전에서 발원한 물이 온 땅을 적시고 저주의 바다까지 소성케 한다. 성전은 하늘의 성전이면서 성령으로 인해 성전이 된 성도의 몸이기도 하다. 이 성전은 또한 요한계시록에서 어린 양의 신부로 완성되는 교회,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전은 궁극적으로 성도의 몸이며, 교회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교회는 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의 집합체이며, 천국에서는 장자들의 총회로 불려질 것이다.



맞아 죽은 반석

하나님이 반석을 치라고 하셨는데, 이 ‘치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나카’가 의미심장하다. ‘나카’는 ‘때리다, 죽이다’는 뜻이다. 모세가 애굽의 왕자 시절에 동족을 학대하는 애굽 사람을 의분에 못 이겨 쳐죽인 바 있다. 이때 ‘쳐죽였다’에 해당하는 말이 ‘나카’다. 무생물인 반석에 이러한 의인법을 사용한 것은 낯설지만 정교한 선택임이 틀림없다.

하나님은 대속자를 우리 죄인들을 대신해서 징계하실 것인데, 이 대속자를 죽일 작정을 하고 계시다는 걸 ‘나카’라는 단어로 알 수가 있다. 하나님은 창세 이래, 아니 창세전의 영원부터 하나님 속에 감춰 두셨던 이 비밀의 경륜을 하나하나 정교하게 실행해 가고 계시다.

어떤 이들은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타락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사건을 플랜B로 발동시켰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데서 기인한 오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신이다. 피조물의 제한적인 인식수준으로 하나님을 멋대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구원이고 영생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연유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깨달음 두 가지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과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 것’이다. 나의 불가능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엎드리는 것이 참된 복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창세 전에 하나님의 작정 안에 있던 일인 것이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엡 3:9)’



은혜의 하나님

그로부터 40년 후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이 마르다고 투정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한 방법을 주시는데, 역시 반석으로부터 물을 내게 하셨다. 모세는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자 반석에서 물이 많이 솟아나왔고, 회중과 짐승들이 실컷 마셨다.

그런데 40년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 책망을 들었고, 그 결과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모세가 반석을 그때와 똑같이 두드렸는데 처음엔 괜찮았고, 두 번째엔 하나님께 야단을 맞은 이유가 무엇일까? 성경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40년 전과 달리 ‘반석을 치라’고 하지 않으시고,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게 하라고 말씀하셨음을 알 수 있다. 그 명령을 어기고 반석을 친 모세의 행위는 믿음 없는 일이고,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지 못한 일이라고 야단치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반석의 쪼개짐,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롬6:10)’이기 때문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셨으므로 이제 다시 죽지 않으시고 사망도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시고, 그로 인해 영원히 ‘영단번’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4월호의 ‘메추라기 사건’ 때와 같은 맥락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히9:28)’

반석은 이미 지팡이에 맞아서 죽었기 때문에 다시 맞아 죽으면 안 되는 것이다. 비록 모세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리고 여전히 이스라엘은 패역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은혜의 생수는 흘러나왔다. 우리가 비록 날마다 반석을 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돌아보아 주시고, 구원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가고 계시다. 참으로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고,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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