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선교사/성경 순례여행

성경이해 순례여행3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 또는 므깃도

은바리라이프 2014. 6. 24. 16:33

성경이해 순례여행3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 또는 므깃도

 

 

전쟁의 상징 ‘므깃도’

아마겟돈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하르-므깃도’를 헬라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하르’는 ‘언덕, 산’이므로 ‘할-므깃도’, ‘아마겟돈’은 ‘므깃도 산, 므깃도 언덕’이라는 뜻이다. 므깃도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하이파 항에서 약 17km, 나사렛에서 약 18km 지점에 있다. 이스르엘 평야 지역에 속한 므깃도는 남서쪽에 있는 평지보다 약 40~60m 높은 고원지대다.

이스르엘 평야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지역이며 중요한 곡창지대이다. 므깃도는 이 평야를 지키는 관문이자 전략적 기지였다. 가나안 땅을 장악하려면 이스르엘 평야를 장악해야 하고, 이스르엘 평야를 장악하려면 먼저 므깃도를 장악해야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 므깃도 지역에서 끊임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200회 이상의 전투를 치렀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이 ‘므깃도’는 ‘전쟁’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이곳을 점령했고, 드보라와 바락이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와 가나안 연합군의 군대를 물리친 곳도 므깃도이다. 후에 다윗이 재점령했고, 솔로몬이 이곳에 병거성을 건축했다. 유다 왕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공격을 받고 도망치다가 므깃도에서 죽었고, 유다 왕 요시아는 앗수르를 치고자 북진하던 애굽 왕 바로 느고를 막다가 이곳에서 죽었다.

므깃도 지역은 가로 14마일, 세로 20마일로 넓고 평평하여 전쟁을 치르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다. 나폴레옹도 세계에서 가장 전쟁하기 좋은 곳으로 이 므깃도 평원을 꼽을 정도였다.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와 하나님과의 영적 전쟁을 상징한다. 사도 요한은 이 영적전쟁의 치열함을 쉽게 연상하도록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쟁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므깃도를 든 것이다. 실제로 인류역사에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의 인생에 나타나는 수많은 영적전쟁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사도 요한이 므깃도의 이미지를 끌어와 설명한 것 뿐이다.

아마겟돈 전쟁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교회를 창조하신 때부터 주님이 재림하셔서 심판하고 완성을 이루시기까지의 기간 동안에 우리 교회와 성도가 겪을 영적 전쟁을 말한다.

그런데 아마겟돈, ‘하르-므깃도’는 므깃도 평야가 아니라 므깃도 산을 가리킨다. 므깃도는 전쟁의 대명사 같은 곳이지만 전쟁이 일어나는 곳은 정작 이미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그 므깃도 평야가 아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왜 ‘므깃도 산’ 아마겟돈을 말하고 있을까?

구약에서 하나님이 마지막 심판의 전쟁을 말씀하실 때 그 전쟁이 이스라엘 ‘산’에서 일어난다는 하셨기 때문이다.(겔38:8, 39:1-5) 그리고 이 므깃도 평원에 진짜 산이 하나 있는데 그 산 이 갈멜산이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가 하나님의 종 엘리야와 결전을 벌이다가 모두 몰살당한 곳이 바로 갈멜산, 므깃도의 산, 아마겟돈이다.

그러니까 성도들의 영적전쟁은 갈멜산 전투처럼 하나님의 완벽한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것이 이 아마겟돈 전쟁의 결론이다. 당시 구약에 능통했던 초대교회 교인들은 ‘므깃도의 산’ ‘아마겟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러한 내용들을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성도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참혹한 므깃도 같은 전쟁터를 살아야 하지만 하나님이 그 ‘하르-므깃도’의 전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하시므로 참고 인내할 수 있다. ‘테텔레스타이’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신 승리를 믿음으로 얻는 것이 바로 성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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