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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설교한 하나님 나라의 특징

은바리라이프 2012. 6. 20. 11:57

예수님이 설교한 하나님 나라의 특징



유대인들이 이해하는 하나님 나라 는 하나님이 유일한 신으로 고백되며 찬양되는 현실을 의미하였다.

구약성경과 예수께서 활동하시기 전까지 기간 동안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은
다니엘서 이후에 묵시 사상이 꽃을 피웠다.

예언자들은 하나님 나라가 역사적으로 이루어 질 것을 소망했으나 BC 3세기 이후 역사내의 소망을 포기하고 역사 초월적 소망이 되었다.

묵시사상이 생긴 이유는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4세가 성전을 범하며 포학하게 다스리는 것을 겪으며 역사 내에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버리고 초월적인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되었다.

역사를 이원론적으로 구분하여 지금의 역사는 악하나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면 지금의 악한 세계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상이었다.
지금의 역사를 끝내고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실 분은 하나님이시고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새로운 사상이 정립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설교한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그 나라와는 다른 하나남 나라의 특징이 있다.

오늘날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오해하고 잘못알고 있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생각을 예수님의 설교속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종말론적, 미래적인 특징이 있다.


기독교적 종말론의 내용은 하나님 나라이며 그 뿌리를 유대교의 예언 사상, 묵시사상에 두고 있다.

그러나 근본 차이는 묵시사상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적으로 미래적인 것에 두고 있으나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미래적인 것과 동시에 현재적이다.


예수님의 설교가 미래적이라는 증거는
①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막 1:15"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에 요약되어 있다.
이는 미래적이며 도래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② 주기도문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고 " 는 예수의 육성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 미래적이다.
③ 막 9:10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미래적인 표현이다
막 14:25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미래적인 표현이다
막 9:47, 10:23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 미래적인 표현이다
④ 막15:43, 눅 13:28-29, 마8:11-12, 막 4:26(비유들), 눅 6:20(축복문) 미래적이다
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현재적인 것으로 말씀하신 구절에서도 하나님 나라는 미래적인 성격을 전제하고 있다. 눅 11:20, 마12:28

즉, 예수님은 기본적으로 유대인들과 공통된 선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미래적인 실제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시고 계신다.


유대교와 차이로 민족적이 아니라 우주적인 특징이 있다.

예수님의 선교 대상은 유대인들이었으나 로마에서의 해방, 현실 정치적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설교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구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민족적 특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심판 선언의 대상은 이스라엘의 원수가 아니라 이스라엘 자체의 회개치 않은 모든 사람들이었다.

곧,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는 원리였으며 민족적, 정치적 한계를 넘어서 우주적, 보편적, 전 인류적 하나님 나라를 설교했다.


예수님은 유대교의 단절의 종말 사상을 받아들이셨다.

예수님은 역사의 발전의 마지막 모습으로서의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역사와는 상관없는 피안의 하늘에서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 다가오는 새로운 세계를 말씀했다. 하나님 나라는 인류가 미래에 물려받을 유산이며 이 세상을 완벽하게 심판하는 전혀 다른 세계, 지금과 연속성이 없는 세계라는 더 심한 종말주의적 사상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다.

인간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수님은 복음서 어디에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이유는 하나님 나라의 형태는 하나님만이 아시기 때문에 단지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기쁨, 영광, 생명 등의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인간의 행위와는 상관이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
... 주기도문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 자동적으로 오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므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로 인해 예수님은 당시 열심당원들과 대립하게 되었다.
... 막 4:26~29 "씨 뿌리는 자의 비유"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다.
... 하나님 나라 도래의 시점 언급을 거부하심 ; 인간의 손안에 있지 않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인간이 경험적으로 관찰 할 수도 없고 징조도 거부하며 현재적으로 찾아보려는 인간의 태도를 거부한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인간적인 활동을 말한 일이 없다. 인간적인 활동을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