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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은바리라이프 2012. 4. 2. 13:01

수은(水銀, 영어: mercury)은 화학 원소로 기호는 Hg(←라틴어:hydrargyrum "액체 은"이라는 뜻), 원자 번호는 80이다. 무겁고 은색의 전이 금속으로, 수은은 섭씨 30도 부근에서 액체 상태인 다섯 원소 중 하나이다.(나머지 넷은 금속인 세슘, 프란슘, 갈륨과 비금속인 브로민) 진사에서 주로 얻는다.

상온에서 액체인 유일한 금속으로 은백색의 금속광택이 나는 무거운 액체이다. 고체로 만들면 주석백색의 금속광택을 띠며, 전성, 연성이 크다. 즉 쉽게 늘어나고 쉽게 펴지는 성질이 있다. 수은은 ·니켈·코발트·마그네슘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속과 합금을 만들 수 있는데 이를 아말감이라 한다. 염산에는 녹지 않지만, 질산에는 녹아 질산수은이 된다. 공기 중에서 건조할 경우에는 안정하지만, 300℃ 이상에서 산화수은이 되고, 400℃를 넘으면 다시 분해하여 수은이 된다. 습한 공기 중에서는 표면이 산화하여 회색 피막이 생긴다. 또 과 서로 문지르면 쉽게 황화수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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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수은의 팽창률

수은은 팽창률이 크며, 또한 온도가 변해도 팽창률이 거의 일정하다. 그래서 수은은 온도계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 온도계는 온도에 따른 물질의 부피 변화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주변의 온도가 높아지면 수은의 부피가 커져 수은 막대의 높이가 높아진다. 따라서 온도계 상의 높은 숫자를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수은은 팽창률이 크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따른 수은 막대의 높이 변화가 눈에 잘 보이며, 팽창률이 넓은 온도 범위에서 일정하기 때문에 눈금을 정확히 가리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용도로 기압계 등의 과학 기구에 사용된다. 그러나 수은 온도계는 의료용이나 과학 실험 등에서 인체 독성이 있어 안전한 알코올 온도계나 디지털 온도계 등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편집]수은의 표면장력

수은은 표면장력이 매우 큰 물질로, 15℃에서 물의 표면장력이 0.0735 N/m(뉴턴 퍼 미터)인데 비해 수은의 표면장력은 무려 0.487N/m에 이른다. 때문에 수은 방울을 유리 위에 떨어뜨리면 구형에 가깝게 뭉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편집]수은 중독

 이 부분의 본문은 수은 중독입니다.

수은은 중금속의 하나로 중독의 위험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생선의 섭취나 물, 흙 등을 통해 수은이 체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수은이 지속적으로 몸에 쌓이면서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수은에 중독되면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언어 장애,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지가 마비될 수도 있다. 수은을 이용한 합금인 아말감은 치과 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건전지에도 수은이 포함되어 있다. 또 최근에는 화장품에서도 높은 농도의 수은이 발견되는 등 현재 우리 사회는 수은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물고기는 수은을 쉽게 체내에 축적하는 경향이 있는데, 먹이사슬의 윗쪽으로 갈수록 그 축적량이 늘어난다. 그래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상어나 참치 같은 큰 물고기들에는 수은이 많이 들어있게 된다. 최종적으로 인간이 먹이사슬의 최상층이므로, 위에서 말하듯 수은을 섭취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참고로 중금속은 섭취하면 배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례로 진시황은 영생을 위해 불로초를 찾으려고 했으나 불로초는 없었으며 그의 주치의들은 '수은'을 처방하게되어 진시황은 영생 불멸의 물질로 '수은'을 사용하게 되었다. 수은은 소량 섭취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팽팽해져 진시황은 수은을 불로 장생 약으로 믿게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수은'은 아주 귀하여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과 같았는데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전국의 수은을 모아 수은으로 연못을 만들어 놓고 수은을 먹고 얼굴에 발라 결국 수은 중독으로 코가 썩고 정신병이 생겨 폭정을 거듭하다 마침내 최 측근 경호 무사들에게 살해당했다는 기록이 있다.

[편집]역사

고대로부터 알려진 중요한 금속으로, 중국·인도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으며, BC 1500년경의 이집트의 분묘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진시황릉을 지을 때 물 지형을 표현하려고 쓰기도 했다. 진사를 태워 수은을 추출하는 일에 대해서는 BC 300년경 로마의 테오프라스투스에 의하여 처음으로 확실하고 상세한 보고가 기록되었으며, 6세기 말경에는 의 광석에서 을 추출하는 데에 이미 수은이 이용되었다.

수은이 액체라는 점과, 여러 가지 금속을 녹여 아말감을 만든다는 점은 특히 연금술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즉, 수은은 모든 금속의 공통 성분이며, 수은의 함유량을 변화시킴으로써 어떤 금속을 다른 금속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라틴어로 'hydrargyrum'이라고 하며, 이것은 그리스어의 물을 뜻하는 'hydr'와 은을 뜻하는 'argyros'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라틴어로는 'mercurium'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중세 유럽에서 ··수은·구리··주석·의 7종을 태양계에 속하는 별인태양··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에 대응시켰는데, 수은은 수성을 뜻하는 'mercury'와 관계가 있다고 하여 명명된 것이다.영어의 'mercury'와 프랑스어의'mercure'는 이 말에서 연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