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기독뉴스

미자립교회 지원위한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출범

은바리라이프 2010. 9. 29. 18:31

미자립교회 지원위한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출범
CBSTV보도부 천수연 기자

미자립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을 만들었다. 재충전을 위한 훈련과 강의, 전도프로그램 지원 등 다방면의 체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7일. 소통전문가 김창옥씨가 목회자 5명을 놓고 어떻게 교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해야 할지 강의하고 있다.

“설교나 강의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냐 하면 하던대로!”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교인들을 대하는지 돌아보고 상담하면서 강의에 집중했다. 김창옥씨는 앞으로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8주 과정의 '소통' 강의를 진행한다.

아름다운교회 김기홍 목사와 백석대 김의원 교수는 목회자 재교육을 위한 목회자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올해부터 지역 내 12개 미자립교회에 총 3천만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원교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미자립교회의 전도를 도와주는 전도대도 현재 50명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두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이 출범했다.

사진전문가, 안경전문가, 화장품가게 운영자 등 자신의 사업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평신도 등 25개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이 다방면에서 미자립 작은교회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를 맡은 정성진 목사는 "작은교회를 돕는 선한 손길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였다"면서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의 건강성 회복, 그리고 양극화되는 교회 현상을 중화시키는 일에 의지있는 이들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은 작은교회들의 상황에 맞게 지원을 체계화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들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작은교회목회자 부부를 위해 9년째 위로회를 열고 있는 장제한 목사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지역을 찾는 목회자들을 위해서라도 이같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어촌 지역 같이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곳에도 교회가 필요하고 목회자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곳에 누가 가겠어요. 농어촌 지역에서 목회하는 분들은 사명 갖고 간 거거든요. 저는 그런 분들이 더 귀하다고 봅니다."

건강한 연합과 협력이 양극화되고 있는 한국교회에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이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csylov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