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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희망편지 쓰기 수상자들과 방글라데시로

은바리라이프 2010. 7. 29. 23:23

김현주, 희망편지 쓰기 수상자들과 방글라데시로

부친 잃은 슬픔 딛고 봉사활동 떠나 [2010.07.27 06:27]

▲김현주 홍보대사가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2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지구촌 희망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친을 잃은 슬픔을 딛고 김현주 홍보대사가 참석해 감동을 줬다.

편지쓰기 대회는 굿네이버스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이며, 올해 전국 145만명이 참여해 지구촌의 빈곤 실상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영상을 통해 만난 방글라데시 수존(8)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굿네이버스 회장상을 수상한 임도환(11) 군은 편지에서 “가족을 위해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너를 보며, 평소 내 생활에 불평했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며 “널 만나 내가 직접 염색한 티셔츠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회장상 외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우편사업지원단이사장상, 서울시교육감상, 지역교육장상 등 13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 김현주 홍보대사는 수상자들과 함께 수존을 만나러 25일 방글라데시로 떠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부친 장례식 이후 김현주 홍보대사의 첫 공식 나들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자원봉사 일정은 연초부터 계획됐지만, 부친상 이후 안정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에서 취소하거나 변경하려 했다”며 “우리의 만류에도 김현주 씨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혀 예정대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됐는데, 자원봉사를 통해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더 큰 희망을 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주 씨는 지난 1월 필리핀으로 자원봉사를 떠나 현지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으며, 세계시민교육 일일강사와 국내 학대아동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치다 5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