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사주팔자에 대한 기독교인의 자세

은바리라이프 2010. 6. 20. 21:58

사주팔자에 대한 기독교인의 자세  

 

 

 

질 문
사주팔자에 관해 질문을 하면 기독교인은 사주팔자를 믿어선 안된다 라고 이야기를 할뿐 제가 정작 알고 싶은 것들에 대해선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였읍니다.

믿어선 안되는것은 알지만 사주나 손금과 같은것을 보면 맞는경우도 꽤 있어서 사주팔자가 없다고 하는것 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이해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운명이 있는데 그것을 잡신들도 알아맞추는 능력은 조금씩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것에 의지하다보면은 내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가기보다는 내자신에게 혹은 잡신의 예언능력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기 때문에 사주팔자 보는것을 금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읍니다.

성경에도 예언을 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남들보다 더 잘 들을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태어나게 하실때 큰 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를 점장이들이 이를 알아맞추는것은 가능하지 않나요?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말이죠.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냐에 따라 우리 삶이 바뀔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셨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점장이 들이 운명이 바뀔수 있다고 말하는것이구요.

제 생각이 얼마나 비성경적인가요?

 

 

답 변

인간의 운명이라 말하면 예정론과 연관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정론은 사실 성경적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미래를 모두 미리 아시는 것이지요.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계획이 있으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그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즉 아무리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원하신다 한들 그 사람이 끝까지 거절하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죄를 지었다고 합시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그 죄를 짓는 것까지 다 예정해 놓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그가 그 죄를 짓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죄짓지 말라고 경고도 하십니다. 하지만 그는 죄를 짓습니다. 이것은 예정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모두 미리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일들을 그분의 종들을 통해 이루어 나가십니다. 세상의 모든 역사는 그분의 주권하에 있다는 말이 바로 그것을 말하지요. 이것을 그분의 경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개인들의 사소한 모든 일들을 일일히 운명지어놓으신 것은 아닙니다.

사주팔자는 각 사람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기준으로 해서 그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양의 우주론과도 연관되는데, 이가 어떻고 기가 어떻고 태극이 어떻고 음양이 어떻고 하는 원리에 따라 사람의 운명을 연관시키는 것이지요. 일단 운명 자체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이것을 점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비성경적이라는 것은 마귀적인 것이라는 말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처럼 전지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를 모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그런 일을 행하기도 합니다. 혹은 어떤 미래를 말해 놓고, 그렇게 되도록 그 사람을 인도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자매님의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이 아닌 것은, 그러한 잡신들에 의지하면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때를 살피는 일"을 금하신 것이지요(레 19:26). 구약적으로 말하면 그런 자들은 돌로 쳐 죽여야 할 정도로 가증한 일입니다(레 20:27).
성경적으로 말해서, 예언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우상들은 예언의 능력이 없다는 것이 성경의 선포입니다.(사 44,48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