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안식일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1. 성경에서 안식일에 대한 명령은 아주 분명하다.(안식의 계명은 아주 강조되고 있다)
안식일에 관한 계명은 십계명 중에 제 4계명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 안식 또는 안식일에 관한 성경의 언급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약 200회 안식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언급되고 있다)
혹자는 안식일의 개념은 구약적인 개념이고 더 이상 신약을 사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그 근거가 아주 미약하다. 우리가 십계명 중에 어떤 계명도 의미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상숭배에 대해서 신약에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부모를 공경하고 살인하지 말라는 구약의 계명이 신약에서는 그 의미가 약화되었다고 말하는 신자는 거의 없는 것이다.
혹자는 안식일은 단순히 어떤 예법이나 절기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즉 구약의 모든 절기(유월절 등)나 제사예법들을 신약에서는 지키지 않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전혀 근거 없는 얘기이다.
레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19: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어떤 예법이나 절기를 말씀하시면서 언급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에게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시면서 안식일을 말씀하신다.
안식의 계명은 그 어떤 계명보다도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이다. 천지 창조를 할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식일에 관해서 아주 철저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것을 성경은 강조한다.
출20:10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31: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 칠 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성경은 "아무도 일하지 말라",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이것이 얼마나 잘 지켜야할 계명인가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도 이 안식일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하시고 이 안식일의 올바른 의미와 준행을 위해서 모범을 보여 주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계명과 말씀에 못지 않게 안식일을 강조하시고 분명하게 지켜야할 계명으로 우리에게 주셨다.
2. 주일에 안식일의 개념이 유전되어지는 것이 분명하다면 당연히 안식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이 안식일의 명령을 주일로 계승해서 지키고 있다. '주일이 곧 안식일이고 안식일이 곧 주일이다'는 말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안식일의 의미와 개념이 주일에 계승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신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안식과 안식일을 아주 분명하게 명령하셨고 그 안식일이 주일로 계승되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안식일의 요구들을 주일에 지키고 만족시켜야 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이 안식일의 개념이 현재 한국 기독교 내에서 많이 약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아주 오랜 전통 속에 굳어져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많은 교회 전통과 제도들 속에 하나님의 명령인 안식이 침해되고 손상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다수의 신자들 생각 속에 잘못 인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 '주일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날이다'는 생각이다.
- '교회의 모든 활동은 안식의 일환이다.'는 생각
- '예배가 곧 안식이다'는 생각' 등
이런 생각들이 잘못된 것들은 아니지만 참 안식과 안식일의 명령에 대해 별로 부합되는 접근이 되질 못한다.
안식하라는 말씀과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과 같은 얘기가 될 수 없다. 세상일은 일이고 교회 일은 안식이라는 말은 그 말 자체로 오류가 있는 말이다. 그리고 예배와 안식이 연결되어 생각될 부분은 있겠지만 이 말도 그 자체로는 다른 말이다. 누가 예배와 안식을 같은 말로 이해하겠는가?
3. 하나님께서 명령하고 있는 안식은 무엇을 뜻하는가?
현대 기독교에서 이 안식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너무 추상적으로 이해하거나 너무 영적인 의미로 유추해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경향들 때문에 하나님의 진정한 안식의 명령이 훼손 당하고 있는 면이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안식일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쉬는 것이다. 또 더 직접적인 표현은 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명령은 그 본문 자체가 많이 왜곡되어지고, 깊은 뜻, 숨겨진 뜻을 드러낸다는 이유로 오히려 가장 직접적인 의미가 훼손되었다.
안식과 안식일에 대한 개념 속에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날',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 '하나님 앞에 구별된 날', 등의 개념이 들어있지만 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은 쉬고 일하지 않는 것이다.
출16: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출23:12 너는 육 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 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안식일의 유래가 하나님께서 쉬셨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휴식이다', '일하지 말라' '숨을 돌리라'는 말은 다른 의미 이전에 그 쉰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은 안식일과 나란히 안식년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도 쉰다는 것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을 볼 수 있다.
레25:4 제 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
레25:5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예수님께서도 안식일에 쉬는 것에 대해서 강조하고 온전케 하신다. 혹자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유대교 전통에 대해서 반대하셨다고 주장하면서 안식일(주일)에 일하지 않고 쉬는 것에 대해서 반대 근거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 역시 예수님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고 이삭을 잘라먹는 일을 하신 것은 안식일에 쉬고, 일하지 않는 것을 반대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 쉬고 잘 안식하는 것을 강조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너무나 많은 규례들을 만들고 너무 안식일을 잘 지키려고 하다가 오히려 일하지 않고, 쉬는 안식일이 오히려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그것이 일하는 것보다 더 불편하고 힘든 날을 만들어 버린 것을 반대하시고, 그것을 개혁하시려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 역시 이 안식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셨고 그것을 온전케 하려고 하는 예수님의 뜻을 깊이 살펴야 할 것이다.
4. 이 안식의 계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중요한 명령인 안식과 안식일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 안식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요구에 너무 안이하게 응답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본다.
현대에 주일이 오히려 피곤하다고 하는 성도들이 많은 모습을 보면서 마치 벼이삭도 못 잘라먹게 하던 예수님 당시의 유대사회와 닮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게된다.
무작정 아무 일도 안하고 편히 쉬는 것만 강조하는 것은 한국의 교회실정을 생각해 볼 때 항상 선한 것이나 좋은 방법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안식일을 우리는 보다 철저하게 지켜야한다. 그 방법들을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찾아서 하나님의 명령인 안식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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