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안식일과 주일에 대한 질문

은바리라이프 2010. 6. 20. 21:56

안식일과 주일에 대하여  

 

 

 

 

질 문
궁금한 점은 하나님은 안식일엔 불도 피우지 말고 말도 사사로운 말을 하지말며 발도 금하고 오락도 금하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안식일을 지키지않고 주일을 지키는지요. 그리고 주일 지키는 것을, 안식일날 금하신 것을 주일날 금하라고 하는데 그것도 일부분만 지키라고 하는가요. 지금도 불은 피우니까 그 점도 참 궁금하네요
답변해주세요.
(1) 안식일을 무시한 채 주일을 지키는 점
(2) 주일날도 말씀에 금하라고 성경에 나와있는 가요.
(3) 현재 주일날 금하는 부분이 안식일에 금하는 것을 일부만 금하는 점
(불도 피우 지 말고 모든 사람도 쉬라고 했는데 우리가 교회를 갈때 전철을 타고 가면 전철에 근무하는 아저씨들은 일을 시키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답 변
먼저 아실 것은, 안식일은 구약의 규례라는 사실입니다.
십계명 중 유독 안식일 계명만은 이스라엘이라는 "독특한 백성"을 위한 약속의 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고, 이스라엘은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이 언약이 성립되었습니다. 이 성립된 것을 표하는 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즉 율법을 지킴으로써,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율법은 이방인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오직 유대인에게만 주어진 것입니다. 신약 시대의 교회 역시 유대인이 아니기에 율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안식일 뿐 아니라 레위기에 나와 있는 음식 규례 등을 지키지 않는 것은 우리가 율법으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언약을 맺은 새로운 백성입니다.

율법 중에서도 안식일이 바로 그런 표식을 나타내기 위한 규례입니다. 다른 계명들, 즉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은 이방인들도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안식일 만큼은 다른 누구에게도 명하지 않으시고 오직 유대인에게만 명하셨습니다. 에스겔 20:20은 [그 안식일들은 나와 너희 사이에 표적이 되리니 이는 내가 주 너희 하나님인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습니다. 주일은 안식일이 아닙니다. 안식일이 변형된 형태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흔히 구약의 안식일이 변하여 신약의 주일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안식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뀌었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것은 로마카톨릭의 주장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을 안식일의 개념으로 지키면 안됩니다. 안식일은 오직 구약적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입니다. 만약 안식일을 지키려면 형제님이 질문하신 대로, 다른 모든 안식일 규례들도 지켜야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모든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을 근거로 하여 경배의 날로 지키는 것입니다. 토요일은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시던 날입니다. 반면 일요일은 부활하신 날이지요. 그래서 그 날 경배하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안식후 첫 날" 교회가 모였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즉 일요일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안식일이 일요일로 바뀌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안식일과는 관계없이 그분의 부활을 기념하여 일요일을 거룩하게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경배의 날이기 때문에 거룩하게 지켜져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가능하면 주일에 일하지 말고 경배에 참여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경배드리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일한다든지 하는 것은 관계 없습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그것을 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유함으로 드리는 것이지 율법적 얽매임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