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에스겔의 통일신앙
에스겔서의 핵심은 37장에 있다. 이스라엘 민족을 지칭하는 마른 뼈들이 일어나는 것을 본 에스겔의 환상(1-14)과 남북이 하나가 된다는 하나님의 선포(15-28)는 에스겔의 주제인 “이스라엘의 회복”을 극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37장은 36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전체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정화: 이스라엘을 정화시키리라 (36:16-38)
소생: 마른 뼈들이 부활하리라 (37:1-14)
통일: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 (37:15-28)
36:16-38 부정한 상태 - 땅을 더럽히고 야훼의 이름을 더럽힘(16,21절)
정화 - 맑은 물로 외부적 정결, 새 영을 두어 내부적 정결 영토회복 - “폐허가 된 성읍들을 재건하게 되리라”(33절) - 에덴동산 같이 (35절)
37:1-14 절망적 상태 - 마른 뼈들이 널려 있음 (2,11절)
소생 - 살과 가죽을 붙여 외부적 소생, 생기를 불어넣어 내부적 소생 (5,6절)
주권회복 -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올려“(12절) - 큰 무리가 되어 (10절)
37:15-28 분단된 상태 - 북 이스라엘과 남유대의 분단 (21-22절)
통일 - 막대기를 (두 민족)을 하나되게 하는 외부적 통일. 평화의 계약을 맺는 내부적 통일(26절) 민족회복 -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22절) - 목자는 하나뿐(24절)
에스겔은 이렇게 민족의 정화로부터 시작하여 소생의 과정을 지나 통일로 완결되어 완전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강조한다.
첫째, 정화: 이스라엘을 정화시키리라(36:16-38)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먼저 민족을 정화시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깊은 부정한 상처 두 가지 즉 땅을 더럽혔다는 것과 야훼의 이름을 더럽혔다는 것에 대한 청소과정을 의미한다.
“산과 언덕들, 개울과 계곡들, 쑥밭이 된 폐허들과 노략질 당하여 주위에 살아남은 민족들의 조소거리가 되었다”(36:4)는 것과 그 “땅에 피를 흘리고 우상을 섬기느라고 땅을 부정하게”(36:18)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족속들이 가는 곳곳에서 멸시를 받게 되었는데, “저것들이 야훼의 백성이란 말인가?”하는 소리는 바로 야훼의 이름을 모욕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실추된 당신의 이름을 회복하시기 원했다.
그래서 “노략질 당한 땅, 피 흘린 땅, 우상을 섬긴 땅에 대해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주겠다“(36:25)고 한다.
또 야훼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려면 야훼의 백성을 거룩하게 해야 하므로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 넣어 주리라“(36:26)고 하신다.
이처럼 한 민족이 회복되려면 먼저 민족이 정화되어야 폐허된 성읍이 재건되고 영토회복의 길이 주어진다.
둘째, 소생: 마른 뼈들이 부활하리라 (37:1-14)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두 번째 단계는 바로 민족이 소생하도록 생기를 불어 넣는 일이다.
그래서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을 보여주었는데, 이 뼈들은 유배지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하며, 골짜기는 유배지의 처참한 상황을 의미한다. 뼈끼리 연결되고 힘줄과 살이 붙고 가죽이 씌어 진다. 그리고 완전한 소생을 위해서 숨(생기)이 불어넣어져야 했다. “뼈는 마르고 희망은 사라져 끝장났다고 넋두리하던”(37:11) 그들은 무덤을 열고 나오게 되는데 곧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되리라는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의 부활은 이스라엘의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셋째, 통일: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 (37:15-28)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대의 이름을 쓴 그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리라”는 말씀은 이스라엘 왕국의 통일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지도하에 열지파가 분리하여 북왕국을 건국한 이래로(역대하 10:16, 17), 계속적으로 분열된 상태에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두 왕국 사이에는 끊임없는 반목과 질시,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였다. 따라서 본문의 예언은 분열왕국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로 연합될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언자에게 “두 막대기가 하나의 막대기가 되도록 붙잡고 있으라” 하면서 “둘이 하나가 되도록 내가 잡고 있으리라”는 강력한 통일의지를 보이시고 있다. 이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는 예언은 초기 예언의 커다란 특징이었고 그들은 한결같이 남과 북의 통일을 선포하였다. 목자는 이제 둘일 필요가 없다. 통일왕국을 이룩한 다윗과 같은 목자 한 분이 필요하다. 그 때 하나님은 그 민족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고 영원히 깨지지 않도록 지켜주신다(37:27).
“다시는 두 민족으로 갈리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37:22). 이같이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은 통일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하나님은 메시아, 즉 예수그리스도를 목자라고 일컫는다.
이 에스겔서 37장을 요약하면, 바로 요한복음 10장이 된다 (Freed).
<구약의 에스겔과 신약의 요한복음의 목자상의 유사성>
겔37장 “너 사람아,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대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써라. 또 다른 나무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요셉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라고 써라. 그리고 이 둘을 붙여서 한 막대기로 만들어라. 둘이 하나가 되게 잡고 있어라. ……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 그들을 낱낱이 보살펴 주시는 목자는 하나뿐, 그들의 임금은 나의 종 다윗이 있을 뿐이다.” (15-24절)
요10장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16절)
위에서 보듯이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통일하시는 분, 통일자이시다. 남유대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백성, 북 에브라임과 한편이 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위한 목자는 하나뿐이다. 바로 다윗의 후손, 예수님이시다. 그 목자 아래 다른 양들은 다름 아닌 북의 사람들, 사마리아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자는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도 목숨을 버리시겠다고 하신다.
“예수님께서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죽으실 것이다.” (요11:51-52)
그래서 우리는 한 목자 아래, 한 떼가 되는 “예수 통일!” 이룩할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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