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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서 본 통일 신앙(1) 아담과 하와의 통일이야기

은바리라이프 2010. 5. 22. 13:41

구약성경에서 본 통일 신앙(1)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통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통일의 비전을 보여주신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의 남북분단사이다.

구약성경의 거의 대부분이 북이스라엘(사마리아)과 남유대(예루살렘)의 분단 속에 글이 쓰여졌고 분단 속에서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그 포로가 되었으며, 그리고 돌아왔으나 계속 적대감으로 살았다.

그런 속에 신약성서에서 등장하는 둘의 이야기의 대부분은 분단과 통일의 이야기임을 쉽게 알 수 있다.

 

1-1. 율법서를 통해본 통일신앙:

 

아담과 하와의 통일이야기

 

먼저 하나님과 인간(아담과 하와)의 분단과 통일이야기는 창세기의 처음을 장식한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죄로 분단되어진 아담과 하와를 찾으시고 가죽옷을 입히시며 인간과 하나되어 주신다. 그런 아담과 하와에게, 원래부터 "둘" 다를 서로 다르게 지으신 하나님은 "둘이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라"고 통일의 명령( (창세기 2:25))을 내리시면서 인간창조의 끝을 장식한다.

이렇게 서로 다르게 창조하신 인간공동체에 내린 하나님의 명령은 통일하라는 것이다.

 

< 인간 둘을 창조하신 열 가지 원칙 (창세기 2:18-25 해설) >

 

1)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2:18) 하나님은 홀로는 좋아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둘이 하나된 것은 매우 좋아하신다. 하나님께서 사람 이외의 모든 생물들의 창조 때에는 계속 "보시기에 좋았더라"("It is good": 창세기 1:4-빛; 1:10-땅과 바다; 1:12-식물; 1:18-해달별; 1:21-물고기; 1:25-땅의 동물)라고 했는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을 창조해 놓으시고는(창세기 1:26-30), 구체적으로 사람을 지목하여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오히려 창세기 2장에서 "사람이 독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It is not good")라고 하셨다. "좋지 못하기" 때문에 여자를 창조했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성경에서 보이신다. 둘을 창조하신 후에 그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1:31)고 하셨다.

 

2)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2:18) "돕다"라는 말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서의 "돕는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에세르(또는 헤세르, Hezer)라는 말로 "하나님이 인간을 도와주어서 구원할 때"쓰는 용어(예, 에벤에셀,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이다. 다시 말하면 이 "돕는"의 의미는 "노예나 종으로서 돕는다"는 뜻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돕는다"는 뜻이다.

돕는 배필인 여자는 노예나 종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도와주듯이 돕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가 구원받도록 돕는 배필(Companion, com=with + panion=bread,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나눌 자" 벧전 3:7)이란 뜻이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도 "아내의 행위가 남자를 구원할 수 있다"(벧전 3:1)고 설파한다. 이같이 아내는 '구원하기 위해 돕는 차원'에서 창조되었다(아내들이여, 남편들이여, 이 점을 기억하시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둘은 하나되어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나누기 위해 서로 구원받도록 돕는(에세르)다.

 

3)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매 잠들매"(2:21) 남자를 잠들게 만들어 놓고 여자를 창조하게 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남자는 여자의 창조 때에 아무런 일도 안 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4)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2:21) 그러나 갈빗대는 "옆"구리(Side)에 있다.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닌 옆에서 평등하게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기독교의 부부는 평등의 가치를 가진다고 보여진다. 

 

5)"살로 대신 채우시고" (2:21) 이 말은 갈빗대가 부족하지 않도록 다시 복구시키셨다는 말씀이다. 흔히 남자는 갈빗대 하나가 모자라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살로 복구시켰다. (글쎄, 남자가 "내 갈빗대 도로 내놔" 라고 여자에게 요구할까봐,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채우셨는가!)

 

6)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2:22) 이 말씀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몸이라는 뜻이다. 즉 "남편은 자기 몸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못하고 아내도 자기 몸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못한다"(고전 7:1-4)라는 의미이다. 기독교인의 부부는 나-너가 서로를 공유하고 있다는 공유의 가치를 가진다.

 

7)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 즉 여자라 칭하리라" (2:23) 문자 그대로 보면 이름을 짓는데 남자(이쉬)와 관련 있기 때문에 여자(이쉬샤)라 이름을 지은 것이다.

어떤 이는 고린도전서 11:8-9을 보이면서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다음 11절을 보라!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8) "남자가 부모를 떠나" (2:24) 이 말씀을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한국은 전통적으로 출가외인이라 하여 여자가 부모를 떠난다. 그런데 창세기의 여기서는 여자가 떠나는 게 아니라 사람(남자)가 부모를 떠난다는 사실은 창조 때부터 여자도 중시한다는 시각을 제시한다.

 

9)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2:24) 이 말씀은 원래부터 둘로 지음받았다. 둘이 다르게 지음 받았다는 것이요, 부부는 서로 다르게 창조되었기 때문에 연합해야 함을 말한다. 다르기 때문에 한 몸을 이루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예수께서도 원래부터 둘로 지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가복음 10:6-9에서

"a) 창조시(創造時)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b)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c)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니라"

 

둘(남자와 여자)은 근본적으로 다른가?

성격차이가 이혼의 가장 큰 사유중의 하나라고 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different 것이지 틀린 wrong 것이 아니다.

1) 신체 구조의 차이가 있다. - 성염색체의 차이로 성기가 구별된다. - 평균 신장, 평균 몸무게가 남자가 각각 6%, 20%가 더 나간다. - 남자가 근육 골격이 더 발달하였다. - 남자는 여자보다 질병에 잘 감염되고 또 유전적 결함이 더 많다.

a) 영아 사망률은 남아가 여아보다 1/3이상 높다.

b)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가 남아가 여아보다 25% 이상 많다.

c) 태내 유산율이 남아가 여아보다 높다. <계속>

2) 남자와 여자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사고체계의 근본적인 차이가 발생한다.

△"여자들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엉뚱하게 딴 이야기로 흘러간다."

△남자들은 직관력이 부족하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을 분석하는 일에는 능할 지 모르나 비약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연구1: 섬유조직 "코퍼스 캘로섬"의 발달 차이 여자 남자 다양하게 통찰, 산만 일직선적인 논리구조 언어적 상상력 (입) 공간지각 (눈) 청각과 촉각을 통한 사물인식 시각을 통한 사물 인식

●연구2: 취학전 어린이 대상 연구 - 여아들 100%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표현 - 남아들 60%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고, 나머지는 (욱, 야, 등) 고함을 질러 표현하였다.

●연구3: 어른 대상 연구 - 하루에 여자는 25,000 단어, 남자는 10,000 단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 여 자는 10,000 단어, 한국 남자는 500 단어를 쓴다고 한다.)

- 여자는 부부대화를 하루 45분 - 1시간 원하고 있으나, 남자는 일주일에 한번 내지 두 번, 단지 15분-20분만 부부 대화를 원한다.

"여자는 말하는 재미로 산다."

3) 사회 문화적으로 차이 나게 키워진다.

- 길리간: 여성은 상황적 판단, 남성은 추상적인 원리에 근거한다.

- 낸시 쵸도로우: 대상 관계 이론 (Object Relation Theory): 가정 직장 분리/비대칭적 부모 역할 상황에서 남아는 동일시의 대상으로 아버지와의 격려를 받거나, 분리를 경험한다. 여아는 어머니와의 밀접한 관계로 애착을 갖거나, 타자 지향적인 관계를 경험한다.

(1) 억압받는 남자

a) 남자는 절대로 남들 앞에서 울거나, 또는 부끄러운 감정 - 가령, 정서, 공포, 나약함, 동정심 등 - 을 가져서는 안 된다.

b) 남자는 자신의 약점을 남들에게 드러내서는 안된다.

c) 항상 논리적이고 실천적이며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d) 남자는 여자들에게 언제나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

e)아내가 관련된 최종문제는 남편이 결정해야 한다.

(2) 억압받는 여자

a) 여자는 언제나 얌전하고 조용하게 행동해야 한다.

b) 여자는 비록 자기 주장이 옳은 경우에도 자기 주장을 내 세워서는 안된다.

c) 여자는 꿈을 크게 갖기 않는 것이 행복하다.

 

4) 부부의 기대가 차이가 있다.

(1) 남편이 바라는 아내상

a) 존경하고 따라주는 아내

b) 편히 쉬게 하는 아내

c) 남편의 말을 경청해 주는 아내

d)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아내

e) 자신의 매력을 가꾸는 아내

(2) 아내가 바라는 남편상

a) 신뢰감을 주는 남편

b) 함께 대화하는 남편

c) 자상하게 배려하는 남편

d) 사랑을 표현하는 남편

e) 가사 일을 도와주는 남편

 

5) 그렇다면 부부의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훌륭한 부부의 다섯 가지 조화의 사역)

1) 평생연구 (남편의 필요, 아내의 필요) 부부에 관한 책 한 권 읽지 않고 결혼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훌륭한 부부는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연구를 평생토록 한다. 사람은 누구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으며, 또 항상 변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는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

2) 무조건 수용 (고치려 하지 않는다) 훌륭한 부부는 훌륭한 남편과 훌륭한 아내가 만나서 결합한 부부가 아니다. 훌륭한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잘 이해하며, 서로를 무조건 수용해 주는 부부이다.

3) 개성 존중 (고유의 꽃을 피우게 한다) 훌륭한 부부는 "나와 다르게 나타나는 배우자의 개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배우자와 다르고 있는 나의 개성이 존중받아야 되는 것처럼"

4) 서로 대접 (내가 바라는 대로 그/녀에게) 훌륭한 부부는 서로 내가 배우자에게서 대접받기를 바라는 대로 내가 배우자를 대접해 주는 부부이다.

5) 함께 성장 (한 몸을 이루는 부부) 훌륭한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 모든 면에서 같은 부부가 아닙니다. 훌륭한 부부는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여, 그 차이점을 잘 활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부부이다.

(열쇠와 열쇠끼리 또는 자물쇠와 자물쇠끼리가 아닌, 열쇠와 자물쇠끼리가 더 잘 어울리듯이) 이렇게 다른 "그 둘이 합하여 한 몸이 될지니라" 하셨다. 1+1=1이어야 한다. 1+1=1/2 되는 반쪽 몸으로서가 아니라 한 몸으로서 살아가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한 몸이 되면 절대로 사람이 나누어선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그 상처는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부부는 저 멀리 떨어진 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다른 개체로서 만나 서로 한 몸이 되는 가치를 지닌다.

 

10)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더라" (2:25)

이 말은 몸과 마음으로 완성된 부부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상(像)이다.

 

이렇게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부는 마음과 몸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는 부부이다. 기독교인 부부의 진정한 완성은 몸과 마음으로 벌거벗어서 하나되어 부끄러움이 없는 사랑으로 승화된 부부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와 하나를 지으시고, 그 하나와 또 다른 하나가 모인 둘이 하나되라는 통일의 명령을 내리시는 데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에게 내린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