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교계] 美 보이스카우트 100년 행사 다채
[2010.02.24 20:53] | ||
감리교서 55만 단원 모임 주관… 봉사 넘어 신앙훈련 코스 활용 남색 유니폼에 노란색 견장, 보이스카우트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거기다 서툰 손놀림으로 난생 처음 텐트를 치고, 밥을 짓고, 운동을 하고…. 보이스카우트는 대략 이런 장면들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하지만 보이스카우트가 단순한 야영 활동을 넘어 신앙훈련의 장이 되고 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그렇다.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동이 시작된 것은 1910년 2월 8일. 당시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에서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그레이스감리교회를 담임하던 유진 러시 목사는 어둑한 저녁이면 외출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길거리의 불량배들 때문에 고민이 쌓였다. 러시 목사는 이들 불량배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08년 ‘동쪽의 험한 아이들’이란 이름의 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단의 활동이 유명해지자 사람들은 나중에 ‘동쪽의 갱’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이후 러시 목사는 이 봉사단의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1908년 보이스카우트를 창설한 영국의 기마부대 장교 로버트 바덴-포웰에게 도움을 청했고, 포웰은 그에게 보이스카우트의 정신과 훈련방법을 전수했다. 그렇게 해서 2년 뒤인 1910년 미국에서 보이스카우트운동이 시작됐다. 러시 목사의 영향으로 UMC는 지금 미국 보이스카우트운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매년 55만명의 청소년들이 UMC 소속 6700개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25%는 UMC, 25%는 타 교단 소속 기독청소년들이다. 나머지 50%는 비그리스도인들로서 보이스카우트는 청소년 전도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UMC는 2월 둘째 주일과 3월 둘째 주일을 각각 보이스카우트 주일과 걸스카우트 주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카우트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엔 다른 교단에서도 각각 한 주일을 지정해 청소년 사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보이스카우트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포트 에이피 힐에서 열리는 내셔널 잼버리는 가장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엔 UMC가 주관하는 보이스카우트 예배도 드려진다. 보이스카우트의 목적은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인성은 물론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UMC는 스카우트 운동이 전도와 교회의 각종 봉사활동에도 유익하다고 보고 각종 스카우트 운동단체들과 연계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UMC는 본부에 청소년스카우트사역국을 만들어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빅브라더스 빅시스터스, 캠프파이어, 4-H 등 청소년 단체의 다양한 활동을 아예 사역으로 편입시켰다. UMC는 “대부분의 청소년 단체가 기독교적인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각 지역교회에서는 이들 단체와 연계해 캠프는 물론 섬김과 봉사, 전도 등 각 지역에 맞는 다양한 사역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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