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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은 질서 파괴 결국 생태적 재앙 초래” NCCK·기장 생태운동본

은바리라이프 2010. 3. 30. 21:23

“4대강사업은 질서 파괴 결국 생태적 재앙 초래” NCCK·기장 생태운동본부 성명

[2010.03.29 19:41]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고난주간 첫날을 맞아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창조질서 보존의 시각에서 바라본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이 땅에서 가장 고통 받는 존재를 인간의 탐욕으로 훼손되고 있는 생태계로 정의하고, 그 고통을 덜기 위한 실천을 이번 고난주간에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NCCK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생태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생명의 강 살리기 사순절 금식기도회’ 참여자 일동은 29일 경기도 팔당 남양주 조안면 강가에서 열린 ‘생명의 강 살리기 고난주간 예배’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는 4대강을 지어내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서 “4대강이 수많은 세월 동안 무수히 많은 생명을 먹여 살려왔고, 3200만명의 식수원이자 농경지 수원, 철새들의 낙원, 수생식물의 서식처, 육상 생태계의 삶터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보 설치와 하상준설 작업 등에 대해 “막대한 풍수피해를 일으키고 수질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4대강 토건사업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써 유구한 한반도 지형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강에서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종국에는 생태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성 NCCK 총무, 정상복 정의평화위원장, 차흥도 생명윤리위원 등과 기장 생태운동본부 소속 목회자와 성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 장소에서는 사순절 첫날인 지난 2월17일부터 부활절까지 40일을 목표로 기장 교단 중심 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루 한 명씩 릴레이 금식 기도회를 열어오고 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