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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게임 안하기' 미디어 금식 캠페인

은바리라이프 2010. 3. 24. 17:44

사순절 '게임 안하기' 미디어 금식 캠페인
팻머스선교회 "미디어도 인간이 다스릴 수 있는 영역"
CBS TV 보도부 정효임 기자


최근 게임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팻머스문화선교단체(대표 선량욱)가 사순절을 맞아 미디어 금식 운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재미삼아 온라인 게임을 시작한 문필기 씨. 하지만 게임은 그의 삶의 일부분이 됐다. 문필기(가명) 씨는 "평일에는 퇴근해서 5~6시간씩 하고 주말에는 10시간 씩 하고 일하고 잠자는 것 빼고는 게임을 하고 있다"며 "게임은 이제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는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어 게임은 미디어의 큰 영역이 됐다. 때문에 게임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팻머스문화선교회는 5년 동안 사순절 기간에 인터넷과 게임을 하지 않는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선교회측은 이같은 미디어 금식을 실시하면서 미디어도 인간이 다스릴 수 있는 영역임을 확인 했다.

미디어 금식은 밥(음식)보다 N세대들이 즐기는 미디어, 즉 게임이나 채팅, 만화, 개인 홈피, TV 등의 사용을 스스로 절제하도록 하는 N세대 눈높이에 맞춘 문화적 금식이다.

미디어 금식에 참여하기 원하면 팻머스선교회 홈페이지(www.ipatmos.com)에서 서약서를 신청하고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펫머스선교회는 사순절 기간동안이 아니라도 종려주일에 교회 차원에서 미디어 금식 결단식을 갖고 고난주간 금식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처음에는 몇 개 교회만 참여했지만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디어 금식 캠페인에 20만 명이 참여해 습관이나 중독에 빠지기 쉬운 미디어 통제에 도움을 받았다.

선량욱 대표(팻머스문화선교회)는 “미디어 금식을 시작하자 많은 캠페인 참가자들이 예수님의 고난을 온몸으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 대표는 문화가 디지털 영상시대로 바뀌고 있는 만큼 게임에 대한 나쁜 시선은 버리고 통제력이 부족한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창의성을 높이고 지능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순절을 맞아 예수님의 지혜와 절제의 미덕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때다.

cbstv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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