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새내기들 아주 기특한 ‘O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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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화려한 볼거리 없어도… 아이티 돕기 기부행사로 더 큰 보람 요즘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면 아이돌 가수 등 연예인을 만날 수 있지만 요란하고 화려할 뿐이다. 하지만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한 10학번 새내기들은 최근 ''초라한 오티''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 지난 17∼19일 인천 영종도 골든 스카이 리조트에서 열린 서울신대 신입생 오티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에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새내기들이 나눔에 동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새내기 450명과 재학생 가운데 170여명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겠다며 정기후원을 신청했다. 또한 한 해 동안 매달 기부에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약속했다. 최근 호화판 신입생 오티로 대학과 학생이 서로 마찰을 빚는 가운데 이들의 나눔은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웃사랑에 함께한 서울신대 새터는 총학생회에서 특별히 준비했다. 강문규 총학생회장은 "단지 놀고 끝나는 이벤트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대학생활 첫걸음에 뭔가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어 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와 기부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 대학의 영성과 분위기에 공감하고 앞으로 대학생활에 도전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새터 둘째 날, 나눔 홍보를 위한 부스를 설치하고 저녁에 기부집회를 열었다. 총학생회는 이날 세상을 돌보는 역할로 대학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부우편 엽서를 새내기들에게 나눠줬다. 새내기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도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웃돕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많은 기부자가 생긴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사랑 실천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는 신입생들은 "대학 입학 기념으로 나눔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총학생회는 학기 중에도 아이티 돕기 사업을 이어간다. 또 3월 새 학기를 시작하면 총학생회와 각 학과 대표들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후원금을 모금하고,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를 비롯해 지역사회 복지와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이번 정기 후원을 통해 연간 2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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