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전국 주요 기도원에는 한 해를 기도로 시작하려는 신도들로 넘쳤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에서 평안을 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애쓰는 열심은 추운 겨울일수록 더 값어치 있기 마련이다. 인간의 약함을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으로 덧입는 힘. 기도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권면하는 신간도서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기도,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하라(한홍/생명의말씀사)
신앙생활에서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기도다. 저자는 그러나 기도는 쉽고 자연스러우며, 우리는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 고민에 한숨처럼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그것도 이미 기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 기독교인에게 있어 기도는 살아있는 동안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흐름이며, 전기 콘센트처럼 우리는 항상 ‘기도 모드’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 모드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 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며, 따라서 살아 있는 기도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은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기도 워밍업’ ‘기도 업로드’ ‘기도 다운로드’ 등의 주제들에서 볼 수 있듯 기도의 준비자세부터 시작해, 기도 후 실천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인 가르침을 제공한다. 때문에 머리에서부터 이해되는 해답이 아니라, 책을 읽는 가운데 무릎을 꿇게 만드는 실제적인 해답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특별히 기도에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더 나아가 사활이 걸렸다고 말한다. 능력과 지혜, 그리고 대인관계가 아무리 탁월해도 이 모든 능력은 반드시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모든 것들을 돌파하는 힘을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
▲치유기도 (손기철/규장)
매주 말씀치유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저자가 하나님나라와 그 백성의 관점에서 보는 치유기도에 관해 쓴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기 원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았지만, 많은 경우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의 신분에 기초한 치유와 회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치유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 땅과 사람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목적, 나타나심에 대한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치유하기를 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기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담은 우리의 그릇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은 뻔뻔한 기도에 응답하신다(마크 헤링쇼 외/살림)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다’ ‘기도는 호흡이다’ ‘기도는 능력의 원천이다’ 등 기도를 설명하는 수많은 문장에 저자는 하나를 더한다. ‘기도는 본능이다’는 다소 도발적인 표현이다. 저자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열망을 심어두셨으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짧은 외침도 하나님을 향한 절절한 갈망의 표현이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도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책은 이러한 기도의 본질을 설득력 있는 언어, 솔직한 언어, 젊은 세대에 맞는 언어로 설명해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 저자들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실제 겪은 소소하고도 급박한 기도 체험담은 사실적이라 공감을 더한다.
▲직장인 축복 기도문 (원용일/브니엘)
기독교인 직장인들은 기도하고 있는가? 저자는 답답하고 변화되기가 힘든 곳이 일터이지만 기독교인들은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하면 변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기도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어려울수록 더욱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내가 아니라 주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변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일터가 변하는 것보다 먼저 내가 변하고, 내가 변하므로 환경도 달라지고 문제가 풀린다고 지적한다. 책은 일하는 기독교인이 왜 기도해야 하며, 어떻게 기도했는가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해 ‘영성의 기도’ ‘관계성의 기도’ ‘지성의 기도’ ‘성장의 기도’ 등의 주제에 따라 실제 기도문을 수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