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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구호' 기독교가 나서자

은바리라이프 2010. 1. 24. 23:00

'아이티 구호' 기독교가 나서자
기독구호단체들, 모금·구호 운동 온정 나눠
2010년 01월 19일 (화) 23:30:12 윤선주 기자 sun@kmctimes.com

2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입은 아이티에 기독NGO들이 발빠른 구호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피플, 굿네이버스 등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독NGO들은 현지에 긴급구호반을 파송해 지원활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성금 모금과 함께 지원물품을 모금하는 등 ‘선한 사마리아인’의 온정을 나누고 있다.

   
▲ 월드비전 구호단이 아이티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1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 후 하루가 채 되지 않은 15일 이미 목표액을 달성했다. 월드비전은 우선 3억 8000여 만원으로 의료품과 담요, 식수,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물픔을 지원했고, 모금액 목표를 5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드비전은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펼치는 한편 현지월드비전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역시 지진피해 이재민돕기 긴급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하루만에 2300여 명의 후원자들이 1억원을 모금한 것을 비롯 목표액인 5억을 넘겨 현재 7억원이 모금됐다. 또 지난 14일 5명으로 구성된 1진을 급파, 현장조사와 긴급구호에 착수했으며 현장에 식량, 의약품 공급 등 현지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지역을 선정해 아동대상 영양공급 프로그램과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긴급 의료진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 기아대책 긴급구호단이 출국을 앞두고 사명 감당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굿피플(대표 양오현)은 15일 미국 지부에서 현장조사를 위해 긴급구호팀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 상황을 파악한 후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건사업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진행중인 굿피플은 국내에서도 의료, 방역 활동을 위한 전문 의료진을 추가 파견해 일손을 돕고 있다. 또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라이프스트로우(빨대형 정수기)를 비롯 담요, 칫솔, 치약, 비누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굿피플은 의료와 방역 구호 활동을 위한 전문 의료진을 21일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지진 직후인 13일 피해지역 긴급구호 상황을 선포하고 미국 기아대책을 통해 음식과 의료품 등을 발송했다. 17일 1차 구호에 이어 2차 구호품을 전달했으며 인근 지역의 기아봉사단원과 함께 현지에 의료와 긴급구호를 위한 지원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의 한 관계자는 “아이티에 6만5000명의 컴패션 아이들이 있다”면서 인명구조와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