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의 군웅할거(群雄割據) B.C 2357년~22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북쪽의 앗시리아의 폐허들에서 에벨이 에블라 왕국을 세우자
남부의 수메르에서도 각 성읍의 성주(城主)들이 서로 군대를 일으켜 왕을 자칭하며
지역 쟁탈에 들어섰다.
당시 라가쉬,움마,우르 등의 성읍들이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에블라 제국이 하나님을 경건히 섬길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반역하던 세력들과 칼로 싸워
메소포타미아의 북쪽 지방을 장악해갈 때 메소포타미아의 남부인 수메르 지역에서도 역시
바빌론의 잔재를 뿌리뽑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과거 수메르의 초대 왕인 주(Zu)의 시절에 수메르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하여
앗시리아에 멸망하였다.
그 후 수메르는 그 후 앗시리아의 제후국으로 편입되었으나 앗시리아가 함족(흑인 족속)인
니므롯의 반란에 무너지자 니므롯이 수메르의 땅에 바빌론을 세워 수메르를 지배했다.
바빌론의 주 세력인 칼데아인들과 아모리인은 모두 가나안사람들인데. 성경에 가나안은 함족으로
나온다.
"칼데아 사람에 대한 정확한 기원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그들은 (...) 아모리 사람의 집단과
관련이 있었던 듯하다."(아가페성경사전 新증보판 '갈대아')
"가나안은 그의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인과 아모리인과 기르가스인과 (...) 낳았더라"
(창세기 10장 KJV)
성경 학자들은 니므롯이란 이름은 원래 닌마르투(Ninmartu)였을것이라고본다.
닌(Nin)은 수메르어에서 주인을 뜻하고 마르투(Martu)는 가나안 지방을 뜻하는 수메르어다.
(메릴 F 엉거의 '성경핸드북'(한국문서선교회) )
역사를 연구해보면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왕권은 앗시리아가 멸망시킨 수메르의 제1 왕조가 있던
키쉬(Kish) 성읍으로 다시 넘어갔는데. 이로 보아 수메르인들이 주(Zu) 시절 자신들의 옛 도읍인 키쉬를
다시 되찾고 바빌론 세력인 함족들을 밀어내버리고 새로운 수메르를 다시 세운 것이다.
하지만 키쉬는 하나님을 섬기길 거부하고 바빌론으로부터 내려져오는
이쉬타르 여신(세미라미스가 신격화된) 그리고 여러 신들을 숭배하고
우상을 섬기는 종교를 여전히 고수했다.
결국 수메르의 다른 성읍들의 성주들의 세력이 키쉬보다 더 커지고 키쉬는 그저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만다.
그 성읍들 중 라가쉬(Lahash)와 움마(Umma) 두 성읍이 가장 셌는데.
이들은 서로의 수리권(水利權)을 가지고 전쟁을 하였다. 이 전쟁에서 라가쉬가 이겼고
라가쉬는 키쉬에 거주하는 수메르 왕(실상은 허수아비)을 중재자로 서달라하여 분쟁에 있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에 서게했다.
(라가쉬의 에안나툼 왕이 전차를 타고 움마의 군사들을 추격하고있다.)
라가쉬와 움마. 이 메소포타미아의 바둑판은 라가쉬에 유리하였다.
라가쉬의 왕 에안나툼(Eannatum)은 움마인들을 쳐부수며 용맹을 떨쳤으나
전사함으로써 라가쉬의 국운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수메르 내전'(가람기획 출판사) )
김환철의 '성경으로 메소포타미아 고대제국' -'수메르'(솔로몬 출판사))
라가쉬에 호심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움마에 루갈자기시(Lugalzaggisi)라는 왕이 들어서자
루갈자기시는
라가쉬에 공격을 감행했다. 이 때 라가쉬의 왕은 우르 카기나(Ur Kagina)였는데.
그는 평화를 사랑하는 이상주의자로 전쟁,징병,강제 징수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고
전쟁의 상황을 이용해 백성의 재산을 갈취하며 부정 부패를 일삼는 관료들을 처벌하고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였다.
그의 대의(大義)은 좋았으나 그는 하나님을 섬기지않고 라가쉬의 지방신인 '니누르타'를 섬겼다.
결국 움마의 병사들에게 그 꿈은 깨져버리고 라가쉬는 멸망하고만다.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사회개혁 최초의 세금감면')
루갈자기시는 라가쉬를 정복한 이후에 정복전을 계속 하여 수메르를 평정하고
수도를 바빌론 왕 니므롯이 처음 세력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성읍이었던 우르크(에렉)로
옮기고는 자신이 지중해에서 페르시아만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토를 정복했다며 떵떵거린다.
그는 잔인한 성격이고 살인을 좋아해서 사람들의 민심은 그에게 없었으나 무력으로 억압해서
복종할 뿐이었다.
(김환철의 '성경으로 메소포타미아 고대제국' -'수메르',문희석의 '구약성서배경사' - 우르제1왕조시대 (대한기독교서회))
(우르의 전승기념비 유물에 그려져있는 우르의 왕과 신하들의 모습)
한편 우르라는 성읍에서는 왕 안니팟다(Aannipadda)가 여신 닌후르사그(Ninhursag)의 신전을 세웠고
왕이 죽으면 무덤을 거대하게파고 왕을 따르는 군인들과 관리들,부인들이 무덤에 들어가서 독배(毒杯)를 마시고
집단자살하고서는 무덤을 봉인하는 '순장'쇼도 벌어졌다.
(문희석의 '구약성서배경사' - 우르제1왕조시대 (대한기독교서회) )
(수메르의 우르 왕묘의 스스로 독배를 마시고 순장된 시체들의 모습과 무덤 내부도)
그야말로 수메르 전체가 '엉망진창'이었다.
'성경역사 > 성경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사르곤의 배신 B.C 2200년경 (0) | 2010.01.13 |
---|---|
7. 아카드 왕 '사르곤' B.C 2200년경 (0) | 2010.01.13 |
5 에벨의 거병 B.C 2357년 (0) | 2010.01.13 |
4 바빌론의 멸망 B.C 2357년 (0) | 2010.01.13 |
3 세미라미스의 아들 '전욱(顓頊)' B.C 2360년경 (0) | 201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