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시가서

전도서

은바리라이프 2009. 12. 29. 15:52

전도서 

전체개관

1. 서론

[구분]

논제

   모든 것이 헛되다 (1장)

[증거]

인생은 헛되다(2장)

소유의 허무(3장)

[권고]

존재의 허무(7장)

인생을 의미 있게 사용(10장)

참된 삶의 원천(12장)

[내용분석]

※인생의 무의미함을 발견

헛됨에 대한 예증

성경의 증거

생활에서의 증거(증거제시)

※인생의 무의미함을 설명

사악한 세상에서의 대처

불확실한 것을 위한 조언

※결론

   하나님께 순종하라

[장소]

우주: 해 아리 있는 것

시기: 솔로몬 왕 때(B.C. 935년경)

[기록목적]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마음을 해 아래 있는 어떤 것도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경험을 통한 씁쓸한 지식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존재의 목적을 볼 수 있다.

[교훈]

1) 하나님을 중심하지 않는 삶은 무의미하다.

2) 하나님 없이는 아무 만족도 없다.

3) 하나님을 모셔야 은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1. 전도서의 명칭: 코헬렛

  우리말 성경은 이 책의 이름을 '전도서'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원래 히브리어의 명칭은 "코헬렛"이다. 코헬렛은 구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확정하기가 어렵다. 학자들은 이 말이 아마도 회중을 소집하여 지혜를 전하는 '스승'이나, '설교자', 또는 '집회 인도자'를 가리키는 말로 보고 있다. 이 말과 관련이 있는 히브리어 명사형(카할)은 "집회"(assembly)를 의미한다. 70인 역은 이 책을 "에클레시아스테스"라고 불렀는데, 이 말은 '회중을 소집하는 자', '소집된 회중에게 말하는 자'. 또는 '지혜의 교훈을 수집하는 자'를 의미한다.

2. 저자 및 정경사의 위치

  전도서는 전통적으로 솔로몬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고, 히스기야 왕 때에 학자들에 의해 재편집된 것으로 보고 있다(잠 25:1). 전도서 저자는 자신을 "다윗의 아들"(1:1), "예루살렘 왕"(1:1,12),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1:16, 왕상 4:29-30)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온갖 쾌락을 누려보았고(2:1-3), 크게 성공했으며(2:4-6), 누구보다 더 많은 재물을 소유했고, 또 수많은 처와 첩들을 소유했다고 고백하고 있다(2:7-10). 또한 전도서는 잠언과 비슷한 점이 많다. (전 12:9)에 의하면 저자는 많은 잠언을 지었으며, 또한 그것을 편집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보면, 이 책의 저자는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 왕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전도서 정경 문제와 구조]

1. 전도서의 정경 문제

  만일 전도서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전통적인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전도서는 솔로몬 말기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주전 935년경). 유대 전설에 의하면 아가는 솔로몬이 젊었을 때에, 잠언은 솔로몬의 중년기에, 그리고 전도서는 그의 노년기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도서는 다섯 개의 두루마리들(메길로트:룻기, 아가, 애가, 에스더, 전도서)로 구성되어 있었고, 주후 5세기 초에 "성문서"에 포함되었다. 히브리 맛소라 사본들 속에서 전도서는 5개의 두루마리 중에 4번째 두루마리에 속해 있었다. 전통적으로 전도서는 유대인의 마지막 절기인 '장막절'(초막절)에 낭독되었다. 그 이유는 한 해를 마감하고 돌이켜보는 장막절(초막절)이 인생의 의미를 돌이켜 보는 전도서의 내용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도서는 솔로몬의 저작인 잠언과 함께 다윗의 시(시편)의 뒤에 놓여 있다. 이러한 배열은 솔로몬이 다윗의 아들인 점을 고려할 때에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전도서는 내용 중에는 몇 가지 의심이 되는 것들(예를 들어서 허무주의)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전도서를 정경에 포함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문제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결국 전도서가 솔로몬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보고 전도서를 정경에 포함시키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해서 전도서가 정경에 포함되게 되었는지에 대한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2. 전도서의 구조: 내용 요약

1. 프롤로그(서언)(1:1-11)

 1) 표제(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1:1)"

 2) 주제 제시(1:2과 12:8-수미쌍관)-주제 제시.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

3) 프롤로그의 서론 시(1:3-11)

  이 시는 "수고의 유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1:3).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어지는 구절에서 간접적으로 주어지고 있다. 전도서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 일들을 예로 들면서 해 아래에 유익한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1:4-7). 이러한 설명은 사람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무익하다는 말에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1:8). 그리고 이 시는 계속해서 주제(해 아래 새 것이 없다!)를 반복하고 있다.


  프롤로그(서언) 끝나면 전도서 본문이 나온다. 이 본문은 1부(1:12-6:9)와 2부(6:10-11:6)로 구분되고 있다. 본문이 끝나고 나면 청년과 노년 시대를 노래하는 시가 나오고 있다(11:7-12:7). 그리고 나면 다시 한 번 세상 일이 헛되다고 말하는 주제가 등장하며(12:8), 마지막으로 에필로그(결어)로 내용을 마무리하고 있다.


본문 제 1부(1:12-6:9)

 "헛되다!"는 말과 "바람을 잡는다!"는 말을 기초로 본문 1부 내용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서론(1:12-18)

  서론의 첫 부분에서 "전도자"는 지혜를 다해서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인생이 허무함을 선언하고(12-15), 계속해서 이에 대한 적절한 격언을 제시하고 있다(15). 서론의 둘째 부분(16-18절)에는 지혜를 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도자는 지혜를 구했지만 그 모든 일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허무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이 내용과 어울리는 격언을 제시하고 있다(18).

2) 낙에 대한 시험(2:1-11)

  2장에서 전도자는 낙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전하고 있다(1-2). 전도자는 인간이 누리는 낙이 허무하다고 말한다(11). 전도자는 3절과 11절에서 "무익한 것이로다!"(허무하다)라는 말을 앞뒤에 등장시키고 있다.

3) 지혜의 유익은 무엇인가?(2:12-17)

  전도자는 지혜 추구의 헛됨을 선포한 후에(12), 계속해서 지혜의 허무함에 대해 선포하고 있다(12-17). 이 부분에서 전도자는 비록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낫기는 하지만, 어리석은 자와 동일한 운명(죽음)을 당하는 점에서 지혜가 무익하다고 탄식하고 있다.

4) 상속자의 관점에서 수고는 헛되다(2:18-23)

  18절 이후에는 "먹고 마시는 문제"에 대한 전도자의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전도서에는 먹고 마시는 문제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3:13,22, 5:17, 8:15, 9:7-10, 11:9-10 참조). 전도자는 이 부분을 핵심 단어인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

5) 때와 수고(3:1-4:6)

  3장에는 "때"에 관한 유명한 시가 나온다(3:1-8). 이러한 시는 인간의 수고와 하나님의 활동에 대한 깊은 묵상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9-15절). 또한 전도자는 (16-22절)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과 그 배후에 놓인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문제를 묵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이러한 묵상을 한 후에 인생의 허무함을 발견한 채 체념하고 있다(21-22).

6) "둘(2)"에 대한 반성(4:7-17)

  지혜 자는 아들도 형제도 없이 홀로 수고하는 사람의 허무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8). 그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유익함을 설명하고 있다(9-12). 또한 그는 계속해서 세상의 권력을 이어받는 일의 허무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13-16).

7) 기타(5:1-6:9)

  이 부분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① 하나님 앞에서 하는 말에 대해서(5:1-7)

  이 부분에서는 특히 하나님 앞에서의 삼가 조심해서 말을 하고 서원할 권을 권면하는 내    용이 등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하나님을 경외!"는 권면으로 끝을 맺고 있다.

 ② 학대에 대하여(5:8-9)

  이 부분에서 지혜 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학대를 받고 공의가 시행되지 않는 것 같은 일을 목격해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③ 재물에 대하여(5:10-6:6)

  이 부분에서 지혜 자는 재물에 대한 허무함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재물이 사람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며 많은 것을 가져도 자신이 먹는 것 외에 더 갖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10-11). 그는 노동자는 잠을 달게 자지만 부자는 근심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재물을 지나치게 지키는 자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찾아오며 죽을 때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탄하고 있다(12-16). 여기에서 지혜 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기뻐하며 즐기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17-20). 또한 그는 계속해서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자들에 대해서 한탄하고 있다. 지혜 자는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자녀들을 낳고 장수해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며 사는 인생은 차라리 낙태되어 태어나지 못한 사람보다도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6:1-6).

8) 결론(6:7-9)

  지혜 자는 이 부문에서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주제로 돌아가고 있다(7). 또한 그는 지혜 자가 미련한 자보다 낫지만 가난한 자의 지혜는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허무하다고 말다(8). 그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이 공상보다 낫지만 이것도 역시 허무하다고 말하고 있다(9).


 본문 제2부(6:10-11:6)

  1부와 마찬가지로 전도서 후반부도 반복되는 어구에 의해 내용 구분이 결정되고 있다. 7-8장에서는 "알아내지 못 한다"는 어구가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고, 내용은 4개의 세부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7:1-14, 7:15-24, 7:25-29, 8:1-17). 또한 계속해서 나오는 (9:1-11:6)도 역시 "알지 못 한다"는 말로 내용이 구분되고 있으며, 4개의 세부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9:1-12, 9:13-10:15, 10:16-11:2, 11:3-6).  전도서 본문 제 2부의 내용 정리이다.

1) 전도서 후반부 서론(6:10-12)

  지혜 자는 이 부분에서 사람이 강한 분(하나님)과 다툴 수 없으며, 따라서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허무한 일들을 많이 행하고 있으며, 무엇이 참된 행복인지도 알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2) 첫 번째 이야기 (7:1-8:17)

① 전통적 지혜에 관한 네 가지 대조(7:1-14)

 * 좋은 이름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한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        집에 가는 것보다 낫고, 슬픔이 기쁨보다 낫다(1-4)

 *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 탐욕과 뇌물이 지혜와         명철을 무너뜨린다(5-7)

 * 조급함을 버리고 끝까지 인내할 것, 과거 일의 탁월성(8-10)

 * 지혜가 유익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파악하지는 못한다. 하나님은 형통함과 곤고함을 함께        주어 장래 일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신다(11-14).

② 지혜에 대한 반성(7:19-24)

 * 세상에는 공의가 무너진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지나친 의인이 되거나 지나친 악인이        되는 것은 해롭다.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15-18).

 * 지혜의 능력. 완전한 의인은 없음. 사람의 말을 마음에 담지 말 것. 그렇지 않으면 하인        이 저주하는 말을 듣게 됨(19-22).

 * 전도자가 지혜를 추구할수록 더 얻기 어려운 지혜(23-24)

③ 사람의 의에 대한 반성(7:25-29)

 * 전도자가 악과 어리석음에 대해 연구함. 어리석은 자는 간교한 음녀의 유혹에 빠지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피할 수 있다(25-26).

 * 일천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의 지혜 자를 발견함.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지만         사람들이 많은 꾀를 냄으로 부패함(27-29)

④ 지혜에 대한 대조(8:1-17)

 * 왕 앞에서 지혜롭게 행하고 왕을 공경할 것(1-4).

 * 지혜 자는 때와 심판을 분별함. 앞일을 분멸하지 못함으로 심판이 임하는 때를 알지 못        해서 화를 당하게 됨(5-8).

 * 학대에 대한 탄식, 악인은 죽어서 곧 잊혀 지게 됨. 심판이 즉시 임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담대하게 악을 행함. 그러나 때로 악인이 형통한 듯이 보이지만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때로 세상에서 공의가 시행되지 못함을 인해 탄식함(9-14)

 *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먹고 마시며 기뻐하는 것이 가장 선함(15). 밤낮으로 수고하며 낙       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16). 세상사가 사람의 지혜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음         (17)

3) 두 번째 부분(9:1-11:6)

 ⑴ 인생에 대한 반성(9:1-12)

지혜자나 우매자, 악인과 선인이 모두 다 같은 죽음을 당함(1-3). 산 자가 죽은 사람보다 낫다(4-6). 인생을 즐겁게 살고 항상 밝게 살라(7-8). 가족과 함께 즐겁게 사는 것인 인생이 누릴 수 있는 큰 복이다(9-10). 강한 자가 항상 승리하지 않고 약한 자가 항상 패하지 않는다. 불시에 재앙을 임하면 사람이 이 재난을 피할 수 없다(11-12).

 ⑵ 인생에 대한 반성(9:13-10:15)

  지혜가 강하고 유익하지만 세상에서 가난한 자의 지혜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시는 당한다(9:13-17). 지혜가 무기보다 강하지만 죄인으로 인해 그 지혜가 무력해지며, 미련한 자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든다(9:18-10:1). 우매자와 지혜자에 대하여(10:2-3). 자격이 없는 자가 높은 자리에 앉는 일이 질서를 무너뜨린다(10:4-7). 함정을 파는 자는 그곳에 빠질 것이다(10:8-9). 지혜자는 미리 준비하고 재앙을 피한다(10:10-11). 우매자에 대한 문제점들(10:12-15).

 ⑶ 몇 가지 격언 모음(10:16-11:2)

 근면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게으름이 나라를 망친다(10:16-18). 돈의 유익(10:19). 왕을 저주하지 말라(10:20). 구제하는 자는 후일에 좋은 열매를 거둔다(11:1-2). 때와 시기에 대한 격언(11:3-4). 인간이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없음(11:5). 근면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11:6).


 청년과 노년에 관한 시(11:7-12:7)

 생명은 귀한 것이다. 인생을 즐기되 재난을 대비하라(11:7-8). 청년의 날을 기뻐하고 원하는 일을 하되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라(11:9). 근심하지 말고 즐겁게 살라(11:10). 청년의 때에 창조자를 기억하라!(12:1).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현상들(12:2-6). 나이가 들어 기력이 약해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12:7).

 주제반복(12:8)

  하나님 없이 사는 모든 인생은 허무하다.

에필로그(결언)(12:9-14)

  전도자가 힘써 연구하여 지혜의 길을 전함(12:10). 지혜자의 말은 찔리는 채찍과 잘 박힌 못과 같으니 이 교훈을 받으라(12:11-12).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행하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를 심판하실 것이다(12:13-14).


[주제]

* 주제(2-3)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도서'는 전통적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온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강한 회의감을 표현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로 인간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이치를 깨닫기 위해 지혜의 길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전도서 기자는 인간의 지혜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람의 이해력으로는 하나님의 길을 알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헛된 생명의 모든 날을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에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알며, 그 신후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 하리요 ?"(6:12)

  인간은 자신이 가진 한계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달성한 지혜, 즐거움, 위엄, 부, 정의 등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다. '전도서'는 이러한 잘못된 확신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한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

   전도자는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강조 법을 사용하여 선언하면서 결국 모든 것이 헛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기서 사용된 '헛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벨"인데 이 말은 "숨"이나 "수증기"를 의미하는 말로서, 실체가 없는 어떤 것, 즉 "무", "공허", "허무함" 등을 나타낸다. 전도자는 처음에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결론을 내린 후에 자신이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지를 12장을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1:14 /2:11,17,19,21,23,26 /4:4,7,8,16, 5:10 /6:9 /8:14 /12:8). 이러한 내용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모든 것인 줄로 알고 살면서 인생에 대하여 성급하게 낙관적인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기록한 것이다.

   '전도서"는 이 세상의 삶에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허무함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것이 '인생에 있어서 선하고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도 밝혀주고 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2:24)

   이러한 견해는 전도서에서 거듭 반복되고 있다(3:12, 13:22,5:18-20, 8:15, 9:7-10) 솔로몬은 전도서의 결론 부분에서 그가 발견한 '인생의 본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일의 결국을 모두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 이니라"(12:13-14)

 1) 논지에 대한 증명(1)(1:4-2:26)

  * 일반적인 인간의 삶(1:4-2:26)

  * 지식(12-18)

  * 즐거움(2:1-11)

  * 모든 인간들의 운명(12-17)

  * 인간의 수고(18-23)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삶을 즐기며 살라.

 2) 논지에 대한 증명(2)(3:1-4:16)

  * 하나님께서 모든 사건을 지배하심(3:1-11)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즐기며 살라(12-15).

  * 불멸이 없음(16-21)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대로 삶을 즐기며 살라(22).

  * 악한 억압(4:1-3)

  * 수고(4-6)

  * 지나치게 부를 축적함(7-12)

  * 대중적인 인기의 순간 성(13-16)

 3) 조언의 말들(1)(4:17-5:12)

  *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5:1-3)

  * 서원을 갚으라(4-7)/

  * 통치 기구의 불의함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5:8,9)

  * 재산을 과대평가 하지 말라(5:10-12)

 4) 논지에 대한 증명(3)(5:13-6:12)

  * 사업에서 잃은 재산에 의하여(5:13-17)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즐기며 살라(18-20).

  * 누릴 수 없는 부(6:1-9)

  * 운명의 고정성(6:10-12)

 5) 조언의 말들(2)(7:1-8:9)

  * 명예가 부 보다 낫다(7:1)

  * 진지함이 가벼움보다 낫다(2-7)

  * 주의하는 것이 성급함보다 낫다(8-10)

  * 지혜와 함께 부를 갖는 것이 지혜만 갖고 있는 것보다 낫다(11-12)

  *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에 대해 분노하는 것보다 낫다(13-14)

  * 중용을 취하는 것이 절도 없는 것보다 낫다(15-22)

  * 남자와 여자의 차이(23-29)

  * 때로는 타협하는 것이 의로운 것보다 낫다(8:1-9)

 6) 논지에 대한 증명(4)(8:10-9:12)

  * 정의의 비일관성(8:10-9:12)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즐기며 살라(15).

  * 하나님의 행하심의 신비로움(16-17)

  * 현자와 어리석은 자가 같이 당하는 운명인 죽음(9:1-6)

  *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즐기며 살라(7-10).

  * 삶의 불확실성(11-12)

 8) 조언의 말들(3)(9:13-12:8)

  * 서론: 지혜의 가치(9:13-12:8)

  * 지혜와 어리석음(9:17-10:15)

  * 왕에 대한 지침(16-20)

  * 건전한 사업 관행들(11:1-8)

  * 노년이 오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함(11:9-12:8)

 9). 결론(12:9-14)

  * 전도자의 목표(12:9-10)

  * 그의 가르침에 대한 추천(11-12)

  * 모든 것의 결론(13-14)

3. 전도서의 강조 점

 1) 하나님의 자유와 인간 지혜의 한계

  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방식에 제한을 받으며, 사람에게는 역사의 경로를 바꿀 능력이 없다.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 없고

   이지러진 것을 셀 수 없도다."(1:15)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의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7:13)

  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길을 발견할 능력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왜, 그리고 왜 그렇게 제한되어 있는지에 대하여는 이 해할 수 없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19:21)

 2) 하나님의 은혜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선물에 대하여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 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2:24) 이것도 하나님의 선물이라(3:13)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으니....(3:11)"

 *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누릴 수 있는 분복을 주셨다(2:10,21, 3:22, 5:18-19, 9:6-9)


 3) 죽음

   죽음은 사람이나 짐승에게 동일하게 닥치는 운명이며, 지혜로운 자나 어리석은 자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죽음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가장 큰 실례이다. 전도자는 독자들을 향하여 죽음에 이르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12:7)

 4) 즐거움

   전도자는 인간이 즐거움을 찾는 길은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 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오히려 참된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허락해 주신 일상적인 은혜들을 누리는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5) 복음의 준비

   전도서는 인간사의 헛됨과 수고로움을 예리하게 언급하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30)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일상적인 은혜들을 즐기며 살 수 있는 선물을 주신다고 말하는데, 이 말은 주님께서 백합화와 참새들을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의식주를 주실 것을 믿으라고 권면하시는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해준다(6:25-33). 또한 전도자는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는 모든 현대인들을 향하여, 인간의 무력함과 한계를 깨닫게 해주며, "솔로몬보다 더 큰 이"에게 나아갈 때에야 비로소 구원의 길과, 진리와 생명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