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용서와 화해(유다)4.베냐민을 대신하여

은바리라이프 2009. 9. 14. 17:20

용서와 화해(유다)4.베냐민을 대신하여

안정현 2008-09-19 23:05:15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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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근이 있었습니다.

애굽과 가나안 전 지역에 유사 이래 없었던 혹심한 기근이 들이 닥쳤습니다. 땅은 갈라지고 농작물은 타들어갔습니다. 뿌린 만큼도 거두지 못하는 혹심한 기근이 몇 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애굽에는 곡식이 풍성하게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애굽은 현재의 총리 사브낫 바네아가 10년 전에 이러한 대흉년을 예견하고 10년간 흉년을 극복할 준비를 해왔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총리가 바로 요셉이었지만.

베냐민을 제외한 야곱의 열 아들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첫눈에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요셉이 17세 때 애굽으로 팔려가서 30세에 총리가 되고 7년동안의 대풍년이 있은 후 흉년이 들기 시작한 지 2-3년째 그들이 만났으니 적어도 22-3년만에 가족들을 상봉한 것입니다. 요셉의 나이 서른 아홉에서 마흔 쯤 되었을 때.


창 44:14-17

요셉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야곱의 아들들을 간첩으로 몰아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베냐민을 데리고 오면 그들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게 되죠.

그리고 마침내 그는 그의 혈육 베냐민을 마주 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은 집사를 시켜 베냐민의 가방에 자신의 은잔을 넣어 베냐민을 사로잡으려 시도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요셉은 이미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형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던집니다. 베냐민을 애굽의 노예로 남겨두고 형들만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말한 것입니다.

레아의 아이들에게 이것은 커다란 유혹이었습니다. 이미 라헬은 죽었고, 요셉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라헬의 혈육마저 애굽에 남겨두고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그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이십 여년전 요셉을 팔아버렸던 그 때와 비슷한 상황, 이제 라헬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는 기회가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20년 전과는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유다는 요셉 앞에 나와 자기 가족들에 대해 죽 나누기 시작합니다. 


창 44:18-22

유다는 먼저 아버지가 베냐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베냐민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로 그 형과 어미는 죽었고, 그 어미의 남긴 것은 이 아들뿐이므로 아버지가 그를 무척 사랑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아가 그는 이 아들의 생명과 아버지의 생명이 결탁되어 있어서, 그 아들이 없으면 아버지는 죽을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유다의 입으로 이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고통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레아의 아이들 그 누구도 말하기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라헬을 사랑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아이들만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유다는 고백하고 인정합니다. 자신은 요셉이나 베냐민과는 다르다는 사실, 채색옷을 입지 못하는 평범한 한 아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유다는 인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는 요셉을 향해 한 가지 놀라운 제안을 합니다.

‘베냐민대신 제가 노예로 남겠습니다’

유다는 평생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라헬과 그 그림자, 베냐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제가 노예로 남겠습니다.’

유다는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 자신의 내면을 괴롭혀왔던 원수와도 같았던 라헬의 아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준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야곱의 가정안에 용서와 화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요셉은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합니다. 20년 전 자신을 팔았던 그 형이 자신의 동생을 위해서 생명을 던지는 장면을 보고 요셉은 대성통곡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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