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용서와 화해(유다)2.레아의 아이들

은바리라이프 2009. 9. 14. 17:06

용서와 화해(유다)2.레아의 아이들

안정현 2008-09-17 03:26:15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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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 우리는 야곱의 가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랑받지 못한 레아의 삶과 그녀가 낳았던 아이들의 이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레아가 낳았던 그 아이들, 어머니의 뒤를 이어 사랑받지 못했던 그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어린 시절 부모의 편애는 아이들의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레아의 아이들은 조금씩 비뚤어져 가기 시작했습니다.


창 35:22

장자 르우벤은 음란함으로 자기 자신을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음란한 생각들, 음란한 상상들을 하며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서글픈 처지를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상처가 있으니 이러한 위로는 괜찮은 것이라고. 그리고 그 음란함은 점점 자라서 마침내 르우벤을 집어삼킬 정도가 됩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서모 빌하와 동침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이 사건은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왜 하필이면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았을 빌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말입니다.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동침한 시기는 라헬이 죽고 난 이후입니다.

빌하는 라헬의 몸종이었다가 야곱의 부인이 된 여자입니다. 어쩌면 야곱은 라헬이 죽은 뒤 그의 생전 모습을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빌하를 많이 찾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르우벤은 빌하와 통간하여 아버지에게서 라헬의 그림자를 지우려 했던 것인지도 모르고요.

어쨌거나 르우벤은 그가 가진 모든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음란함을 이기지 못하여 자신이 가진 모든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창 34:25-27

둘째 시므온과 셋째 레위는 잔인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상처받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 누군가 자신을 상처준다면 열배, 스무배로 갚아주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들의 누이동생인 디나가 근처 마을에 놀러갔다가 그 땅 추장 세겜이라는 사람에게 강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후에 세겜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디나를 아내로 맞아들이겠다고 공손히 요청합니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은 그것을 거절합니다. 오히려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과는 혼인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거짓말 하여 그 마을 남자 모두가 할례를 받도록 해놓고, 고통이 극심할 때인 사흘째 되던 날 마을에 쳐들어가서 모든 남자를 다 죽이고, 물건을 도둑질하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세겜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일과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복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분노가 가득한, 아주 잔인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조금이라도 자신을 괴롭히면 반드시 복수해 버리는 아주 잔인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야곱조차 그들을 ‘잔해하는 칼’이라고 부를만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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