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바울 주변인물

낙타 무릎의 야고보 / James

은바리라이프 2009. 9. 7. 13:57

낙타 무릎의 야고보 / James

(약 1:22)


야고보란 이름은 야곱이라는 이름의 변형으로서
'발꿈치를 잡다'란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야고보’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으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이 이름으로 불리워졌습니다.
먼저 '세베대의 아들'로 헤롯에 순교당한 야고보가 있습니다. (행 12:2)

다음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가 있는데,
그는 열두명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12 사도 중 한명인 '유다의 아버지' 야고보 (눅 6:16)와
그리고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 (먁 6:3)가 있습니다.

1. 주님의 형제인 야고보의 인적 사항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으로' 요셉, 시므온, 유다와 형제였고 (마 13:55)
 부모는 요셉과 마리아 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은
형제들과 더불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습니다. (요 7:5)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이 후 (고전 15:7)
예수님의 증인 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 이후 베드로, 요한과 더불어
교회의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었으며, 나중엔
예루살렘 총회의 의장격인 감독으로 일하였습니다.
그는 야고보서를 기록하였으며 순교하기 전까지
예루살렘 교회를 30년간 인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2. 생애


그는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부터 거룩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며,
입에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살아있는 것을 먹지 않았으며,
자신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고, 기름도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소에 들어가도록 허용된 유일한 인물이었는데
이는 그가 모직으로 된 옷을 입지 않고 오직 세마포 옷만 입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항상 홀로 성소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그의 백성들에 대한 용서를 간구하였으며,
이로 인해서 그의 무릎은 마치 낙타의 무릎처럼 딱딱해졌다 합니다.

특히 그는 율법의 모든 규례를 하나도 어김없이 다 지켰으며
이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고 의인이라는 칭호와
"오블리아스" (백성들의 보루)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모든 율법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말하고 있으며,
이 같은 그의 삶은 구약과 신약, 율법과 은혜를 잇는 교량 역활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공회지도자들이 야고보에게 청하기를
"오, 의로운 자시여!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모여드는 백성 앞에서
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님을 천명해 주시요!" 라고 부탁하고
그 날 성전 꼭대기에 세워 말씀을 증거케 한 자리에서 야고보는
담대히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지금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장차 구름을 타고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라고
큰소리로 외치자 군중들은 이 소리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여"라고 환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를 성전에서 밀어
떨어뜨렸으나 죽지 않자 돌로쳐 죽였습니다.
그 때 야고보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를
"주가 되시며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들은 저들이 하는 행동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며 잠들었습니다 (A.D. 62).

그들은 야고보의 시신을 성소 옆에 묻었고
그의 묘비는 아직도 그 곳에 남아있다 합니다.
그는 유댜인들과 헬라인들에게 예수꼐서 그리스도 이심을 증거하며
최후를 마친 참 된 증인으로서의 삶을 산 사람입니다. (유세비우스)
 
3. 사역

그가 예수님 생애 동안에는 그 분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다가
나중에 그리스도의 순교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전 15:7)

히브리어 복음서 (제롬에 의해 쓰여진 기사)에 의하면
"야고보는 예수의 부활이 있기 전까지는
결코 먹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육체를 벗어버림으로
야고보로 하여금 자신이 구세주임을 깨닫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자마자 그의 형제인 야고보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야고보에게 "식탁을 준비하고 빵을 가져 오라" 하시고,
그 빵을 축복한 후 야고보에게 주시며 "나의 형제 그대여 빵을 취하라,
인자는 잠자는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났노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야고보는 그 후 일생동안
오직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불렀으며
죽을 때까지 온전히 주님만을 섬겼습니다.

특히 그의 특출난 역활은 오순절 성령 사건으로서 초대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마리아 팔레스타인,
유럽으로 확산되어 가던 때에 울법과 복음과의 관계,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신앙적 문제를 신학젹으로
정리 해주는 역활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행 15:19-20)

기독교에 대한 유대교의 종교적 박해와 네로 황제의 기독교인 탄압에 대한
로마의 정치적 박해가 심해지는 때에 예루살렘 교회를 지킨 기동같은 인물로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에게 시험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야고보서를 통하여 진지한 당부와 위로를 전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4. 사역의 특징

1) 이방인 할례에 대한 문제 해결 (행 15:19-20)
 
안디옥 교회에서의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
유대인들의 주장에 따라 유권 해석을 위하여
예루살렘 공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때 의장격으로 있던 야고보는 이 문제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처리함으로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신앙의 전환점을 이루었습니다.

(1) 율법보다 중요한 것은 이방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 (15:16-17)

베드로의 고넬료 가정 구원과 사마리아에서의 빌립 전도등으로
이미 이방인들의 구원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으며
그들의 성령충만함의 체험은 율법준수와 관계없이
이루어 진 것임을 먼저 인식시켰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반드시 두 가지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먼저 믿음에 관한 신앙적인 문제이고 또 하나는
생활에 관한 믿음 적용 문제입니다. (제사, 음식, 풍속 등)

구원은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수정하기에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문화의 문제는 수정이 가능함으로 야고보는 율법에서도
특히 하나님이 명령하신 금지 사항만을 선별하여 결정 내렸습니다.

(2) 성령님의 결정과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행 15:28)
 
문제가 해결된 것은 자신들의 회의나 토론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성경의 말씀을 토대로 성령님이 한 마음을 주셨기 때문임을 야고보는 주장했습니다.
세상은 급하게 돌아가는데 성령님의 뜻은 깨달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성령님의 뜻이 필요 없이 모든일이 잘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지시하실 때도 있습니다. 성령사역, 성령 생활은 성령님과 항상
동행, 동역, 연합, 의식의 삶 임을 야고보는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2) 고난 중에 오는 시험에 대한 문제 해결 (약 1:2-4)  
 
세상에서는 문제가 없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 것은 무난한 상태의 삶을 사는 것에 불과합니다.
정작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상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그 분의 은혜로써 여기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인내의 삶을 사는 것이 온전한 삶을 사는 비결입니다.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4)
인내는 인간편에선 고통이지만 하나님 편에선
믿음으로 소망을 갖게 만드는 깨우침입니다.
고난은 인간에게 삶을 신앙적인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불행을 많이 겪은 사람이 행복하게 산 사람보다
인생의 깊이를 더 많이 알 수 있고 그 밑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 요셉, 다윗)

(2)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사는 삶이 시험을 이기는 삶입니다. (약 1:5)

시련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면 시험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교 신봉자로서 기독교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을 때
싸움과 핍박과 대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주님이 택한 이방인의 그릇임을 깨닫고 난 후
 ‘자신의 인생길에 어떠한 시련이 와도 이 다음에 상급으로 받을 것’이란
기쁨과 또한 고난을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여기고 살았습니다.
지혜란 하나님은 좋은 분이심을 믿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3) 행하는 믿음으로 인한 신앙의 성취 문제 해결 (약 2:22)

인간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평가입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가진 것이 없고,
무언가 능력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에 부딪쳐보니 무능력하고,
믿음이 있는 줄 알았는데 위기가 오자 그만
말씀과 행동이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꼐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2:22)
자신의 믿음의 크기는 자신이 하나님을 아는 것 만큼
행한 행위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롬 4:17)
이 고백은 사라의 죽은 태의 몸에서 이삭을 얻었으며,
사랑하는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는 행위에서
그의 믿음을 인정받고 고백한 간증인 것입니다.

자신의 믿음에 1/10 이 행함이면, 믿음은 1/10 이고
행함이 9/10 이면, 믿음도 9/10 입니다.

과연 아브라함은 10/10 의 믿음을 증명하여 보였고
신앙의 성취를 이룬 인물이 되어 마침내 그 결과
하나님께서 ‘나의 벗’이란 (사 41:8) 칭호와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의를 얻었습니다.

야고보는 오늘날 행함이 부족한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죽은 믿음에서 벗어나 산 믿음을 갖도록 우리에게
귀중한 권고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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