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항아리

은바리라이프 2009. 7. 14. 15:24

항아리
글번호 17122 igm69님이 2005-08-09 14:21:59 작성


조회 : 381
등장인물 : 빈항아리, 간장항아리, 된장항아리, 고추장항아리, 주인아줌마
배 경 : 햇볕이 잘 들어오는 장독대에 옹기종기 장독들이 모여 있습니다.


-제1막-

간장항아리 : (큰소리로 듬직하게) 야! 난 간장항아리야, 나처럼 듬직한 멋쟁이 있으면 한번 나와봐. 어서!
된장항아리 : (뽐내는 할머니모습) 난 맛있는 된장이 가득 들어있어. 된장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너희들 알고 있지?
고추장항아리: (우쭐대며 톡쏘는 목소리로) 무슨 소리야. 빨간 고추장을 가득 담고있는 나는 우리들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니, 호호호...
해 설 : 그런데 한쪽 모퉁이에 모양이 비뚤하고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못생긴 빈항아리가 하나 있습니다.
빈 항 아 리: (슬픈 목소리로 울먹이며) 아이 창피해. 너희들은 참 좋겠다. 나도 무언가 담아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아줌마 : (청소도구를 들고 와서 항아리를 닦으면서) 아유, 닦아놓으니 반질반질 예쁘구나. (빈항아리를 가리키며) 저것은 닦아도 지저분하고 못생기긴 마찬가지야. 속에 먼지만 가득하니 뭘 담기도 그렇고, 물이나 한번 끼얹어 주고 갈까? 에잇! (물을 끼얹는다.)
빈 항 아 리: (고통스러워하며) 주인님, 닦아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맨 나중에 물을 끼얹지는 마세요. 더러운 물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요.


-제2막-

해 설 : 해님은 사라지고 갑자기 여름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간장항아리 : (비웃듯이 큰소리로) 이히히! (빈 항아리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너 참 안됐구나. 이렇게 비가 오는데 뚜껑도 없으니 말이야.
빈 항 아 리: (슬픈 듯이 크게 울먹인다.) 흐으윽... 난 왜 이렇까?
해 설 : 며칠만에 장마비가 그쳤습니다. 파란하늘에는 구름이 둥실 떠있고 일곱색깔 무지개가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빈 항 아 리: (깜짝 놀라서 감격하면서) 어어, 이게 뭐지. 내 몸에 깨끗한 물이 가득 고여있어! 아니 파란하늘, 하얀구름, 일곱색깔 무지개까지 담겨져 있잖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 아름답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된장항아리 : (따뜻하게 칭찬하는 목소리로) 그래, 넌 우리중에 아무도 담을 수 없는 하늘을 담았으니 정말 멋지구나!
간장,고추장항아리: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래. 빈 항아리야, 미안해. 네가 이렇게 멋진 줄은 정말 몰랐어.
(나는 나는 키가 비록 작아도 ♪♬ 음악과 함께 항아리들 모두 춤을 춘다.)
해 설 : 빈 항아리는 반짝이는 햇볕을 받으며 너무너무 행복했답니다
자료출처 : http://cafe.godpeople.com/kim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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