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신 심봉사전

은바리라이프 2009. 7. 10. 18:10

신 심봉사전

심봉사 청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심봉사: 청아 오늘따라 국이 아주 맛나는구나 ~

청이 : 아랫마을 주모가 아버님 가져다 드리라고 주엇어요.

심봉사 : 아랫말에 갈 때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 겠구나 허허

청이: ....( 시무룩하게 일어선다.) 독백 - 아버지가 장님이 되신지 어언15년이 넘어

가는구나 용하다는 의원들은 쓸대 없고 공양미 300석이면 아버지가 눈을 뜬다하니

이 한몸 아버지의 눈을 띄워 드리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게 되는구나. 그래도 ...

그래도.... 시집도 못 갔는데 조금 아쉽구나. 흑흑-

암전

심봉사 : 청아 청아~~ 아니 어디에 있는게냐 응? 아빠 배고프다 까칠하게 굴지 말고 나오

너라 이제 잘 때 방귀뀌지 않으마. 응~~

(들리는 소리)

아 글쌔 청이가 인당수로 팔려 갔데요 글쌔 지 아버지 눈띄워 준다고 젊은것이 쯧

쯧쯧 안됏어 어이구 저화상은 어디 걸려 넘어지지도 않네. 봉사 맞아?

여보시게들 무슨소리인가? 우리 청이가 어찌됏다고 아이고 아이고 청이야~~~

암전

청이 : 이한몸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중구난방하여 해골이 데굴데굴 할찌라도

어버이를 향한 나의 효심 어찌 흔들릴 수 있을까

소리 : 빨리 뛰라해 바다가 자꾸 거칠어 진다해 짱골라 날라 한다해 거기서 벌써 한 시간째

주절 주절 말도 많다해

청이 : 어찌 소녀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그리는데 어쩜 그리 매정한가요

(독백) 아놔 진짜 무섭구마이 ~~ 지금이라도 살려달라 해볼까 내가 뛰내린다고 아

버지가 눈을 뜨기는 하는걸까? 워메 무션겨 어쩌징~~~

(바람소리)

까~~(발이 미끄러져 떨어지다)

소리 : 아 깜딱이야 이제 갓다해 이제 좀 들어가서 쉬자해

암전

갈릴리 호숫가

예수님 : 깊은데 가서 그물을 내려라

베드로 : 주님 제가 밤새껏 그물을 내렷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주님 말씀을 의지해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다같이 : 어익후 월척이야 !!!

베드로 : 선.. 선생님 고기가 엄청 잡혔습니다. 근데 이상한 것도 같이 잡혔습니다.

헉 왠 처녀가 ....

예수님 : 너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것이다. 쿨럭

흠 ~~ 그나 저나 이 처자 물을 많이 먹었구나. 인공호흡을 ......

베드로 : 선생님 제가 하겠습니다. 인공호흡은 뱃사람들의 장기죠.. 허허

해설 :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구출된 청이는 예수님이 세상의 메시아임을 깨닫고 그분을

구세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자신의 아버지가 봉사이고 눈을

반드시 띄워주고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 :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반드시 나와 만나게 될것이다. 나를 믿고 따를것인지

아니면 따르지 않을 것의 결정은 자신에게 있느니라.

암전

뺑덕 엄마: 심씨~~ 청이를 찾을 수 있을 게야 내가 발벗고 나섯으니 염려 붙들어 매라고

심봉사 : 고마우이 뺑덕이 그래 역시 뺑덕이 임자 당신 밖에 없어 흑흑 청아~~

뺑덕 엄마 : 독백) 흐흐흐흐 청이 고것이 앙큼하게도 참 알뜰살뜰 잘모앗단 말이지 호호

덕분에 후라다도 사고 호호호 어이구 우리 심씨 덕에 호강하네 호호호호

해설 : 그렇게 뺑덕 엄마는 청이가 남기고간 돈과 공양미를 낼롬 먹어치구고 청이 찾아 줍

네 하고는 심봉사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버려두고는 날랏소이다. 고얀

심봉사 : 뺑덕이 배가 고프이 자네 어딧나. 대답 좀 하구려 응?

어제 고기 먹은 것은 사과 했잫나. 자내건지 몰랏어 응? 어딧나 자네

소리: 누구를 찾소?

심봉사: 아 우리 임자 뺑덕이를 찾소만 ....

소리: 다중 인격 놀이 하는 거요? 당신 혼자 밖에 없소이다.

심봉사 : 이 사람이 눈이 멀었다고 사람을 무시하면 못써요 몸매는 좀 아닐지 몰라도 마음

씨 고운 여자라오.

소리: 아저씨 혼자라구요 아놔

심봉사 : 뺑덕 어딧나 응? 이런 소릴 듣고도 내가 참아야 하는가? 응?

해설 : 그렇게 찾기를 서너시간쯤 찾은 심 봉사!! 왈

심봉사 : 아이고 아이고~~ 하나님도 너무 하슈 내 눈도 뺏아 가고 우리 청이도 데려가고

뺑덕이 마저 데려 가면 어쩐단 말이오. 도데체 이젠 어떻게 청이를 찾으란

말입니까 아이고 ~~

암전

심봉사 : 이보시오들 우리 청이 못봣소? 얼굴은 달같이 희고 빛나며 입술은 앵두같고 머리

는 흑단을 푼것 처럼 힘찬 검은 색에 볼은 방금 막딴 사과처럼 붉은 아이라오~

사람1 : 그거 백설공주 아녀? 백설이는 저쪽 산 너머 난쟁이들 하고 사는 아 아녀?

사람2 : 글게 근데 눈도 안보인다는 양반이 잘도 외모설명을 하네 초장부터 봤지만 진짜

장님 맞어?

심봉사 : 내가 비록 눈은 멀었지만 어찌 우리 청이를 모를 수 있단 말이요 장님이 돼고

이나니 돼도록 살아 보시오 심안이 열리어 내공이 7갑자 이상이 상승하게 되오.

(꼬르륵)

사람1 : 에그 안됏구만 여기 쫀쫀이라도 드슈

해설 : 쫀쫀이를 습득했습니다. 궁핍이 10 감소 했습니다. 구걸 스킬이 1증가 했습니다.

애걸 스킬이 2증가 했습니다. (띠리링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웅성이는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 : 웅성 웅성 웅성 왁자지껄 씨글벅적 (소리나는 데로 크게 읽자!)

심봉사 : 무슨일이요? 무슨 구경거리라도 났소? 싸움 구경이라면 60평생 한번도 놓친적이

없다오. 나를 따라 돈을 걸면 크게 이득 볼것이외다. 크하하하하

사람2 : 예수라는 사람이 왔다고 하오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러는 거라오

근데 성직자는 결혼 못하지 않소? 왠 처자들이 저리 많소?

(난데 없이 꺆 꺆 하는 소리와 오빠 오빠 여기 봐주세요~~ 사랑해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심봉사 : 예수? 여수? 그거 동네 이름 아니오?

사람 2 : 설마 개그라고 한건 아니겠지요? 어찌 수습하려고 쯧 쯧 쯧

심봉사 : 개미 퍼먹어

(잠깐의 정적 웃으면 대박이고 안 웃으면 잠시 정적으로 시간을 끈다 -10초 정도)

심봉사 : 티비 안본지 꽤 됏소 그나저나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도 소란 스럽단 말인가~

(사람들이 심봉사를 이리 밀고 저리 밀고 하다 결국 넘어진다)

어익후 밀지 마시오 어허~~ 이 사람들이~~~ 처녀는 밀어도 돼오.

(그렇게 사람들에게 밀리다가 예수님 앞에 쓰러진다 )

청이 : 아 아 아 아취~~ 아니 아버님!!!(이때 최대한 모션을 크게 )

(음악 - 어버이은혜)

심봉사 : 처 처 청이냐?

청이 : 아버지~~

심봉사 : 청아~~~~

예수님 : Are you 청이 father?

심봉사 : 청아~~~ 저 곱슬털보가 머래는 거냐?

청이 : (예수님을 보며) Yes this is my father.(또박 또박 발음해주세요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니깐)

(소리 오~~~)

심봉사 : 청아 못 보던 사이 잉글리쉬가 많이 늘었구나. 장하다 흑흑

청이 : 소녀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예수님 : 청이 아버지 당신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심봉사 : 눈을 뜨는것이 내소원입니다.

예수님 : 내가 당신을 고쳐줄것이라고 믿숩니까?(믿습니까는 최대한 강사틱하게)

심봉사 : 아멘 내가 나을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 당신의 믿음대로 될지어다.

(엔딩음악 - ...............................)

해설 : 이렇게 심봉사와 청이는 예수님을 만나고 눈도 뜨고 부녀간에 다시 상봉하게 되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

다음 이 시간에 다시 안옵니다. 전설따라 30십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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