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김덕팔씨의 경우

은바리라이프 2009. 7. 8. 22:44

연극

주요 등장인물: 김덕팔 집사(주인공), 김 집사 부인, 예수님

조연: 워십 팀, 노방전도 팀, 사회봉사 팀, 성가대 팀, 천국 팀, 수화 팀

- 제1막: 김 집사의 핑계 (5분)

나래이션(혹은 PPT&동영상): 때는 2008년 어느 주일, 김덕팔 집사는 10년째 대광교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으나, 오로지 주일 11시 대예배에만 출석하는 모범성도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온 김 집사에게 그의 부인이 다가와 말을 건네는데...

(부인과 김덕팔, 한손에 성경책을 들며 등장)

부 인: (김덕팔을 재촉하며)여보, 우리 교회가 이제 새롭게 성전건축도 하는데 당신도 이제 뭔가 하나 봉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언제까지 예배만 드리면서 교회생활 할 순 없잖아요~

김 덕 팔: (귀찮다는 듯이)아 또 그 소리여~ 안한당께~ 천국 갈때는 암것도 안보고 예수님 믿는가 그거만 본다며~ 뭘 자꾸 봉사하라 그러고 헌금내라고 그러고.. 뭐 그렇게 본인한테 바라는게 많은겨~?

부 인: 에이, 그래도 이왕에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거라면 열심히 봉사도 하고 헌신도 해서 나중에 천국 가서 하나님께 칭찬받는 일꾼이 되어야죠~~

김 덕 팔: 아 참말로 깝깝스럽소~ 그려~ 시방 나보고 지금 뭘 하라능겨~?

부 인: 여보, 이왕에 봉사하는 건데 크게 마음먹고 까짓거 열심히 노력해서 장로님 한번 되보는건 어때요~?

김 덕 팔: (버럭!!!!!)이마누라가 누구 잡을일 있나! 장로가 을마나 깝깝스러운지 몰러서 그러능겨? 눈이오나 비가오나 새벽기도 꼬박꼬박 나가야하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구역예배 주일예배 저녁예배, 여튼간에 예배자 들어가는건 꼬박꼬박 다나가야 하는겨~ 그게 사람이 할짓이여~? (정색하며 단호하게)난 안혀~ 그런거 못혀~

부 인: (체념하며)휴, 그럼 그렇지 당신이 무슨 장로에요. 꿈이라도 꿔지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재촉하며)그럼 장로까지는 아니어도 구역장같은건 어때요?

김 덕 팔: 구역장? 어이쿠~ 그건 더 깝깝하당께~ 구역장 공부가 수요일아녀? 그럼 그것만 딸랑하나? 담임목사님 눈치도 뵈이니께 수요예배도 드려야하고~ 구역장이니까 당연히 구역예배도 드려야하는거 아녀~ 이건 뭐 적당히 빼먹을 수도 없고.. 장로보다 더 깝깝한거아녀! (정색하며 단호하게)난 안혀~ 그런거 못혀~

부 인: 아이고, 그럼 성가대는 어때요? 적당히 눈치 봐가면서 핑계대고 쉬어도 별로 티가 안나는것 같던데~?

김 덕 팔: (갑자기 회상에 잠기며)부인, 접때 우리 동기들끼리 야유회갔을때 기억나는가~?

부 인: 작년 가을때 말이지요?

김 덕 팔: 그려 그 야유회~ 내가 그때 계곡 사이에서 고기구워먹을 때, 숟가락 붙잡고 한 곡조 뽑았을때 친구들이 나한테 뭐라했능가~?

부 인: (마지못해 머뭇거리며)씨끄럽고 듣기싫으니까.... 닥치라고.........;;;;;;;;;;

김 덕 팔: (미소를 지으며)그려~ 나는 성가대하면 예배를 망칠 수 있는 목소리를 지닌 사람이여~ (정색하며 단호하게)난 안혀~ 그런거 못혀~

부 인: (허탈해하며)아.. 그럼 교사는 어때요?

김 덕 팔: 교사? 그거 애들 뒤치닥꺼리 하는거 아녀! 유아부가면 애기 똥이나 닦고, 유치부가면 애들 콧물이나 훔쳐 주고, 초등부가면 과자사주고 고등부가면 피자사주고~ 시간 들지 돈 들지 힘들지~ 그거 해서 뭐가 남나~ 안그려? (정색하며 단호하게) 난 안혀~ 그런거 못혀~

부 인: (약간은 짜증내며)아휴!! 그럼 도대체 무슨 봉사를 하겠단거에요? 교회 청소라도 하실라우? (갑자기 나긋한 목소리로)가뜩이나 요즘 교회 청소할 일손이 줄어들어서 힘들어 죽겠구만..

김 덕 팔: 청소~? 이 여편네가! 걸레들고 비질하는건 아줌씨들이나 하는거지 남자가 무슨 그런걸 한다냐~ (자랑스럽게)내가 이래뵈도 10년 개근상출신 집사인데 청소나 하고있을랑가? 부인이나 열심히 하쇼~ (정색하며 단호하게)난 안혀~ 그런거 못혀~

부 인: (다시 한번 꼬셔보려는 듯이)아니, 여보 그래도~~

김 덕 팔: (부인에게 등을 보이게 뒤돌아서 자리에 앉으며)잡소리 이제 그만하고~ 난 이제부터 티비를 볼랑게 부인은 성가대 연습을 가시던가~ 저녁예배를 가시던가~ 맘대로 하시게~ 나으 꿀 같은 주일 휴식을 방해하지 마시라고~ 어이 가~ 어이 가~ (일어서서 부인을 무대 밖으로 몰아낸다)

부 인: 하여튼 이 양반은.(무대 밖으로 나간다)

김 덕 팔: (혼잣말로)교회란건 말이여~ 적당히 해야하는겨~ (관객쪽을 바라보며)성경에 뭐라고 써있능가~? 믿기만 하면 천국으로 그냥 곧장 가는거 아녀?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을매나 많이 사랑하능가는 하나님이 더 잘 아신당께? 봉사 백날해도 하나님 안사랑하는거보다 나처럼 봉사 같은거 안해도 하나님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더 원하신당께~ 아무렴! (자리에 앉으며)아이고~ 힘들게 예배당가서 예배보고 왔으니 이제 좀 쉬어볼까~ 티비에서 뭘 하려나?

(조명 Out)

나래이션: 이렇게 김덕팔은 부인과의 한바탕 소란을 겪은 후 티비를 보다가 잠에 빠져든다. 하지만 김덕팔의 꿈속에는 놀랄만한 일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 제2막: 김 집사의 꿈 속

1장: 워십팀 (10분)

나래이션: 김덕팔 집사는 꿈속에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20여 년 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고등부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때 발표할 워십 연습을 위해 교회에 모인 김덕팔 집사.

(조명 In)

김 덕 팔: (잠에서 깨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며)음냐.. 아~ 여기가 어디랑가? (놀라며)으이? 아이고 여긴 지금은 허물어버린 옛날 옛적 교회 본당 아니여~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만지는 시늉을 하며)아이고 반갑구만~~ 아이고~~ (갑자기 몸을 훑어보며) 워메~ 갑자기 몸이 왜이렇게 쌩쌩한겨~? 이게 뭔일이래~~?

(미선이 누나 & 워십팀이 우르르 등장하며 덕팔이 주변에 둘러선다)

미선이 누나: 덕팔아! 먼저 와있었구나? 기특해라~ 자 이제 우리 모여서 연습 시작하자~

김 덕 팔: (화들짝 놀라며) 워~~~~~~메!!!!!!! 저건 내 첫사랑 미선이 누나잖여!! 이게 꿈이래 생시래!!!

미선이 누나: 덕팔아~ 연습을 열심히 해야지~ 자 누나를 따라해봐~(동작 몇 가지를 선보인다. 나머지 워십팀은 숙련된 모습으로 따라한다)

김 덕 팔: (따라하기 버거워하며)아이고 아이고~ (열심히 따라한다)

(MR 스타트. 덕팔이는 뒤편으로 빠지고 미선이누나&워십팀이 워십공연을 한다. 공연 끝.)

미선이 누나: 모두들 오늘 연습 수고했어~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집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연습시간에 만나자~ 자 오늘은 이만 해산~~(미선이 누나& 워십팀 무대 밖으로 퇴장)

김 덕 팔: (미선이 누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선이 누난 진짜로 천사여~~ 휴... 참말로 그때는 그랬구만.. 뭣도 모르고 그저 누나 때문에 교회에서 하는 행사는 무조건 열심히 참여할 때였당께~ 그땐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교회에 붙어 댕겨도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았는데말이지... 지금 미선이 누나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랑가..

(조명 Out)

제 2장: 무언극팀(10분)

나래이션: 꿈에 그리던 첫사랑 미선이 누나를 정말로 꿈속에서 만난 김덕팔 집사. 하지만 그의 꿈속 여행은 여전히 계속된다. 김덕팔의 청년부 시절. 길거리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현장에 돌아온 김 집사.

(노방전도팀은 미리 무대에 나와서 대기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조명 In)

김 덕 팔: (두리번거리며)여긴 또 어디랑가? 가만있어보자. 여기는 개봉역 아니여? (청년부원들을 발견하며) 아이고! 저게 누군겨~ 요셉이형님 아닌겨~~~ 반갑구만!!!

찬양리더: (재촉하며)덕팔아~ 어서와! 이제 시작해야지~~

(어리둥절해 하는 덕팔이를 노방전토팀 가운데로 몰아넣고 찬양을 시작한다)

찬양리더: (기타를 치며 찬양한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세요~

(찬양팀 2~3명 정도가 찬양리더와 함께 예수 믿으세요 찬양을 부른다. 율동팀원들은 곡에 맞는 귀엽고 깜찍한 율동을 한다. 덕팔이 노래를 부르며 어설프게 율동을 따라한다 찬양이 끝난 후 찬양팀은 무대 한쪽으로 물러서고 무언극팀이 등장한다.)

찬양리더: (관객들을 향해 선포하듯이) 여러분! 저희가 준비한 짧은 연극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시고 예수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셨으면 합니다!

(무언극팀 드라마 시작, 덕팔이는 신기한 눈으로 구경한다.)

무언극 - lives life

출연자

예수님

사람1 - 부자 (팔짱끼고 서서 주위사람에게 무엇인가 지시하는 모습)

사람2 - 회사원 (공책에 무엇인가를 적는 모습)

사람3 - 행상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물건을 파는 모습)

사람4 - 노동자 (망치질하는 모습)

사람5 - 농부 (곡괭이질하는 모습)

해설자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태어나고 자라납니다. (모든 사람들 등장)

그리고 성인이 되면

아침에 일어나고 (모두들 기지개)

일을 합니다. (각자의 일하는 모습)

어떤 사람은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부자로 살아가지만(사람1만, 거만한 태도로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돈다발을 센다. 옆 사람에게 선심 쓰듯 건네주는 모습. 니머지 4명은 일을 멈추고 그 모습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만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 해야 합니다. (다른 4명, 부자에게서 고개를 돌려 본인들의 일하는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들에게 있어서 삶은

아침에 (눈을 비비다가)

일어나고 (기지개)

일하고 (일하는 모습)

일하고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

일을 합니다. (더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지요. (하품& 어깨를 두드린다. 곧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잔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되면,

다시 아침에 (눈을 비비다가)

일어나고 (기지개)

일하고..(일하는 모습)

일하고..(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

일을 합니다. (더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지요. (자는 모습)

일어나고 일 하고, 일 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반복 되는 삶, 일하는 모습은 점점 빠르게)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삶을 열심히 살아가지만 또한 한 가지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길은 바로 (사람들 자신의 움직임을 점차 천천히 하다가 멈춘다.)

죽음 입니다. (천천히 고통스럽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쓰러지며 죽어 가는)

그러나 다른 삶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키는 그 분 (예수님 등장 잠시 팔을 벌려 십자가 표현)

모두들 (사람들 다시 일어나서)

아침에 (눈을 비비다가)

일어나고 (기지개)

<- 사람2,3에게 예수님 다가간다.

일하고 (일하는 모습)

<- 한명씩 어깨를 두드리며 기도 혹은 영광을 돌리는 포즈.

사람들은 한 사람씩 일을 멈추고 정신을 차리며 예수님을 바라본다.

일하고 (지명 받지 못한 나머지는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

<- 지명 받은 사람들(2,3)은 예수님의 동작을 따라한다.

예수님은 사람 3,4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기도 혹은 영광을 돌리는 포즈.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라본다.

일을 합니다. (지명 받지 못한 사람 1만 계속 일하는 모션)

<- 지명 받은 사람들은 기쁨의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지명 받지 못한 사람1에게 다같이 나아가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사람1도 기뻐한다. 다 같이 기도&영광의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지요. (모두 기쁜 마음의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 잠드는 모습)

그리고 죽음이라는 더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우리의 삶은 변화 되었습니다. (모두 일어난다)

더 이상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고 (사람 1,2 손은 들고 찬양하는 모습)

또 일하며 (사람 3,4,5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

죽을 때 까지 일하는 삶이 아닌 (모두 한 줄로 모인다.)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삶이 주어집니다.

(예수님 중앙에 고개 숙이며 십자가,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엎드리며 경배하는 포즈)

(천천히 예수님 십자가 모양에서 하늘로 팔을 올리고 사람들 함께 팔을 올림)

(무언극팀 공연 끝. 노방전도&무언극팀 무대 뒤로 퇴장)

김 덕 팔: (흐뭇해하며) 허허~ 그렇구만~ 나도 청년 때는 개봉역 광장에서 전도깨나 했는데 말이지~ 내가 뿌린 전도지만 모아도 엄청날 텐데 말이여~ (고민스러운 말투로)근데 그때는 뭔 정신으로 그랬나 몰러.. (관객쪽을 향해)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염치없이 웃으면서 전도지를 준다는게 쉬운게 아니랑께~ 근디 그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뿌려댔당께~ 그때 그거 받고 교회 나와서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도 많을꺼여~ 암~~ (뿌듯해하며) 그때 생각해보니까 참 기분이 조쿠먼~ 으흐흐흐~~

(조명 Out)

3장: 중창팀(5분)

나래이션: 청년회 때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한 채, 김덕팔 집사는 신혼 시절로 돌아간다. 결혼한 후에 교회의 금실 좋은 부부들이 즐겨한다는 부부성가대에 아리따운 부인과 함께 가입한 김덕팔 집사.

(성가대 팀원들이 미리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 조명 In)

김 덕 팔: (팀원들을 바라보며 부산을 떨며) 워메~ 이게 누군겨~! 지난해 미국으로 이민가신 박장로님아니여~!! 장로님!! 잘 지내셨능가유~ 여긴 어쩐일로 다들 모이셨당가유~?

박 장 로: (어이없다는 듯이) 아니 김 집사,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이제 곧 있으면 우리 성가대 발표 예배가 있지 않은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준비를 하시게!

김 덕 팔: (당황해하며) 아~ 알겠구만유~;;;

(뻘쭘해하는 김 집사를 뒤로한 채, 중창팀의 찬양이 시작된다. 찬송가 519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화음을 나누어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한다. 공연 후 중창팀 퇴장)

김 덕 팔: (회상하며) 맞구만~ 그땐 정말로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열심을 내서 성가대를 했구만~ 비록 박자도 틀리고 음정도 엉망이었지만 말이지~ (자랑스럽다는 듯이)우리 성가대의 아름다운 목소리 안에 내가 들어가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영광이었당께~~ (정색하며 부끄럽다는 듯이) 근디 지금은 나 때문에 성가대 실력이 저하될까봐서 도저히 못하겠구먼.. 그땐 정말 어떻게 했능가 모르겠당께~

(조명 Out)

4장: 천국 방문(10분)

나래이션: 과거로의 여행을 다 끝마친 김덕팔 집사. 그는 어느 순간엔가 천국의 문 앞에 서있게 된다. 천국 문 앞에서 그를 맞이하는 예수님. 김덕팔집사는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예수님의 뒤에 천사들&아브라함 대기 중, 조명 In)

김 덕 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예수님 쪽을 바라보고 눈이부신듯한 시늉을 하며) 아이고~ 예수님~~ 여긴 어쩐일이시래유~~?

예 수 님: (인자하게)너야말로 어쩐일이니. (한쪽팔로 소개하듯이)여긴 천국이란다. 아들아.

김 덕 팔: (화들짝 놀라며) 아니~!! 이게 뭔일이래유~? 제가 시방 지금 죽은거유?????

예 수 님: 아니란다 덕팔아. 내가 너와 잠시 만나고 싶어서 이렇게 천국으로 초대한거란다.

김 덕 팔: (안심하며) 어휴~ 예수님~ 진짜 놀래서 뒤질뻔했구만유~~ 근데 어쩐 일로 저를 이 좋은곳까지 초대를 하셨능가유~?

예 수 님: (약간은 걱정하며) 요즘 네가 내가 맡긴 소중한 사명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너와 이렇게 면담을 하려고 불렀단다.

김 덕 팔: (놀라며) 아니~ 예수님~ 사명이라니유~~? 사명은 그 뭐냐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님들이 받는 그런거 아닌건가유~? 저는 그런 꿈같은 것도 안꾸고 환상도 못봤는데 언제 지한테 말씀했다고 그러시는건가유~?

예 수 님: (미소지으며) 물론 그런 사명도 있단다. 그러나 덕팔아. 나도 너에게 동일하게 귀한 사명을 주었단다.

김 덕 팔: (미심쩍어하며) 사명이유? 그게 뭔가유~~?

예 수 님: (확신에 찬 어조로) 네가 있는 그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게 바로 너의 사명이란다. (이해하지 못하는 덕팔이를 바라보며 웃으며) 이곳 천국에서 나와 함께하는 나의 귀한 자녀들을 소개할테니 잘 보거라

(예수님과 덕팔이가 무대 한편으로 이동하면 할머니&할아버지 등장)

예 수 님: (한 할머니곁으로 다가가) 보아라. 나의 귀한 딸이니라. 나는 이 딸의 평생을 관심 있게 바라보며 함께하였으나, 이 딸은 80세가 될 때 까지 나에 대해 무관심하였지. 그러나 80세가 되던 그 해, 결국 이 딸은 나를 알게되었고 나를 믿게되었단다.

할 머 니: (회상하며)내가 예수님을 만난건 80이 되어서였지. 평생을 고생하며 한 많게 살아가다가 지쳐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옆집 할망구가 교회에 한번만 가보자고 억지로 억지로 졸라대길래 귀찮아서 한번 가주게 되었지~ 근데 그 날이 내 인생에 최고의 날이었어~ 나는 인생의 빛을 발견하게 되었지~ 그리고 그 기쁨을 주변할망구들한테 전하려고 애를 썼어~ 비록 내가 그 때 이후로 3년밖에 더 살지 못해서, 죽기 전에 5명의 할망구밖에 전도할 수 없었지만 나는 그래도 그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다네~

예 수 님: (덕팔이를 인자하게 바라보며) 덕팔아. 이 자매의 3년간의 신앙생활이 너의 30년간의 신앙생활과 비교하였을 때, 조금이라도 부끄럽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느냐?

김 덕 팔: (고민하다가) 아니어유~ 아주 귀한 삶을 사셨구만유~ 존경스러워유~

예 수 님: (할아버지 곁으로 다가가) 이 귀한 아들을 보거라 덕팔아.

할아버지: (회상하며) 잘들어~ 나는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어~ 그래서 돈을 벌기에 급급했지~ 그래도 가난을 면하기가 어려웠어~ 덕분에 초등학교 문턱에도 못가봤지~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으니까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어도 할수 있는 것이 별거 없더라고~ 배운게 있어야 교사도 좀 하고 가진게 있어야 헌금도 부담없이 할텐데 나한텐 그런 것 조차 힘겨운 일이었다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지. 하나님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기도를 하고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내 눈엔 신발장에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성도들의 신발이 눈에 들어왔어~ 그 때 깨달았지~ 나처럼 이것저것 험한 일에 익숙한 사람은 교회에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깨달은거야~ 그래서 그 때부터 예배당 입구의 신발장의 신발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내 평생 그 일을 40여년간 계속했지~ 그뿐만인가?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화장실 청소~ 본당청소도 다 내가 도맡아서 했다고~ 남들은 더럽다고 꺼려했지만 나는 그 청소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예 수 님: (흐뭇해하며)이 아들이 나의 성전을 청소할 때 나 또한 매우 기뻤단다. 나의 거룩한 집이 더러워져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지만, 이 아들이 수고롭게 걸레를 들고 먼지를 닦아낼 때 내 마음도 후련해졌지. (인자하게)덕팔아. 이 아들의 헌신이 낮고 천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

김 덕 팔: (고민하다가) 아니어유~ 예수님~ 절대 그런 천한일이 아니구만유~~

예 수 님: (웃으시며) 그렇단다 덕팔아. 내가 너를 부른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니라. 화려하고 멋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 나는 그것을 원한단다.

(조명 Out)

5장: 설교(10분) & 수화팀

(조명 In)

김 덕 팔: (잠에서 깨어나듯 자리에서 일어나며)아 모든게 꿈이었구만.. 예수님.. 그렇구만유...(고민하다가) 그려! 얼른 예배드리러 가야겠구만!! (무대밖으로 뛰쳐나간다)

(덕팔이가 무대안으로 뛰어들어온다. 맞은편에서 목사님 등장)

김 덕 팔: (헐레벌떡 숨차게) 목사님! 예배는 끝난건가유~?

목 사 님: (놀라며) 아니, 김 집사님! 저녁예배에는 어쩐일이신가요?

김 덕 팔: (간절하게 목사님의 손을 붙잡으며) 목사님!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설명좀 해주셨으면 좋겠구만유~~!!

목 사 님: (당황해하며) 갑자기 어쩐일이신가요 김집사님~? 어쨌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성경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부르심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까요?

(목사님이 성경을 봉독하시고 짧게 설교하신다. 덕팔이는 옆에서 관객과 함께 설교말씀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설교 끝)

목 사 님: (성경을 덮으며) 이제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집사님~?

김 덕 팔: (후련해하며) 알겠구만유 목사님~!! 이제 알겠구만유~~ 감사혀유~~!!

목 사 님: (인사를 하며) 다행이네요, 그럼 집사님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김 덕 팔: (고마워하며) 예~ 목사님 감사혀유~~ (독백으로 관객을 바라보며) 그려.. 부르심이란 멀리 있는게 아닌거여~ 나에게도 하나님의 귀한 부르심이 있는거구만~ 옳거니! 이제부터는 이 김덕팔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서 아주 멋져버리게 살겠구만!! 두고보랑게요 예수님!!! 열심히 살다가 천국가서 칭찬받을랑게~!!! 고마워유 예수님~!!!!!!

(조명 Out, 청년 전체가 나와서 특송준비를 한다. 주님의 빛을 수화팀의 수화공연과 함께 찬양한다. PPT로 가사 상영! 1절 찬양 후 2절 찬양 때 몇몇 청년들이 사탕이 달린 작은 메모지를 성도님들께 돌린다. 쪽지에는 지금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무엇입니까? 와 같이 도전이 될만한 문구를 적어둔다. 특송 후 전체 인사.)

주님의 빛 가사: 주님이 우리를 빛으로 부르셨으니 부르심 따라서 나 살기 원해 거룩한 나라요 주께서 택한 백성이니 주를 의지하여 담대함으로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어둔 세상 가운데 거룩함으로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도록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 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