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삭개오
제1막 배경 : 시장 동네사람 : (무식하게 생긴사람) 아- 심심해, 오늘 재밋는 일이 없을까? 아 - 심심해, 옳지, 저기 난쟁이가 오고 있구나. 심심하던 차에 잘 걸렸다. 삭 개 오 : (삭개오가 발에 걸려 넘어진다) 아이쿠, 코야, 코야. 뭐하는거야? 동네사람 : 왜? 내가 뭘? 삭 개 오 : (큰키에 말문이 막힌다)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동네사람 : (그냥 지나가려다) 죄송하다면 다야? 내 발이 지저분해졌으니, 보상을 해야할 것 아니야? 삭 개 오 : 보상이라뇨? 동네사람 : 댁이 발을 걸지 않았소? 삭 개 오 : 뭐? 내가 발을 걸었다구 -요? 동네사람 : 얘들아, 삭개오가 발을 걸였지? (반응) 그래 내가 발을 걸었다 손치고, 어쨋든 너 부자니까, 약값내봐! 삭 개 오 : 아니? 무슨 소리하는거요? 동네사람 : 그럼 약값을 못주겠다이거지. 그럼, 맞아라! 삭 개 오 : 아이구구, 동네사람 : 맞아라! 삭 개 오 : 아구구구. 동네사람 : 어때 이제 얌전히 줄건가. 삭 개 오 : 예-예. 드리겠습니다. 동네사람 : 히히, 오늘도 돈 벌었다. 삭 개 오 : 흐흐흑. 사람들은 내가 키가작고 힘이 없다구 나를 놀려돼. 그래, 내가 어떤 힘을 가져야돼! 옳지! 이번에 세무서장 자리인 세리장 자리가 있다지. 그 세리중에서도 최고인 세리장이되면 아무도 날 놀려 되지 못 할거야. 저기 로마 백부장님이 오신다. 아이구 백부장 나리, 백 부 장 : (키가 작아 보이지 않음) 아니
, 누가 불른게요. 너희들이 불렀냐? 그럼, 너희가 불렀냐? 삭 개 오 : 아이구, 백부장 나리, 백 부 장 : (키가 작아 안보여 그대로 넘어짐) 아이쿠, 아이쿠, 코야. 삭 개 오 : 아이구 백부장님 안다치셨습니까? 백 부 장 : 아니! 삭개오, 아니요. 삭 개 오 : 아이구, 백부장님 죄송합니다. 백 부 장 : 어허- 이 정도야 괜찮소, (반대쪽을 보면)아이구 코야, (삭개오를 보면) 하하하 괜찮소 (반대쪽을 보면) 아이구 코야. (삭개오를 보면)그런데 삭개요, 무슨일이요? 삭 개 오 : 예! 백부장님, 이번에 세리장 자리가 났다면서요? 백 부 장 : 그렇소! 삭 개 오 : 어떻게 그 자리를 제가 앉을 수 없을까요? 백 부 장 : 하기야, 안 될것도 없지요. 그런데 그 자리가 꽤 비쌉니다. 삭 개 오 : 얼마면 되겠습니까? 백 부 장 : 한 5,000만원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삭 개 오 : 오…오천만원씩이나요? 백 부 장 : 그 자리도 서로 달라구하는데, 싫으면 그만 두시오. 삭 개 오 : 아, 아, 아닙니다. 해드리지요. 조금있다 갔다드리겠습니다. 그럼, 내가 세리장이 된 겁니다. 백 부 장 : 알겠소. 내 그런줄 알고 위에 보고하겠소. 삭 개 오 : 아이구 아이구 감사합니다. 힛히히히, 나는 이제부터 부자다. 이제부터 모든 사람의 돈을 싸그리 싹 싹, 다 긁어 모으는거야. 히히 여 자 : 아이구 힘들어, 아이구 힘들어, 찹쌀떡 사세요. 찹쌀떡 사세요. 삭 개 오 : 찹쌀떡 많이 팔았어요?
여 자 : 어머 찹쌀떡 사시게요? 맛있고 쫄깃 쫄깃 합니다. 삭 개 오 : 많이 파셨습니까? 여 자 : 아이구 힘들어서 그렇지. 많이 팔았어요? 삭 개 오 : 그래요. 그러면 세금 내셔야 겠어요. 세금, 100만원 내시오. 여 자 : 어머머머, 백…백 만원이요. 으-악!(기절) 삭 개 오 : 내가 너무 조금 매겼나. 이것보세요, 여 자 : 내가 뭘 팔았다구, 그렇게 세금을 많이 내게 하세요? 삭 개 오 : 많이 팔았다구 했지 않았어요. 여 자 : 이 떡판 돈이야, 남편은 실직 당했고, 어머니는 병들어 수술비 마련해야하고, 아들놈 등록금도 마련해야해요. 삭 개 오 : 그거야 당신 사정이고, 이달 말까지 내도록 하시오. 여 자 : 아이구 우리는 망했다. 우리는 어떻게 살라구. 저 욕심장이 삭개오같으니라구. 아이구 우리는 망했다.(퇴장) 삭 개 오 : 히히 벌써 돈이 벌리기 시작했네. 오! 저기 나를 놀리던 녀석이 오고있네. 잘 걸렸다. 동네사람 : 아- 취한다. 야- 난쟁이 삭개오. 삭 개 오 : 뭐! 난쟁이- 삭개오-. 동네사람 : 그래 이 난쟁이야. 삭 개 오 : 이봐, 내가 누군줄 알아. 동네사람 : 누구긴? 난쟁이지. 삭 개 오 : 그래, 그래 자꾸 놀려대라. 너 세금 1,000만원. 동네사람 : 뭐? 세금 1,000만원. 야 임마, 장난하지마. 삭 개 오 : 그럼, 세금 1,100원. 동네사람 : 뭐? 1,100
만원! 이게 자꾸 장난칠거야? 삭 개 오 : 히히 내가 누군줄 알아. 나는 세리중에서 최고인 세리장이란 말이야! 동네사람 : 뭐 뭐 세리장. 으핫하하하하. 네가 세리장이면, 난 세리장 할아버지다. 이녀석아. 삭 개 오 : 어린이 여러분! 내가 세리장 맞지요? 동네사람 : 뭐? 저 정 정 정말이예요? 으-악! (기절) 삭 개 오 : 이봐! 일어놔! 동네사람 : (또 기절) 삭 개 오 : 이것봐! 일어놔! 동네사람 : 아이구 세리장님 한번만 봐주십시오. 삭 개 오 : 뭘 봐달란말이요? 동네사람 : 세리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삭 개 오 :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세금 내시오? 동네사람 : 아이구 나는 망했다. 그럴줄 알았으면 삭개오 세리장님께 잘할걸. 으앙, 난 망했다.(퇴장) 삭 개 오 : 히히히, 사람들이 나에게 꼼짝 못하네. 와! 기분좋다.(퇴장) (조명좀 어둡게 했다가 다시 밝게) 꼬 마 : (목소리만)예수님 지나가세요. 예수님, 지나가세요. 삭 개 오 : 뭐? 예- 예수라구?(등장) 꼬 마 : 예수님, 지나가세요(등장) (삭개오와 충돌) 아이구, 아이구 코야. 아저씨 눈좀 똑봐로 뜨고 다니세요? 삭 개 오 : 그래, 아저씨가 키가 작다보니, 그랫구나. 꼬 마 : 어! 정말 키가 작네. 삭 개 오 : 그런데, 방금 뭐라구 한거냐? 꼬 마 : 예! 예수님이 지나가신다구요? 삭 개 오 : 예-수- . 그분이 뭐하시는분인데?
꼬 마 : 그것도 모르세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구요? 삭 개 오 : 하나님의 아들이구. 꼬 마 : 모든 병자를 고쳐주신데요. 삭 개 오 : 고쳐준다구. 그래, 자세히 얘기해봐라. 어떤 사람을 고쳐주셨다는게냐? 꼬 마 : 예- 소경의 눈을 뜨게하고. 앉은뱅이의 다리를 고쳐주셨고, 죽은 나사로야 나오라 하니까. 죽은 나사로가 비적 비적 움직이더니. 살아서 걸어나왔어요. 삭 개 오 : 정말, 정말이야? 꼬 마 : 네, 정말이구 말구요. 빨리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어요. 예수님이 지나가셔요!(퇴장) 삭 개 오 : 뭐! 정말 그 위대한 분이 이 동네로 오신다구. 그런데, 나는 죄가 많아서 예수님이 만나주시지 않을거야. 그럴줄 알았으며, 착하게 살걸. 그 예수님 한번만 만나봤으면 좋겠다. 행 인 : (삭개오 뒤쪽으로 등장) 예수님 만나로 가야지. 늦기전에 어서 가야지. 삭 개 오 : 이것봐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거예요? 행 인 : 아니, 세리장아니요? 아마도 당신같은 죄인은 예수님이 만나주시지 않을거요. 삭 개 오 : 그러지 말고 예수님 있는곳에 같이 갑시다. 행 인 : 안돼요. 당신같은 죄인이랑 같이 갔다가 나도 죄인인줄 알거요. (퇴장전, 오른쪽 무대쪽을 보면서) 어, 저기 예수님이 지나가신다. 와! 베드로도 있구, 요한, 바돌로매, 마태, 도마, 많이 있잖아. 삭 개 오 : (삭개오 볼려구 발버둥을 치지만, 보이지 않는다) 아이구, 키가 작아 보여야지. 야- 차, 야-차, 이거 사람들의 틈에 가려 볼 수 가 없잖아. 행 인 : 어! 예수님이 저쪽으로 가신다(퇴장)
삭 개 오 : 이거, 예수님을 지금 보지 못한다면, 아마도 다시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을거야. 아마도, 예수님은 저 뽕나무쪽으로 오실거야. 그래 뽕나무 위에 가서 봐야지. (왼쪽 배경에 나무 그림 위쪽에 구멍을 내놓음) (퇴장해서)(소리만) 영차, 영차, 영차, (구멍을 통해 얼굴과 몸이 나옴) 히히, 그러면 잘 보인다. 어! 저기 예수님이 지나가시네. 야! 저분이 예수님셨구나. 너무 인자하게 생기셨네. 행 인 : (등장)으하하하하 저기 난쟁이 삭개오를 보래요. 아이구 우스워라. 아이구 배꼽이야. 아이구 배꼽이야. 얼마나 키가 작으면, 저러구 있을까. 꼭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 같애. 아이구 배꼽이야(퇴장) (빨리 오른손에 예수님을 끼움) 삭 개 오 : 그래, 사람들이 나를 놀려돼도 좋아. 난 예수님을 꼭 한번 뵐거야. 예 수 님 : (예수님 등장) 삭 개 오 : 와! 예수님이시다. 와! 예수님. (예수님 삭개오 밑으로 오셔서) 예 수 님 : 삭개오야. 뽕나무에서 내려오너라. 삭 개 오 : 와! 예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어. 아니야. 내가 잘못 들은 걸거야. 예 수 님 :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삭 개 오 : 어! 정말 예수님이 나에게 내려오라구 말씀하신건가. 어린이 여러분 정말 예수님이 뽕나무에서 내려오라구 말씀하신거 맞아요? 정말이예요? 와! 신난다. (뽕나무에서 내려옴) 예수님, 예수님. 예 수 님 : 그래 삭개오야, 오늘 너희 집에 거하여야겠다. 삭 개 오 : 네 네!(놀라면) 우 우리집에 거하신다구요. 와!(감격해서) 예수님이 우리집에 오신데. 와 신난다. 예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요. 와! 신난다. 와! 신난다. (막을내림)
제 2 막 배경 : 삭개오의 집 삭 개 오 : 예수님 여기가 우리 집이예요. 어서 어서 들어오세요. 행 인 : (목소리만) 아니- 예수님은 로마 사람에게 아부나 떨면서 세금이나 갔다 바치는 죄인의 집인 왜 들어가시는줄 모르겠어. 예 수 님 : (예수님 등장) 그래, 여기가 삭개오집이구나. 삭 개 오 : 예수님 앉으세요. 제가, 발씻을 물도 준비하고, 손 씻을 물도 준비하고 음식도 많이 많이 준비하겠습니다. 예 수 님 : 그래, 삭개오야, 참으로 좋은 집에 사는 구나. 그러나, 삭개오야, 자기것외에 욕심을 부리면 못쓴단다. 삭 개 오 : 예수님 제 마음을 다 아세요. 예 수 님 : 그럼, 다 알고 말구. 삭 개 오 : 예수님, 부끄러워요. 예수님 지금까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예 수 님 : 그럼 용서하구 말구. 삭 개 오 :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구요. 그래. 와! 이제야 제 마음이 정말 기쁩니다. 오! 예수님. 예수님, 저의 재산 절반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예 수 님 : 그래, 잘했다. 삭 개 오 : 그리구요, 앞으로 남에게 부당하게 세금을 매기면 4배로 갚겠습니다. 예 수 님 : 그래, 삭개오야 잘 생각했다. 오늘 하나님의 구원이 이집에도 이르렀구나. 삭 개 오 : 저의 죄를 용서뿐만 아니라, 구원까지 받게 된다구요. 예 수 님 : 그래, 너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되는거야. 삭 개 오 : 와! 와! 나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구요. 나도 구원받는다구요. 와! 나도 구원받았다. 와! 나도 구원받았다.
행 인 : (목소리만)야! 예수님의 참으로 이상한 분이셔. 욕심장이 삭개오같은 녀석은 지옥으로 가게 하시지. 왜?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구원시켜 주시는지 모르겠어? 예 수 님 : 내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온것입니다. 삭 개 오 : 와!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품에 안겨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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