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스크랩] [인형극 대본] 고침받은 문둥이

은바리라이프 2009. 7. 5. 19:50

[스크랩] [인형극 대본] 고침받은 문둥이

http://cafe.daum.net/revive21/6HfN/34

고침받은 문둥이

제1막
배경 : 부잣집 앞 배경
구 두 쇠 : 으핫하하하하. 나는 돈이 많아요. 재산도 많아요. 그리고 땅도 많아요. 으하하하하하. 나는 부자니까요. 오늘도 먹고, 마시고, 두드려나 보자. 으핫하하하하.
(밖에 바람소리) 엥? 웬 바람이 불고, 눈이내리라. 에이구, 또, 기름값이 많이 나가겠구만. 그저, 나같은 구두쇠에게는 여름이 최고라니까.
부 인 : 여보.
구 두 쇠 : 그래, 당신 나왔소. 자! 오늘도 먹고, 마시고, 후하게 잔치나 벌려보게 상을 준비하세요!
부 인 : 여보, 쌀도 다 떨어졌고, 반찬거리고 다 떨어져 가요.
구 두 쇠 : 아니, 그럼, 며칠전에 사주었던 것들이 벌써 다 떨어졌단 말이요.
부 인 : 당신, 허구한날, 잔치다. 뭐다해서, 돈을 써버리니. 제가 남은게 있어야지요.
구 두 쇠 : 저, 저런, 아껴쓸줄 모르는 마누라라구. 에잉.
부 인 : 그리고, 소명이 학교에 준비물도 사야하고, 세금낼 것도 많이 있어요.
구 두 쇠 : 그저, 아껴서 쓰고, 학교에서 얘들한테 빌려서 쓰라구 해요. 그리구, 세금이야, 적당히 띄어먹어도 돼.
부 인 : 여보, 전기세, 수돗세를 안 내서, 전기와 수돗물이 끊어진지가 한달이예요.
구 두 쇠 : 어두우면, 촛불켜면되고, 추우면 옷 두둑히 껴입으면 되고, 물이야, 이웃집에 빌려오면 되잖소. 에-잉, 나처럼 좀 고얀 구석이 있어야지. 이잉. 어서, 잔치 준비나 해요. 어서.
부 인 : 네, 알았어요.
구 두 쇠 : 참, 요사이, 나사‥뭐? 예순가 뭔가 하는 작자가 있다는데, 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구, 그러던데

, 당신은 그런 사람에게 미혹되지 마시오.
부 인 : 그분은 병든자를 고쳐주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시면, 죽은자까지 살려주셨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요.
구 두 쇠 : 으하하하하하하. 소경의 눈을 뜨게하고, 죽은자까지 살려낸다구. 으핫하하하하하. 내 배꼽이 웃는다. 당신 그런 말에 미혹되지 말고, 애들 단속이나 잘해요.
부 인 : 알았어요. 쉬고 계세요. (퇴장)
구 두 쇠 : 뭐? 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구. 소경의 눈을 뜨게하고, 죽은자까지 살려낸다구. 그런 헛소문을 퍼뜨려서 어쩌자는거야. 얘들아, 그런건 다 헛소문에 불과한거야. 알았느냐? 알았느냐? 아니야. 예수라는 인물은 실제 없어요. 알았어요? 에-잉 이런 어리석은 녀석들. 예수를 믿을바에는 차라리 내 돈을 믿어라.
행 인 : (등장)아이구, 안녕하십니까요?
구 두 쇠 : 그럼, 안녕하고말구? 그런데, 자네, 나에게 빛진돈이 있지?
행 인 : 아이구, 며칠만, 더 참아 주십시오. 반드시 갚겠습니다요.
구 두 쇠 : 그럼, 이자는?
행 인 : 며칠후에 꼭 꼭 갚겠습니다요.
구 두 쇠 : 만일 갚지못하면?
행 인 : 그렇다면, 어떠한 처벌도 받겠습니다.
구 두 쇠 : 어떠한 처벌도? 그럼, 좋다. 내일 모래까지 갚지 못하면, 자네 두딸은 우리집 종으로 데려올테니 그리 알어?
행 인 : 네!? 아이구, 그건 만은 안됩니다요. 그건 만은.
구 두 쇠 : 시끄러워, 내가 그것도 많이 봐주건지 알아! 알았으면 어서 이자까지 두둑히 쳐서 내 돈이나 가져와.
행 인 : 네, 알겠습니다. 아이구, 우리는 망했다. 아이구, 우리는

망했다. (퇴장)
구 두 쇠 : 으핫하하하하, 신난다. 멋진 여자종을 두명씩이나 두게 되었구나. 아이구 신나라. 얘들아, 나처럼, 이렇게 고약하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 거예요. 알았아요? 알았어요. 이런 고얀녀석들 봤나.
간신친구 : (등장)(간신목소리에 가깝게) 아! 황부자 영감, 요사이 잘 지냈는가?
구 두 쇠 : 그래, 요새, 자네도 잘있는가?
간신친구 : 그럼, 자네덕에 잘지내고 말고. 그런데, 여보게, 이번에 멋진 사업이 있네. 자네가 1,000만원만 투자하면 매달 꼬박 꼬박 500만원씩 벌수 있는 '기통차다' 라는 사업이 있는데, 자네 한번 투자해보지 안겠나.
구 두 쇠 : 정말, 그렇게 '기통차다' 사업이 있단 말인가. 내 그렇다면 투자하고 말고, 암 투자하고 말고
간신친구 : 걱정하지 말게나, 내 이방면에는 나 따라올자 없지 않는가.
구 두 쇠 : 그럼 자네 쫓아올자가 없지. 암, 없고 말구. 우리 한잔 하면서 사업 얘기나 해봄세.(같이 퇴장)
간신친구 : (목소리만) 걱정하지 말게나. 아마도 큰 부자가 될거야. (간신친구 인형빼고)
구 두 쇠 : (목소리만)으하하하하하. 또 드디어 무지막지하게 큰 부자가 되겠구만. 으핫하하하하. (구두쇠 얼굴에 문둥이의 모양을 꾸며준다) (조명을 어둡게했다가 약간밝게 하면서)

구 두 쇠 : 세월이 흘러, 흘러, 가는 세월 어찌하랴! 윽! 몸이 이상하다. 윽! (입에서 피가난다) 아니피가, 이 피가, 몸이 왜 이런거야.
부 인 : 여보, 이제 오셨어요? 여보, 얼굴이 왜 그러세요.
구 두 쇠 : 여보, 가까이 오지 마시오. 갑자기, 내 얼굴이, 내 몸이 이상해졌소.
부 인 : 여보, 밝은쪽으로 나와 보세요. 자세히 보게(조명을 밝게 해준다)아, 아니! 당신의 얼굴이 문둥병.
구 두 쇠 : 뭐! 무 문둥병이라구. 아니, 내가 문둥이라구. 으악 안돼. 문둥이라니. 그렇다면, 나는 이곳에서도 살 수 없는 자가 되었잖아. 이 많은 돈, 이 많은 재산은 어찌하구. 아- 아- 안돼!
부 인 : 여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아요. 여-보.
구 두 쇠 : 으-으윽, 내가 어리석었어. 흑흑흑. 여보, 빨리 마을을 떠나야 겠소, 온 동네 사람들이 내가 문둥병인걸 알면, 돌로 쳐 죽일거요.
부 인 : 여보, 안돼요. 가지 마세요. 이 추운밤에 어딜 나간단 말이예요.
구 두 쇠 : 그러지, 않으면, 우리집이 모두 문둥병에 옮기고 말거요. 여보, 소명이 잘보고, 잘있어요.
부 인 : 여 - 보! …(울면서)
(막이내림)
제 2 막
배경 : 한적한 겨울 산길, 바람이 불며, 눈이 내린다.
구 두 쇠 : (웅크린채) 아유 추워, 왜 이리 춥지, 잠도 오고 아-졸려.
행 인 : 엇! 이게 뭐야? 웬 대낮에 길가에 사람이. 여보시오! 여보시오! 엇! 아니, 당신은 문둥이가 아니야. (지팡이로 때리며) 에이 저리가지 못해. 에이 저리가란 말이야.
구 두 쇠 : 아이

구, 아이구, 아파라. 아이구, 아이구, 자네 날 모르나. 나, 구두쇠일세.
행 인 : 뭐?! 구두쇠, 이 문둥이가 이제 구두쇠 이름까지 팔아먹어. 너 잘 걸렸다. 에이 더욱 맞아라. 에잇, 에잇!
구 두 쇠 : 아이구, 아이구, 구두쇠 죽네.
행 인 : 네가, 구두쇠냐? 문둥이냐?
구 두 쇠 : 예, 예, 예, 저는 구두쇠가 아니라, 문둥이 입니다요. 아이구, 한번만 봐주십시오.
행 인 : 이 문둥이 빨리 가지 않으면, 죽이고 말테다. 빨리, 빨리 가란 말이다.
구 두 쇠 : 아이구, 아이구 알겠습니다. (퇴장)
행 인 : 에잇 재수 없겠시리. 문둥이를 만나다니, 그런데, 꼭 구두쇠 같이 생겼단말이야. 얘들아, 그렇지? 뭐! 그렇다면, 구두쇠란 말이냐? 그럼, 구두쇠가 문둥병에 걸렸단 말이야? 에잇 재수없게 시리. 얘들아, 옛날에는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하나님의 부정을 받았다고 해서 아무데나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했단다. 알았지? 에이구, 더 재수없기전에, 어서 이 길을 벗어나야겠네.
구 두 쇠 : (한쪽구석으로 살짝등장) 오! 하나님, 내가 어리석었습니다. 내가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지도 않고, 나쁜짓만 하다가, 이렇게 문둥이가 되었습니다. 오! 하나님, 흑흑흑, 아,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배는 고파오고,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는 이 가련한 신세야. 저, 짐승만도 못하구나. 아! 저기 사람이 온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간신친구 : 아니, 부정하다니, 그럼 문둥이가 아닌가, 아이구 이거 큰일났네. 내가, 이길로 가면 안되지, 나도 부정하게 될 터이니. 어떻게 하지.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구 두 쇠 :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간신친구 : 아니, 저건, 내 친구, 구두쇠 목소리가 아닌가?, 자네, 구두쇠 아닌가?
구 두 쇠 : 그럼, 자네는 간신이란 친구 아닌가? 여보게, 나좀 도와주게. 배고프고, 춥고, 힘들어 죽겠네. 먹을 것 좀 있으면 주고 가게놔.
간신친구 : 아니, 문둥이가 어딜 가까이 오는거야. 저쪽으로 가지 못해. 친구도, 좋을 때 친구지, 문둥이같은 친구 필요없네.
구 두 쇠 : 여보게, 내가 자네 많이 돈을 빌려주지 않았나, 이보게 나좀 도와 주게.
간신친구 : 내가 언제 돈을 빌려 갔다는 거야. 에잇! 재수없게 시리. 퇫퇫. 에이 재수없다. (퇴장)
구 두 쇠 : 이보게, 친구, 치-ㄴ 구. 아이구, 추워라, 그래, 나같이 노랭이구, 구두쇠같은 녀석에게 누가, 온정을 베풀어준단 말인가? 흑흑흑. 오! 하나님, 이 죄인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흑흑흑. 으으 춥고, 배고프다.
소 명 이 : 아빠! 아빠!(목소리만)
구 두 쇠 : 아니, 저건! 소명이 목소리가 아니야?
소 명 이 : (등장하며) 아빠! 아빠! 밥 가지고 왔어요.
구 두 쇠 : 오! 소명아, 아, 아니지. 소명아, 가까이 오면 안돼. 나는 부정한 사람이야. 가까이 오면 안돼.
소 명 이 : 아빠, 밥 여기다 놓고 갈테니, 식사하세요.(퇴장)
구 두 쇠 : 오, 내 아들이 왔는데도 마음대로 만날수가 없다니, 흑흑흑, 그러나 힘을 내야해. 이것 먹고 기운을 차려야해. (밥먹는 시늉) 얘, 소명아, 어서 밥그룻을 가지고 가거라. 어서.
소 명 이 : (등장) (밥그룻을 들고) 아빠, 건강하셔야 해요. 아빠.
구 두 쇠 : 그래, 어서 가거라. 어서. (아들퇴장) 오! 불쌍한 녀석, 호강한번 시켜주지도

않았는데, 그저, 애비라구, 이렇게 고생을 하니, 불쌍한 녀석. 만일 다시 한번의 기회가 있다면, 이제는 정말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아니, 웬 사람이 또 오고 있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 아…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남들은 다 나를 때리고, 침뱉고, 멀리하는데, 당신은 가까이 오십니까요.
예 수 님 : 나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요.
구 두 쇠 : 그럼, 소경을 고쳐주고, 죽은자를 살려주셨다는 그 그 그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시란 말입니까.
예 수 님 : 그렇소.
구 두 쇠 :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예 수 님 : 내가 그대를 낫게하리라는 것을 믿느뇨?
구 두 쇠 :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깨끗하게 하실줄 믿습니다. 예수님.
예 수 님 : 네가 원하는대로 깨끗함을 받으라(손을 내밀어, 얼굴의 가면을 벗겨버림)
구 두 쇠 : 예? 낫게하여- 오! 내손이, 내 발이, 아니, 내 몸이 다 나았네.(크게 감격해서) 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오! 예수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내 병이 다 나았어요. 예수님. 예수님, (엉엉운다)
예 수 님 : 또한, 네, 죄사함도 받았느니라.
구 두 쇠 : 예! 내 죄사함도요!
예 수 님 : 그래, 다시는 죄를 짓지말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면, 이웃을 도와주면 살도록 해라.
구 두 쇠 : 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퇴장)아니! 예수님이 어딜 가셨나. 그래, 정말, (큰소리로)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 하나님.

출처 :†세계제일교회† 절기자료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 주안에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