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대본 제목 : 아기예수 나신밤
나오는 사람들 - 마리아, 어머니, 요셉, 천사, 여인1, 여인2,박사1, 2, 3, 헨델, 단테, 다빈치, 사내, 여인
제1막
*막이 열리면 마리아와 어머니가 거실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다. 마리아는 바느질을 하다가 종종 허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어머니도 마리아의 그런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곤 한다.
어머니 - 얘 마리아야 나도 이제는 늙었구나 바늘구멍에 실을 끼우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는구나
마리아 - 어머니 재가 해 드리겠어요. 여기 다 끼웠어요.
어머니 - (웃으면서) 마리아야 !
마리아 - (얼른 웃음을 삼키며) 예, 어머니
어머니 - 또 그사람을 생각을 하고 있느냐 ?
마리아 - (부끄러워 하면서) 예, 어머니!
어머니 - 부끄러워할 것 하나도 없다. 처녀가 신랑될 사람을 생각하며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마리아 - 그런 말씀을 하시니 더욱 부끄러워요 어머니
어머니 - 네남편될 사람은 직업이 시원찮고 가난하기는 해도 마음은 착하더라. 또 다윗왕의 후손이라니 가문도 그만하면 휼륭하지
마리아 - 저도 만족하고 있어요 어머니!
어머니 - 네 마음이 그렇다니 더욱 좋구나 요셉과 약혼을 했으니 몸가짐을 더욱 조심해야 하느니라.
마리아 - 예 어머니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어머니 - 밤도 깊어가니 이제 그만 들어가서 자도록 해라
마리아 - 어머니 먼저 들어가세요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저도 곧 들어가겠어요.
어머니 - 그럼 그러도록 하려므나
* 어머니 일어나서 허리를 펴며 몇번 허리를 두드리고는 방으로 들어간다.
* 마리아는 계속 바느질을 한다. 졸음이 와서 몇번 끄덕이는 마리아. 결국 비스듬이 기대어 잠이든다.
* 이상한 바람소리와 함께 천사가 나타난다.
천 사 -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신 분이시여. 주님의 축복을 받으십시오.
마리아 - (무척 떨리는 목소리로) 당, 당신은 누구십니까?
천 사 - 나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라고 합니다.
마리아 - 아 천사님!
천 사 - 무서워하지 말라. 앞으로 내가 아들을 낳을텐데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 - 메시야가 내몸에서 탄, 탄생을 하신다고요?
천 사 - 그렇습니다.
마리아 - 천사님 저를 놀리지 마십시오 저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
천 사 -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대를 아기를 낳을 것입니다. 그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마리아 - 어떻게 그런 일이 나에게 ```` (천사는 사라진다)
천사님! 천사님 (허둥대며 천사를 찾아 보다가 다시 끓어 엎드리며)
하나님 우리민족이 애타게 기다리던 메시야가 저의 몸을 통해서 오시다니 너무나도 황송하고 기쁩니다. 천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제 2막
여인 2 - 철수 엄마 어디에 갔다와.
여인 1 - 빨래터에 빨래하러 갔다와.
어휴 ! 그런데 조금전에 빨래터에 갔다가 괴상망칙한 소리를 들었어.
글세 마리아가 아기를 가졌대요. 아기를 !
여인 2 - 그게 정말이어요.
여인 1 - 정말이고 말고요! 나도 방금 들었다니까요?
여인 2 - 그럼 그 아기는 요셉의 아기래.
여인 1 - 애그 그러면 좋게, 요셉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대.
여인 2 - 그럼 아기 아빠는 누구랍니까?
여인 1 -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군. 말이 안나와.
여인 2 - (조급해하며) 왜요? 혹시 대제사장의 아이인가요?
여인 1 - 아 글씨 하나님의 아기를 가졌다는군요
여인 2 - (깜짝 놀라며) 에그머니나! 그런 불경스런 일이 어디에 있어요. 하나님을 모독해도 어느정도이지 아니 천한 계집이 하나님의 아기를 가졌다고요? 뻔뻔한 계집 같으니라구!
여인 1 - 나원참 동네가 챙피해서, 마을에서 내쫓아 버려야겠어요
여인 2 -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대제사장님께서 추방시킬 거예요.
여인 1 - 고 얌전스러운 것이 그런 짓을 저지르고 다닌 줄을 누가 알겠어요.
여인 2 - 그러니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요.
여인 1 - 자 이제 가봅시다. 요셉만 난처하게 되었지 뭐 쯔쯔쯔 (혀를 찬다)
여인 2 - 예 어서가요.
* 여인이 퇴장하면서 반대쪽에서 요셉이 고통스러워 하면서 등장한다.
요셉 (독백) - 마리아여, 속시원히 내게 말해주오 그 아기의 아버지가 누군인지.....
마리아,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당신은 이런식으로 내사랑에 답하는구료, 당신이 아 기를 가진게 분명한 이상 우리는 이제 결혼을 할 수 없구료, 그렇다면 차라리 파혼을 하는게 낫겠소. 아 내사랑 마리아...(고통스런 표저을 짓다가 방바닥에 쓰러져 버린다.)
* 바람소리와 함께 천사가 등장한다.
천사 - 요셉이여! 다윗의 자손 요셉이여!
요셉 - 누, 누구신지요?
천사 - 나는 하나님의 보낸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마리아가 가진 아기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잉태된 아 기입니다. 그러니 오해를 풀기 바랍니다.
요셉 - 그게 정말입니까? 천사님
천사 - 그렇습니다.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예수라 하십시오. 그는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해 내실 구세 주이십니다.
요셉 - 알겠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나는 그 동안 마리아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큰일을 저지를 뻔 했습니다.
천사 - 그대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요셉 - 감사합니다. (엎드려 절하고 일어나니 천사는 없다. 사방을 두리번 거린다.)
제 3 막
*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을 하러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찾아가고 있다. (매서운 찬바람소리)
요 셉 - (아내를 감싸며) 무슨놈의 바람이 이렇게 거칠담! 양촌면 학운리만큼 바림이 거칠구만.
마리아 - 베들레헴은 아지 멀었는가요?
요 셉 - 거의 다왔소, 조금만 참으시오,
마리아 - 더 이상 못가겠어요. 쓰러질 것만 같아요.
요 셉 - 힘을 내요 (아내를 부축이며) 하필이면 이럴 때 호적을 할게뭐람.
( 두사람이 무대를 몇바퀴 돈다.)
마리아 - 아 저기 베들레헴이 보여요,
요 셉 - (여관문을 두드린다.) 여보세요, 주인장 주인장 계십니까?
사내 1 - 누구십니까?
요 셉 - 저 빈방이 있나요?
사내 1 - 없어요! 딴덴로 가보슈,
요 셉 - 그러지 말고 방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오,
여자 1 - 방이 모두 찼어요? 어쩌죠
요 셉 - 어거 야단인걸, 주인님! 우리 아내가 아기를 낳게 되었어요 제발 방 좀 빌려주시오,
여자 1 - 정말 딱한 손님들이군, 어쩐담, 참 마구간이 비어있는데 그곳에라도 드시겠소,
요 셉 - 아 예 고맙습니다. 어디라도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 두사람이 마굿간으로 들어간다. 무대가 어두워지며 잠시후 별하나가 지나간다.
박사 1 - (경탄을 하면서 ) 오 별이 별이 참 멋있습니다. 별이 (손가락으로 별을 가르킨다.)
박사 2 - 참으로 이상하군요 별이 이곳에서 멈추다니....
박사 3 - 혹시 이마을에서 메사야가 탄생하신 것이 아닐까요?
박사 1 - 베들레헴! 이작은 마을에서 메시야가 태어나시다니. 아닐거야 (고개를 흔든다)
박사 2 - 아닙니다. 틀림이 없습니다. 메시야가 탄생하신 곳은 바로 이마을 베들레헴이 분명하오,
박사 3 - 저 별을 보십시오, 아까보다도 더 유난히 밝은 빛을 발하고 있군요, 마치 메시야를 어서 찾아 경배를 드리라는 하나님의 재촉 같습니다.
박사 1 - 그렇다면 혹시 저별이 멈춰 있는 그곳에 우리가 찾는 메시야께서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박사 2 - 아 그럴지도 모릅니다.
박사 3 - 이러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어서 저 별 아래 동네로 갑시다.
(동방박사들이 무대뒤로 들어간다.)
(동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그중에 역할을 맡은 여자아이를 남자 아이가 자꾸 좇아 다닌다.)
헨델 - (좇아 오는 다빈치를 보며) 얘 왜 너는 내뒤만 좇아 다니니.
다빈치 - 내가 언제 너를 좇아 다녔다고 그러니
헨델 - 계속해서 좇아 왔잖아 여기 구경하는 사람들이 다 증인이다. 안그래요.
다빈치 - 그러니 흥! (코웃음을 친다.)
(바로 그때 동방박사들이 등장한다.)
박사 1 - 얘들아 너희는 베들레헴 아이들이니?
헨델 - 예, 우리는 모두 베들레헴에 살고 있어요
단테 - 얘는 다빈치, 얘는 헨델, 그리고 저는 단테라고 해요
박사 2 - 참 똑똑한 아이들이로구나
다빈치 - 저... 그런데 아저씨들은 어디서 오셨나요?
박사 3 - 우리는 저 먼나라 동방에서 온 별을 관찰하는 박사들이란다.
헨델 - 그럼 장사하는 분들이 아니신가요?
박사 1 - 허허 우리는 장사꾼들이 아니란다. 메시야의 별을 보고 여기까지 따라왔단다.
다빈치 - 별을 따라오다니 그게 무슨 말이어요? 별이 날아다니나요?
박사 3 - 너희는 저기 유난히 크게 반짝이고 있는 별이 안 보이니?
아이들 - (동시에) 어디요, 어느쪽, 어느별 밀이어요?
박사 2 - 저기 저 별 말이야
단테 - 아 별이 보인다.
헨델 - 참 이상하게 큰 별이야
다빈치 - 나도 발견했어
박사 1 - 저별이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었단다.
박사 3 - 저 별이 메시야가 탄생하셨다는 것을 알리는 하나님의 별이란다.
박사 2 - 우린 어서 메시야를 찾아 경배드리고 이 예물을 바쳐야만 우리나라도 돌아갈 수 있단다.
박사 3 - 이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니?
헨델 - 그럼 그 물건들은 팔 물건들이 아니었군요?
단테 - 그런데 아저씨 메시야가 무슨뜻이야 응! 누구의 이름이야?
박사 2 - 메시야란 세상죄를 지고 가실 하나님의 어린양을 말하는 것이란다. 그 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는 어서 찾아서 경배를 드려야 한단다.
다빈치 - 우리도 같이 경배드릴 수 있을까요?
박사 1 - 암 되고 말고 너희들도 같이 가자.
헨델 - 야 신난다.
박사 2 - 너희들이 길을 잘 알테니 앞장을 서라.
박사 3 - 자 자 빨리 가십시다. (다같이 퇴장한다.)
제4막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앉아 있다.)
박사 1 - 메시야께서 여기에 계신 줄도 모르고 크고 화려한 집들만 살펴보다니 우린 참 어리석었어오.
박사 2 - 어서 메시야께 경배를 드립시다.
(차례대로 박사들이 준비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린다.)
헨델 - 박사님들은 저렇게 좋은 예물을 드리는데 우린 무얼드리지?
다빈치 - 정말 뭘 드려야 메시야가 기뻐할까? 저렇게 비싼 황금, 유향, 몰약이 어디 있단 말이야
헨델 - 아, 이젠 생각났어 우리에게 값비싼 물건은 없지만 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메시야를 위해 바치는 휼륭한 음악가가 되겠어.
(헨델의 메시야 합창곡이 녹음기를 통해 흘러나오고 헨델은 지휘자가 되어 지휘를 하다가 갑자기 소리가 중단된다. 헨델은 그것도 모르고 계속하여 심취하여 지휘를 한다.)
단테 - 얘 끝났어 끝났다구
헨델 - 그런니 흥
단테 - 나도 생각났어 난 메시야를 위해 좋은 글을 쓸거야 그래서 메시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늘나 라의 진리를 알리는 휼륭한 작가가 되겠어. (멋진 시를 한구절 읽는다. 배경음악과 함께)
다빈치 - 너의 아버지가 시인이니까 너에게도 그런 재능이 있을거야 그렇다면 나도 아버지한테 배운 그 림솜씨를 살려 휼륭한 메시야의 그림을 그려야겠어 이렇게 말이야 (미리 준비한 그림을 보여준다.)
박사 2 - 참 좋은 생각들이야 각자 자신들의 재능을 살려서 메시야를 알릴 수 있다면 그것은 황금과 유 향과 몰약보다 낳을거야
박사 3 - 우린 이제 나이가 많아 얼마 살지 못하겠지만 너희들은 메시야를 위해 할 일이 참 많단다.
박사 1 - (고개를 끄덕이면서) 참으로 고마운 일이야 이렇게 수염이 하얗게 세도록 살았지만 오늘처럼 즐거워 보기는 처음이야 이제 다같이 아기예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다같이 - 만왕의 왕이시여 경배를 받으소서. (아기예수께 절을 드리는 중에 고요한밤 거룩한밤 캐롤이 점점 크게 들려오면서 막이 닫힌다. 또는 출연진이 모두함께 고요한밤을 노래하면서 마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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