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난한 과부의 헌금, 두 렙돈 2/2
이제 부정적인 부분도 생각해 보도록 하자.
비록 그녀의 헌금이 앞에서 말한 '제 1 원리'와 또 지금 논의한 부분('제 2 원리' 우리는 비록 청지기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소유'와 그것의 사용에 대한 자유를 인정해 주시며, 그러한 자유로운 결단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신다)에 의해 드려졌으며,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은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녀의 태도가 실제적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행동방식과 원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과부의 예가 부정적이라거나 잘못된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분명 칭찬 받을만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원리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일례로,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을 생각해 보자.
예수님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명하셨다(마19: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러면 그에게 주어진 명령은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명령이라고 해야 하는가?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가 예수님을 따르고자 한다면 모든 재산을 팔아서 나누어주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개인뿐 아니라 교회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 교회는 소유한 재산을 팔아서 나누어주지 않는가?
부자 청년의 경우에도, 그에게 내려진 명령에 있어서 아무 잘못된 것이 없다. 그러나 그것을 일반 원리화 할 수는 없다. 물론 기독교 역사상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순종한 신앙이 위인들도 있다. 그들은 본문의 과부처럼 큰 칭찬을 받아야 할 자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일반화, 일반적인 원리로 삼을 수는 없다.
바울은 헌금에 대해 교훈하면서 마게도냐 교회의 예를 든다. 그들은 '극한 가난' 가운데서도 '힘에 지나도록' '풍성한 연보'를 드렸다(고후8:2-3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시리라"(고후8:12, '제 3 원리'). 헌금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 교인들의 헌금에 대하여 "할 마음만 있다면..."(12절)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아놓은 것이며, 또 그들이 광신적으로 드린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나서 물질도 드린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제 '과부의 헌금'(그리고 '돈과 헌금')에 대해 이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1)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소유를 '관리'하는 청지기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것, 그가 어떻게 고나리하엿는가에 대해 심판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칭찬받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2) 그리스인들은 '청지기'이긴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성경은 개인적 재산의 소유를 부인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소유를 잘 사용하여 이익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달란트 비유 참조!).
3) 그러나 헌금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마음'이다. 모든 바른 헌금은 '먼저' 그 자신의 '마음'을 드린 후에 따라오는 것이어야 한다. 무리나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한다.
4) 그런 면에서 과부의 헌금은 칭찬 받을만한 것임에 틀림없으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받으라!(믿음의 은사가 있는 자?)
* 십일조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2000. 3. 15)
* 밑에 그림이 좀 크죠? ^^; 유대인이 그린 그림인데... 아마도 모세가 애굽의 보화를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한 것을 상징적으로 그린 것 같습니다.
출처 : 자유혼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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