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스크랩] 성탄절 성극 추천 코믹하고여 의미가 깊어여 짱 업 ^^*

은바리라이프 2009. 6. 25. 21:59
나오는 인물 -대장 살인범, 간통범, 절도범, 정치범, 바이세인, 천사
시나브로(수정)

-제1장-
(막이 오르면 어느 교도소의 감방에 다섯 명의 죄수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간통범 : 아이 ~ 짜증나 나도 한땐 강남에서 잘 나갔다고.. 이런 구질구질한 감방에서 살
내가 아니라고 .. 야 근데 낼이 성탄절인데.. 뭐 재미난 겜 없냐?
작년 이맘때쯤 강남에 있을 때는 옆구리에 아가씨를 한참 끼고 다녔는데.. 츱츱츱~~
아구 내 팔자야
절도범 :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하네! 야 이 새끼야! 니가 아가씨... 꽁카고 있네 할망구겠지.... 여긴 깜빵이라구!
간통범 : (비웃음)웃기고 있네! 도둑놈 주제에..
절도범 : 아니 이새끼야 입 닥치지 못해! 너 죽고싶어? 생긴거 꼭 제비같이 생겨가지구 아 줌마들 등이나 쳐먹고 사는 놈이........
간통범 : 뭐야! 말이면 단줄 알아? 등쳐먹긴 뭘 등쳐먹어? (삿대질) 그러는 넌 잘난 거
있어서 이 깜방에 들어왔어?
절도범 : 이게 어디대고 삿대질이야! 이걸 그냥!
간통범 : (머리를 들이대며)어? 치겠네? 쳐봐, 쳐봐....
정치범 : (사이에 끼어 들면서) 자! 자! 고정들 하세요 죄수 유권자 여러분!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는 공동 운명체입니다. 그런 우리가 이렇게 아웅다웅 싸워 야 합니까? 이래서 정치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도자가 없으니까 서로 싸움 만 일어나고 아무튼 이 감방의 평화를 위해서는 인격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뽑아 이 감방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이사람을 믿고 한표 찍어 주신다면 여러 유권 죄수 님들을 위해 이 한 목 숨 바치겠습니다.
사기범 : (죄수들을 선동하며) 자! 자! 박수! 박수! 와-
정치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4242번 유권 죄수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사기범 : (정치범을 구석으로 살짝 부르며) 이봐~내가 정치 자금 한번 팍팍 밀어쥐봐
정치범 : 예? 정말이예요? 감사합니다 (은밀한 목소리로) 그런데 얼마 정도나.........?
사기범 : 요즘 경제도 어럽고하니 큰걸로 다섯장
정치범 : (입이 함지박 해지며) 정말이예요?
사기범 : (딴청을 피우며 작은 소리로) 물론 거짓말이지.(웃음)
정치범 : 뭐라고요? (황당)
사기범 : (계속 능청) 아 ~ 밖에서 했으면 한몫 단단히 잡는건데....
정치범 : (다가서며) 예? 잘 못들었는데요?
사기범 : (귀를 힘껏 잡아 당기며 큰 소리로) 사! 기! 쳤! 다! 됐냐?
(모든 죄수를 박장대소한다)
살인범 : (시끌벅적한 분위기) 어떤 새끼가 내가 자는데 시끄럽게 굴어 야!
(이때 감방문이 열리며 신입 죄수 들어온다)
(죄수들의 싸늘한 눈초리에 주눅 들어서 허리만 약간 굽혀서 다시 인사한다)
살인범 : 넌 또 뭐야?
바리새인:(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아....안녕들하세요 새로 들어왔어요
살인범 : 어쭈! 목에다 기브스 했지 자세 낮추지 못해! 더 낮취 더! 어! 그래, 그 자세로
저기까지 기어서 가!
사기범 : (헛기침)지금부터 신입죄수 신고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살인범을 제외한 죄수를 모두 일어나서 손나팔로 팡파르를 울린다.)
살인범 : (손으로 제지하며) 복창해라 죄수선서 하나!
바리새인 : 죄수선서 하나~
살인범 : 소리가 작다 다시!
바리새인 : 죄수 선서 하나!
살인범 : 이것봐라 한번 개겨 보겠다 이거지. 너 죽고 싶어? 나 막가는 인생이야
어차피 한 명 죽였으니깐 여기서 한 명 더 죽여봤자 살인자이긴 마찬가지.
죽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해 (발길질) 다시 복창!
바리새인 : 죄수 선서 하나!
절도범 : 주면 주는대로 먹는다!
바리새인 : 주면 주는대로 먹는다!
살인범 : 죄수 선서 둘!
바리새인 : 죄수 선서 둘!
사기범 : 신나게 때리면 졸나게 맞는다!
바리새인 : 신나게 때리면 졸나게 맞는다!
살인범 : 죄수 선서 셋!
바리새인 : 죄수 선서 셋!
간통범 : 하루 선배를 조상같이 모신다!
바리새인 : 하루 선배를 조상같이 모신다!
정치범 : (복창을 제지하며)신입죄수 유권자님! 이곳에 처음들어 오겠지만 복창과 동시에
선배죄수에게 일일이 큰절을 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면(인 상을 찌푸리며)
뺑끼통 옆에서 3일 동안 지내야 하는데 푸세식 변소라서 얼마나 냄새가 고약한지 까무러 치는 사람도 있어요 아무튼 다음에 한 표 꼭 부탁합니다
(바리새인, 죄수들에게 큰 절을 하며 복창한다)
살인범 : 그럼 신고식은 뭘로 하지....... 김일성 눈갈 빼기!
정치범 : 아니야 아리랑 고개!
간통범 : 더 신나는 거 없을까?
사기범 : 운전면허 시험! 새로나온 신고식인데 아주 재미있어!
살인범 : 좋아! 그럼 신고식은 운전면허 시험이다
절도범 : 일단 숙달된 조교의 시범이 있겠습니다 조교 앞으로! 시범 실시!
사기범 : (엎드리며) 기본자세! 시동 넣고 부르릉! 부르릉! 직진! 후진! 우측 깜빡이 하면
우측 다리 들고, 좌측 깜빡이 하며 좌측다리를 들기 우회전하면 우측으로 돌고,
좌회전 하면 좌측으로 돌기. 나머지는 응용 동작!(일어선다 요란한 박수)
너 똑바로 못하면 초상 치를 줄 알아 준비! 시동걸고 기아 1단부터 천천히 직진! 시속30㎞, 40㎞, 50,60,70,80,90 급정거! 후진! 더 빨리. 정지! 다시 직진, 좌측깜빡이! 좌회전! 우측! 깜빡이! 우회전!
(죄수들 신이나서 제각기 한마디씩 한다 신입죄수 이윽고 지쳐서 쓰러진다)
절도범 : 성능이 영 형편 없구나.
간통범 : 차 스타일도 너무 후졌어!
살인범 : 너는 이제부터 뺑끼통 수문장이야 저기 뺑끼통으로 찌그러져!(바리새인 짐을 챙겨 들고 일어서다가 성경책이 떨어진다) 종교는 뭐야 ?
바리새인 : ..............
살인범 : (위압적인 소리로) 종교?
바리새인 : 기- 기독교입니다
살인범 : 기독교? (침을 뱉으며) 아이 재수 없어! 난 예수쟁이만 보면 온 몸에 닭살이 올라
절도범 : 나도!
사기범 : 나도!
간통범 : me too
정치범 : 종교의 선택은 자유이므로 난 정치적 중립이예요
죄수들 : 지랄하네!
살인범 : 복창해! 나는 예수쟁이입니다
바리새인 : ...............
절도범 : (머리를 잡아채며) 따라해! 이 예수쟁이!
바리새인 : (겁에 질려) 잘 하겠습니다
절도범 : 빨리해!
바리새인 : (큰소리로) 나는 예수쟁이입니다.
C. O

F. 1

모두가 잠이 든 새벽녘
바리새인만 깨어나 기도한다
바리새인 : 주님! 오늘은 성탄절인데...어찌 저를 이곳에...
주여! 이 악마의 소굴에서 나를 지켜 주옵소서. 사탄의 세계에서 보호하여 주시옵고
저들을 마귀 새끼 들이니 주님의 불칼로 저들을 심판하여 주시옵소서!
살인범 : (부스스 일어나며) 야! 너 지금 뭐라 그랬어? 뭐 마귀새끼? 불칼로 심판을 해.
(죄수들을 깨우면서) 야! 야! 빨리 일어나 저 예수쟁 이가 우릴 보고 마귀새끼들이 란다. 지나 나나 똑같은 죄짓고 빵간에 들어온 죄수들인데 뭐가 어쩌구 저째?
간통범 : 나도 사회에 있을 때 잘 나갈때가 있었다고요
절도범 : 니기미! 저래서 예수쟁이들은 정말 재수가 없다니까.
사기범 : 저런놈은 사기 치기도 더러워
정치범 : 민주사회로 가기가 이렇게 험난하단 말인가.
살인범 : 저 예수쟁이를 십자가에 매달아!
(죄수들 바리새인에게 몰려들어 양팔을 억지로 벌려 벽에 세운다)
사기범 : (뽀족한 젓가락을 찾아 들고는)너를 예수처럼 십자가에 못박아 주마.
바리새인 : (비명을 지르며 엎드려) 잘못했어요.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뭐든지 시키는 대로 다 할께요.
살인범 : 정말이야?
바리새인 : 네! 어느 안전이라고 제가 거짓말을 하겠어요.
살인범 : 좋아! 나는 이곳의 신이다. 예수쟁이들은 우상숭배를 죽어도 안할 다지?
자! 난 신이야! 어서 나에게 절을 해!
바리새인 : (비굴한 웃음으로 굽신거리며) 잘 부탁해요.(큰절을 한다.)
절도범 : 예수쟁이도 별 수 없구나!(배를 만지며) 아랫배가 살살 아프네.
간통범 : 체 알고 보니까 사이비 신자였어1
사기범 : 저래서 예수쟁이들은 재수 없다니깐. 지들 편한 때는 오! 주여 감사합니다. 저에게 더욱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정치범 : 사업 번창하게 하옵소서! 우리 자식 꼭 합격하게 하옵소서!
죄수들 :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께 비나이다!
사기범 : 어~ 이게 무슨 냄새야?
절도범 : 어휴! 배 아파. 도저히 못 참겠어(뺑끼통으로 달려간다.)
간통범 : 니네 하나님도 참 불쌍하다. 너 같은 놈을 여태까지 잘 먹고 잘살게 했으니 얼마나 불쌍하니. 니네 하나님이란 아저씨는 불쌍하다.
절도범 : 어! 휴지를 안 갖고 왔네! 야! 사기범 휴지 좀 갖다줘-
사기범 : 알았어.(휴지를 찾다가) 없어!
절도범 : 그럼 어떻게 해!
사기범 : 네가 아냐. 니가 제주껏 적당히 저리해.
절도범 : 제기랄! 어떻게 하지. 아. 그래. 야! 예수쟁이 성경책 좀 갖다주라 성경책 종이는 보들보들한 게 휴지용으로 아주 제격이지 빨리 가지고 와!
사기범 : 빨리 갖다 줘!
바리새인 : 네!
간통범 : 저놈 착한데-
정치범 : 예수쟁이들이 착해야 되는 건 의무입니다.
사기범 : 착한 척 하는 거지. 매에는 장사가 없다고들 하지만 소위 신앙인이 저래도 되는 거 야. 자기에 불리하거나 불이익이다 싶으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것들!
절도범 : 어! 시원해. (자랑스러운 듯) 나 오늘 마태복음 닦았다.
살인범 : 그 성경책 이리 가지고 와. 나도 있다가 가야 돼.
(성경책을 빼앗아 들고 아무 곳이나 한 장 찢어 코를 푼다.)
잠시 무료한 시간이 흐른다.

― 제 2 장 ―
(취침등 불빛 사이로 스며드는 검은 물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가 없다. 마치 그림자처럼 살며시 움직이는 음영, 부시럭 대는 소리, 무엇을 찾고 있는 듯 하다. 똑딱 소리와 함께 한 줄기 빛. 손전등으로 여기 저기를 비추다가 자기 턱 밑에서 얼굴 위쪽으로 비춘다. 장난기가 가득 베어나는 얼굴과 표정. 씩 웃고는 손전등으로 한사람씩 비추며 찾아가 바리새인 앞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바리새인: 가~강도~다~ 헉 누구세요?
천사 : 쉿! 아무 말도 하지마~
바리새인 : 누구신데요?
천사 : 아무 말도 하지 말랬지.
바리새인 : (손을 뿌리치며, 헐떡거린다.) 너~ 신입 죄수지? (살인범 말투로) 넌 지금부터
뺑기통 수문장이다. 저 뺑기통으로 찌그러져!! (천사 바리새인을 때린다.)
천사:(무표정, 관중 보며) 난 천사다~
바리새인 : 천사? (위아래로 살펴보다가..) 니가 무슨 천사야? 날개도 없고 머리에 고리도 안달렸으면서... (퍽!)
천사 : 그래도 난 천사다.
바리새인 : 넌 누군데 자는데 방해야? 너 미쳐서 여기 들어 온거냐?
(퍽!)
천사 : 난 너같이 '떳떳하지 못한 크리스챤' 담당이다.
바리새인 : 근데 여긴 어떻게 들어 왔어요?
천사 : 난 내가 존재하고 싶은 곳에 존재한다.
바리새인 : (기쁜 얼굴로) 그럼 이 악마의 소굴에서 절 구하러 오신거예요? (예원하듯) 제발 절 구해주세요. (천사를 쳐다 본 뒤 실망, 혼잣말로) 날개도 없으면서 어떻게 날 구해~ (천사가 때리려 하자 막는다) 왜 천사가 자꾸 때려요!!
천사 : 난 너 같은 놈 담당이라니깐! 이제 내 할 일 좀 하자. 나도 이게 직업이야! 성경책 좀 가져와라~ (가져온다)
-말씀
바리새인 : 그게 무슨 말 이예요! 저를 그냥 데려 가시면 되잖아요!
천사 : 아직도 모르겠냐? 천사 : 아직도 모르겠냐? 하나님께선 저들을 변화 시키려 하기
위해서 널 여기로 보내신거다. 넌 저들을 변화시켜야 돼!
바리새인 : 안돼요, 전 할 수 없어요. 너무 무섭다고요. 저 사람들을 좀 보세요! 저건 인간이 아니예요. 제발 절 데려가 주세요. 제 힘으로 그런 일은 불가능해요.
천사 : 니 힘으로 하라는게 아니다. 니 뒤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걸 깨달아라.
바리새인 : 그럼 제가 뭘 해야하죠?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천사 : 그래서 내가 왔다. 내가 이런일 전문이니깐.... 내가 널 도와 줄꺼다.
하지만 그런데 할 일이 있다.
바리새인 : 그게 뮈죠?
천사 : 네가 오늘 한 행동들을 잘못했다고 회개기도를 해라.
바리새인 : 하나님! 정말 죄송합니다. 전 조금전까지 하나님을 너무 (회개기도) 원망했어요. 난 정말, 하나님을 ale고 따랐는데 왜 저를 이런 곳에 보내서 힘들게
하시는지.... 하나님 전 정말 힘이 없어요. 하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전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제 마음에 이 담대함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천사 : 그래 ~ 니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을 꺼다. 그리고 이미 하나님께서 나보고 널 도와 주라고 이곳에 보내신거다.
바리새인 : 그럼 이제 뭘하면 돼죠?
천사 : 내일 점심 밥을 먹을 때쯤, 내가 살인범의 다리가 종기가 크게 돗고 살인범이 괴롭힐거야! 그때 그들에게 서로를 위할 수 있는 마음을 알게 하고 성탄절을 설명해라.



니가 정말 담대히
주와 함께하심을 보여 줄 때 비로소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 올 것이다.

― 제 3 장 ―

(죄수들이 무료한시간을 보내고 있다.천사는 바리새인을 보호하듯이 곁에 서있는 모습이다.)
(천사. 살인범의 다리를 손목으로 큭큭 찌른다)
살인범 : (다리를 만지며) 아이쿠! 이놈의 상처가 덧나고 ..........
절도범 : (사기범에게) 아이고 고소해라!
사기범 : (맞장구 치며) 쌤통이야.
(이때 “각방 배식 준비”라는 무대 밖의 소리가 들린다)
간통범 : 어머! 벌써 점신 시간이네
절도범 : 야호! 짬밥 먹을 시간이다
살인범 : 빨리 배식 받을 준비해!
(각자 식기들을 챙긴다. 식구통이 열리면 콩밥과 장아찌 그리고 희멀건 된장국이 배식된다. 바리새인 식기도를 한다.)
살인범 : 쟤는 밥그릇에다가 제사를 지내네? 야! 밥그릇 이리 가지고와 배고픈 나나 먹게
어! 이거 왜이래 갑자기 팔이 엄청나게 아프지...
절도범 : (사기범에게) 그러니깐 마음을 곱게 써야지.
사기범 : 사돈 남 말하고 있어! 마음을 곱게 써야지. (맛있게 먹는다.)
바이새인: (살인범에게 밥을 떠 먹인다.) 대장님! 제가 밥을 드실 수 있게금 도와 주실께여!
(모두 이상하게 한참을 본다.)
살인범 :(절도범에게) 젠장 내 신세야 밥도 못 먹는 신세라니...
야~ 너 오널부터 누가 건들면 나한데 얘기해!
(큰소리로) 야 오늘부터 얘 건들지마~ 건들면 나한테 죽어
모두: 예~
간통범 : 야` 그 성경책 좀 가져와라 ~ 자꾸 콧물이 나온다.
바리새인 : 안돼요. 이건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예요.
간통범 : 저게 (때리려 하다가 살인범을 보고 참는다) 어휴~ 열받어 ~ 휴~
― 잠시 무료한 시간이 흔른다. ―
바리새인 조용히 노래부르기 시작한다.
사기범 : 야~ 자는데 시끄러워~
바리새인 : 계속부른다.
사기범 : 아휴 저걸 팰수도 없고.....
간통범 : 왜요~ 꽤 잘부르는데요.
(그러다가 빠른곡 약간의 율동과 함께 )
간통범 : 너무 아름다워!
절도범 : 마음이 아주 편안했어!
사기범 : 순결한 느낌이었어.
정치범 : 천사의 소리였어1
살인범 : (눈물을 찔끔이며) 음! 음!
살인범 : (인상을 찌푸리리며) 다 소용없다구 난 살인자야! 아야! 아까부터 다리가 계속
쑤시네
바리새인 : 어디 상처 좀 봐요
살인범 : 상관 하지마!
바리새인 : 괜찮아요.(바지를 걸어올린다) 아니! 이 고름 좀봐. 이렇게 큰 고름집이 잡힐
동안 뭐 했어요? 의무실에 가서 치료 받지 않고요
살인범 : 가면 뭘해! 흉악범이라고 찬밥 신세인데........
사기범 : 그건 그래. 배 아파도 검정 소화제, 머리 아파도 검정 소화제만 주는걸.
절도범 : 우리 인간 대접도 못 받아.
간통범 : 자꾸 그러지마 우리가 너무 서글퍼져.
정치범 : 이런 고름집은 입으로 빨아내고 나한데 연고가 있으니까 그걸 바르면
나을 것 같은데......
바리새인 : 그거 좋은 생각이예요.
살인범 : 놔 뒤! 썩어 문드러지던 말던 너희 도움 받고 싶지 않아.
절도범 : 사기범 너가 해볼래?
사기범 : (눈살을 찌푸리며) 난 못해. 비위가 약해서....너가 해 보시지?
절도범 : 나도 비위가 약해나서...... 간통법 네가 해봐?
간통범 : 징그럽게 그렇게 해서 낫는다는 보장도 없고......
정치범 : 안 나으면. 할 수 없지만 일단 시도는 해 봐야해요.
간통범 : 그렇게 하고 싶으면 니가 해봐라?
(정치범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 침묵 이때. 천사가 바리새인을 큭 찌르며)
천사 : 실천이 없는 사랑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어. 자! 지금이 기회야 너의 바꿘
모습을 보여 줄때야. 용기를 내. 넌 할 수 있어.
바리새인 : (큰 숨을 몰아 쉬고) 내가 하겠어요!
살인범 : 됐어 예수쟁이에게 빚지고 싶지 않아!
바리새인 : 빚 같은 건 갚자 않아도 돼요. 나는 단지 당신의 이웃이 되고 싶을 뿐이예요.
여러분 여기에다 종이를 깔아 주세요.
환자는 이리로 앉으시고요.(고름을 빨아낼 준비를 하고 기도들 한다.)
주님! 이 형제의 상처를 낫게 해주세요
(고름집에 입을 꽉 대고는 쭈욱 빤다. 고름이 주루룩 빨려 나온다. 구역질을 억지 로 참으며 계속 빨아서 뱉어낸다. 죄수들 얼굴을 찡그린 채 바라본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고름이 나온다. 고름을 빨아 낸 후에 물로 입을 가시고
상처에 연고를 정성껏 발라준다.)
살인범 : (감동해서) 정말 고맙군. 내 생전에 이런 사랑은 받아 보긴 처음이야..
정말 뭐라고 감사해야 할 지.........
바리새인 : 아니예요. 제 힘으로 한게 아니예요. 내 마음 속에 계신 그분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어요. 육신이 병든 곳엔 약을 바르면 되지만 영혼이 병들면 치료할 약이 없어요. 특효약이라고는 오직 예수님을 영접하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주제넘는 소리해서 미안해요.
살인범 : 아니야! 예수님이 너의 주인이라면 나 한번 믿어볼래.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나 예수님을 믿어 보겠어
살인범: 야 근데 성탄절이 무슨 날이야
아기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태어나신 날이에요
살인범: 야 니네도 교회 믿어보아라
정치범 : (웃으며) 사실은 나도 예수님이 좋아졌어요.
절도범: 지금까지 너를 지켜 보았는데... 나도 예수님 믿고 싶어!
야(사기범에게)∼ 우리 같이 믿자
사기범: 나같은 사람도 예수님 믿어도 되!
바리새인 :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해서 오늘 태어나는 날이에요. 그리고 병든사람.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 되시길 좋아 하세요.
모두: 밝은 표정으로 우와~
살인범: 그럼 오늘은 우리 모두의 주인인 예수님의 생일이네!
축제의 분위기(아카벨라 찬양)
케롤 음악이 흐르며 서서히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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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출처 : ★성극나라★
글쓴이 : 올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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