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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목사 〈하루 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

은바리라이프 2009. 6. 11. 18:30

만화로 성경 깊이 읽기 Go Go!
조대현 목사 〈하루 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 펴내
2009년 03월 16일 (월) 13:17:38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만화(漫畵)가 성경을 입어 만개(滿開)했다. 최근 기독만화가 조대현 목사가 펴낸 〈하루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규장 간)은 제목 그대로 손에 잡자마다 술술 읽힌다. 한나절이면 구약성경 속 구속사를 이해하고, 잠시 숨을 돌려 다시 한나절이면 신약성경의 흐름을 꿰뚫기에 충분하다. 마음에 갈망은 있었지만 좀체 주저됐던 성경 맥 잡기가 하루 만에 가능하게 된 것은 다분히 만화의 힘 때문이다.

“40대 이하는 거의 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읽어 왔던 만화세대예요. 만화니까 부담 없고 흥미롭게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성경의 맥을 설명하는 동시에 성경을 읽도록 달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이 이번 책의 목적이라는 게 조대현 목사의 설명이다.

책은 두 권으로 나뉘어 출간됐다. ‘구약편’에서는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권의 구약성경 각각을 요약하고 설명하고, 거기에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구약성경의 기초가 되는 모세오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덧붙여졌다. ‘신약편’에서는 신약성경 27권에 대한 설명 외에 복음서가 왜 네 개인지, 신약시대 시대 배경, 열두 제자의 특성 등도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됐다.

그간 기독출판계에서 성경 속 사건들과 인물들을 만화로 만든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성경의 흐름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한 만화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목사는 그간의 신학 공부와 목회경험을 살려 신학적 언어를 평신도가 이해할 만한 쉬운 언어로 바꾸고, 그것을 27년간의 만화가 경력을 빌어 표현했다. 신학과 목회, 만화 경력이 절묘하게 합해진 성과물인 셈이다.

   
 

▲ 〈하루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은 만화로 구성됐지만 성경관통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거의 망라한 셈이어서, 초신자들을 위한 성경입문서로는 물론 성경 읽기에 도전하려는 신자들에게도 유익해 보인다.

 
책은 조 목사 자신에게도 큰 보람이다. 조 목사는 목회를 시작하면서 성경 읽기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절감하게 됐다. 어린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성경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성경적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에 갖가지 시련에 쉽게 무릎 꿇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자신 역시 30대까지 성경지식이라곤 주일 설교에서 들은 게 전부였다. 고민 끝에 성경읽기를 권하고 성경을 한 눈에 꿰뚫는데 도움이 되는 만화책을 만들자는 결심을 하게 되고, 10년 동안의 구상에 꼬박 2년여의 작업을 더해 이번 책을 내게 된 것이다.

“성경이라는 산을 한 번 둘러본 셈이에요. 나중에는 더 깊이 들어가 나무, 바위, 골짜기 등 세세한 것까지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뒤늦게야 성경의 깊은 맛을 알아 매일매일 눈물로 책장을 넘긴다는 조 목사의 고백이 예사롭지 않다. 선이 부드럽고 색감이 따뜻하다고 평가되는 조 목사의 후속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조 목사는 국민일보와 여러 기독교잡지에 시사만화와 신앙만평 등을 연재했으며, 〈울퉁불퉁 삼총사〉, 〈조선을 사랑한 의사 닥터 홀〉, 〈만화로 보는 한국교회 부흥 이야기〉 등 30여 편의 기독교만화를 발표했다. 현재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서 만화를 그려가면서 영적 감동과 흥미를 전달하는 만화설교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목회자들과 교회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만화 시청각 교육 아카데미〉를 7년째 운영 중이다(문의:010-8899-5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