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 노씨 표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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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무인도가 있다. 하나는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도심 속의 밤섬이요, 또 하나는 쓰레기 더미를 성벽 삼아 자신만의 섬으로 만든 자기의 방이다. 최근 영화 '김씨 표류기'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삶의 자리이다. 스스로를 가둔 채 외로움을 친구 삼은 이들이 뜻밖에 서로 친구가 된다. 밤섬에 '진짜루 반점'의 자장면 한 그릇이 배달된다. 그리고 자장면 앞에 눈물을 뿌린다. 자장면은 현재로서는 도저히 꿈꿀 수 없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자신을 가두었지만 정작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해와 용납, 사랑과 소통이었던 것이다. "강한 자에게 당당했고, 약한 자에게 겸손했던 당신! 당신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었습니다." 덕수궁 돌담에 붙어 있는 글귀 앞에 한 청년이 눈물을 훔치고 있고, 어머니인 듯한 분이 말없이 그의 어깨를 감싸주고 있다. 슬픔이 가득한 마을 베다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5). 눈물로 소통하신 후에 "나사로야 나오라" 하신다. 눈물의 소통이 '진짜루 희망'이다.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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