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35장 에스겔의 복음(2) 너의 대적을 내가 상대하겠다 (찬 388, 393)

은바리라이프 2009. 3. 5. 08:55

겔 35장 너의 대적을 내가 상대하겠다 (찬 388,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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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그 거민들이 거의 다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가면서 그 남동쪽의 세일산을 중심으로 거하던 에돔족속이 이스라엘 땅 안으로 들어와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에돔 족속은 유다의 멸망을 기뻐하였고 이 때를 하나의 기회로 여겨서 그들이 오랫동안 가지고 싶어했던 유다의 영토에 들어와서 살기 시작하였다. 에돔 족속이 옛날부터 한을 품고 있었다는 말은 에서와 야곱의 관계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5). 에돔은 결코 유다가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유다가 곤경에 처했을 때 유다를 칼날에 넘겨주었다. 에돔 족속이 자기들의 빈 땅에 들어와서 살기 시작하고 그곳을 차지하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유다의 포로들의 마음에는 어떤 절망감과 패배감이 찾아왔겠는가? 또 에돔 족속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랑하여 많은 말들을 했던 것 같다(13). 하나님께서는 이 말들을 다 들으셨다.

2. 그래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내가 거기 (그 땅에) 있었다’고 선언하신다(10). 제 아무리 에돔 족속이 비어있는 그 땅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 땅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땅임을 알아야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상대하실 것이다(6). 결국 그들 에돔 족속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7~9).

3.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태도 한 가지를 여기서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것은 다른 사람(특별히 원수)의 넘어짐이 나의 기쁨이 되는 것을 하나님은 기쁘게 여기지 않으신다는 것이다(15).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특별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에돔의 이런 자세를 지적하셨고(15), 그대로 갚으셨다(14).

4. 본문은 단순한 에돔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라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백성의 대적을 대적하신다는 구원의 내용에 함축된 메시지이다. 하나님은 실로 자기 백성의 대적을 친히 상대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원수 갚는 것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갚으실 것을 알고 우리는 잠잠할 일이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이것은 장래에 은혜베푸실 뿐아니라, 영원한 의를 세우시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에서 나오는 힘이다.

5.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로 친히 원수갚게 하지 않으시고 대신 행하여주심을 인해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저의 마음을 언제나 순전하고 은혜만을 사모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주시고 모든 것은 주님께 맡기는 은혜를 주옵소서. 저를 대적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마음 상하지 않게 하옵소서.”